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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민

직썰 에디터

직썰 에디터
룸살롱과 대학주점의

룸살롱과 대학주점의 거리

학생들이 주점을 돈벌이용으로 생각했다면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뭘 해야 했을까 싶다. 미디어에선 연일 회사 이력보다 룸살롱 접대에 얼마를 쏟아부었는지가 계약 한 건 따오는 데 더 효과적이란 걸 친절히 소개해 주고 있고 대기업들은 TV 광고에 자사 브랜드보다 아슬아슬하게 벗은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우기 바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다른 무엇보다 섹시 코드가 돈벌이 하는 데는 최고라는 걸 앞장서서 증명해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안다. 가격 몇천 원 줄이는 것보다 여학생들 옷 좀 야하게 입히고 자극적인 문구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게 더 돈벌이에 좋다는 것을. 목적이 돈일진대 무엇하러 이미 확고히 증명된 방식을 놔두고 '지식인다운' 방식을 추구하겠는가.
2015년 10월 13일 13시 39분 KST
문학을 망치는 당신들의

문학을 망치는 당신들의 시선

귀여니는 『그놈은 멋있었다』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다. 몇몇 작품이 눈길을 끌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안타까운 건, 지금까지도 이런 류의 스토리가 문학이 아닌 저급한 콘텐츠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미스터리 문학이 이에 포함돼 있었다. 지금에서야 히가시노 게이고 등 유명한 일본 작가들 덕에 조명 받고 있는 듯하지만, 이미 늦었다. 미스터리 분야 한국 작가는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귀여니의 승승장구에 꿈을 포기한 순수문학 작가지망생들보다 귀여니가 받은 맹비난을 목도하고 장르문학을 포기한 이들이 아쉽고 또 문학계의 큰 손실로 느껴지는 이유다.
2015년 05월 26일 10시 07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