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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전 외교통상부 장관
통일에 대한

통일에 대한 단상

최근 어떤 전문가는 자기네들이 만난 탈북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북한주민들은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쪽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덧붙였다.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남에 내려와 살고 있는 3만 탈북민들이 수시로 북의 가족들과 통화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과연 그들이 가족들에게, "여기는 정말 살기 좋은 곳이야, 정부도 국민들도 시민사회도 우리를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어..."라고 말하고 있을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2017년 07월 20일 07시 11분 KST
통일준비를 위한 오늘의 과제 |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갈

통일준비를 위한 오늘의 과제 |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한반도에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2010년 4월 3일, 탈북주민 리혁철은 연평도에서 배를 훔쳐서 북으로 탈출했다. 탈출시도 15분쯤 후 그 배 주인이 전화를 걸어 돌아오라고 설득하니까 그는, "개OO야, 내가 거기 있었을 때 잘 해주었어야지..."라고 전화기에 대고 외쳤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탈북민들이 남쪽에서 어떻게 제대로 대우 못 받고 2등 시민으로 살고 있는지 그 고통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한국 주도의 통일은 북한주민들이 별로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탈북민에 대한 심도 깊고 체계적인 지원 사업은 시간 걸리고 생색 안 나지만 필수적인 통일준비 작업이다.
2014년 11월 28일 05시 56분 KST
'아시아의 세기'가 위험의 시대가 되지

'아시아의 세기'가 위험의 시대가 되지 않으려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자신들의 권위주의적 발전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졌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중상주의와 국가 개입이 결합한 '베이징 컨센서스'가 자유무역과 규제 완화에 기반한 '워싱턴 컨센서스' 를 대체했다고 더욱더 확신하는 듯하다. 경제적으로는 약화됐을지 모르지만, 미국은 아직도 군사적으로는 초강대국이다. 100년 전 영국이 독일에 제해권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한 것처럼, 미국도 서태평양에서 전략적 지위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07월 17일 06시 34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