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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현

동네서점 우주소년 운영자

커피 문명 외계 도래설 주창자. 동네 서점 카페 ‘우주소년’에서 커피와 인문사회학의 접점을 찾고 있다. 가정 상비책 <커피는 원래 쓰다>를 썼다. 트위터 @coffeens
[커피私傳] 빨간약을

[커피私傳] 빨간약을 다오

영화 속에 커피는커녕 커피란 말조차도 나오지 않는데 알고 보면 본격 커피 영화가 있다. 응? 정말 그런 영화가 있었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사실 그렇게 생각해도 전혀 무리는 아니다. 이 영화는 누가 봐도 커피랑 전혀 상관없어 보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커피 영화다. 커피가 바꿔온 혁명의 인류사를 은유적으로 이야기한 거대한 메타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만큼 커피의 본질을 꿰뚫은 작품은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2017년 09월 05일 13시 22분 KST
커피私傳01_아메리카노

커피私傳01_아메리카노

커피 유래에 대한 전설이 많이 존재하듯이 아메리카노 탄생의 유래도 분명치 않다. 제2차 세계대전을 유래로 보기도 하는데 이태리에 주둔했던 미군들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마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메리카노(americano)는 이태리어로 원래 미국인을 뜻하거나 미국풍, 미국의 등의 의미가 있지만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는 미국인을 조롱하는 no!라는 뉘앙스가 덧붙여졌다고 한다. 아무튼 아메리카노는 말하자면 에스프레소 파생 상품이다. 다시 말해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전제하지 않고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커피 메뉴다.
2017년 08월 25일 10시 50분 KST
잠시 멈춰 팥빙수를!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잠시 멈춰 팥빙수를!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안경'

타에코(카모메 식당의 주인인 바로 그녀! 고바야시 사토시)가 커다란 짐을 질질 끌며 어딘진 모르지만 아무튼 작은 남쪽의 섬(으로 보이는 곳. 실제는 요론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하마다를 찾아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혼자만의 휴식과 관광을 예상했던 이번 여행이 타에코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들과 엮이면서 그녀는 이곳 사람들만의 사색하기를 일컫는 '젖어들기'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다.
2015년 07월 20일 11시 16분 KST
치유의 식당, 카모메에

치유의 식당, 카모메에 어서오세요

영화의 전개에 있어 표면적으론 식당의 성공을 보여주고 있기에 <em>카모메 식당</em>은 한국의 요식업 창업 열풍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예컨대 주먹밥 전문점이 생기는가 하면 일본 가정식 밥집이 생겨났고, 시나몬롤은 카페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카모메 식당의 인테리어 분위기를 표방한 카페도 늘어났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창업 예정자가 참고해야 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표피적인 것들이 아닌 카모메 주인 사치에라고 생각한다.
2014년 11월 26일 08시 55분 KST
만화 '산', 커피가 당신을

만화 '산', 커피가 당신을 지지합니다

9년 동안의 연재 끝에 완결된 이시즈카 신이치의 만화 '산'은 결국 인생이란 커다란 산을 오르는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이야기다. 산포는 조난당한 사람을 만나 오늘도 얘기한다. "잘 버텨냈습니다. 저는 산포라고 합니다. 커피 한잔 하시죠"
2014년 10월 22일 10시 14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