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WAGL)

와글와글한 군중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더 나은 민주주의 이야기

와글(WAGL)은 '와글와글한 군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실험'을 하는 정치 스타트업으로 2015년 8월 설립되었습니다. 시민 모두가 정치의 주체가 되어 우리 사회를 운영하는 세상을 꿈꾸는 와글은, 와글와글 다양한 목소리로 터져 나오는 군중들의 아우성을 영양가 있는 우리 시대의 자산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정치혁신과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실험실입니다.


홈페이지 : www.wagl.net
'영국의 세월호' 그렌펠 타워 | 정치는 왜 오판을

'영국의 세월호' 그렌펠 타워 | 정치는 왜 오판을 반복하는가

무슬림 이민자, 독거노인 그리고 가난한 예술인과 같은 사회 최하층이 채우는 120가구 무려 24층짜리 아파트가 겨우 1시간 만에 거대한 불기둥으로 타버린 것은, 부자동네의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플라스틱 외장재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사회통합은커녕 그들 눈에 임대주택은 당장 걷어 내버리고 싶은 흉물에 불과했는지 모릅니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는 참사 현장 방문에도 유가족을 만나지 않았고 BBC 인터뷰에선 '뭐가 문제인지는 안다'는 투로 일관하며 화를 자초합니다.
2017년 06월 21일 11시 10분 KST
국민의 뜻이 우주의 뜻이다 | 에스토니아 '민회'

국민의 뜻이 우주의 뜻이다 | 에스토니아 '민회' 이야기

지난 대국민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돌연 태도를 바꿔 수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호위무사에 둘러싸여 버티고, 야당은 내부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오히려 국민들은 성숙한 자세로 '퇴진'이라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국민의 힘을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잘못을 저지른 정치인들을 정죄하고 정치개혁으로까지 나아갔던 국민 조직, 에스토니아의 '민회(Rahvakogu)'를 소개합니다. 에스토니아 민회는 제도정치권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국민의 힘을 조직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2016년 11월 18일 17시 44분 KST
'하늘이 무너졌을 때' 필요한 집단지성의

'하늘이 무너졌을 때' 필요한 집단지성의 힘

"우리는 우리가 사는 곳의 데이터를 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시의 '평균'적 데이터만을 공개했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도심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온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거리의 방사선을 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세이프캐스트가 개발한 방사능 측정기의 이름은 '가이거 카운터(Geiger counter)'로, 디지털 카메라만한 크기(12cm*8cm)에 GPS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가이거 카운터를 자동차에 부착하고 운전을 하면 자동적으로 이동한 구역의 방사능을 측정해 내장된 SD카드에 저장됩니다.
2016년 10월 05일 15시 19분 KST
프랑스 국회의원은 '입법 세일즈'를

프랑스 국회의원은 '입법 세일즈'를 한다

"소셜 미디어에서 정책에 관한 댓글들은 매우 부정적이거나 폭력적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정해진 바에 대해서는 반발하기 마련이죠. 우리는 시민들에게 (통보하는 대신) 의견을 물음으로써 이 구조를 뒤집습니다. 논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열린 감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2016년 09월 28일 14시 39분 KST
팬클럽에서 출발한 '해리포터연합'은 어떻게 사회운동을 하게

팬클럽에서 출발한 '해리포터연합'은 어떻게 사회운동을 하게 되었나

해리포터연합이 이뤄낸 대표적인 활동 사례는 워너 브라더스 사를 상대로 한 것입니다. 해리포터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 사는 작품에 등장하는 '개구리 초콜릿'을 본딴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문제는 초콜릿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만들기 위해 제3세계의 노동자들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들이 가혹한 노동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았고, 워너 브라더스 사가 만드는 개구리 초콜릿 역시 그러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해리포터연합의 회원들은 무려 4년 동안 끈질기게 공정무역인증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이어갔습니다.
2016년 09월 21일 16시 58분 KST
만약 혁명이 내 일이

만약 혁명이 내 일이 된다면?

이 물음은 밀리언셀러 비디오 게임 GTA 시리즈의 시네마 디렉터였던 콘사리에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업계에서 손꼽히는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린 록스타 게임즈를 그만두고, 온전히 이 질문에 집중하기 위한 스타트업을 따로 차릴 정도로 말이죠. 2011년부터 5년을 준비한 끝에 콘사리는 1979년 이란 혁명을 소재로 한 근사한 게임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2016년 4월 출시된 3D 게임 '1979년 혁명: 검은 금요일'(1979 Revolution: Balck Friday)입니다.
2016년 09월 06일 17시 57분 KST
천재, 트랜스젠더... 그리고 '시빅 해커'는 어떻게 장관이

천재, 트랜스젠더... 그리고 '시빅 해커'는 어떻게 장관이 되었나

그가 대만의 디지털 부문 총괄 무임소장관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언론들은 입을 모아 "아이큐 180의 천재 프로그래머" "대만 최연소 장관이 된 트랜스젠더"등 그의 천재성과 성 정체성, 나이를 강조하는 기사를 연거푸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어느 언론에서도 그가 어떻게 젊은 나이에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는 장관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의 진짜 중요한 이력에 대해선 관심을 두지 않았죠.
2016년 08월 30일 15시 58분 KST

"우리는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슈아 웡과 친구들은 우산 시위의 사회적 균열을 정치적 균열로 전환합니다.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 어젠다를 형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죠. 그리고 지난 2016년 4월, '데모시스토(Demosistō)'를 창당합니다. 데모시스토는 오는 9월 있을 총선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검열로 법인 설립도, 계좌 개설도 어렵지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화로 약 2억 여 원을 모았습니다. 나이가 어려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조슈아를 대신해 당의 주석 네이선 로가 입법회 의원(국회의원)에 출마하고, 그들은 스스로를 'Team Nathan'이라고 부릅니다.
2016년 08월 24일 14시 31분 KST
'길냥이'를 위한

'길냥이'를 위한 헌법

멕시코시티의 새 헌법은 우리가 '헌법'하면 떠올리는 엄숙한 내용과 다른 '파격적인'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동물 보호, 출산 휴가 확대, 공직자 재산 공개 등이 새 헌법에 제안되었기 때문인데요. 소수의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수십만 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헌법을 쓴 결과입니다.
2016년 08월 16일 17시 00분 KST
25세 청년은 어떻게 멕시코 최초의 무소속 주의원이

25세 청년은 어떻게 멕시코 최초의 무소속 주의원이 되었나

2015년 할리스코(Jalisco) 주의원선거 당시 쿠마모토의 나이는 스물다섯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그는 대중교통비 인상 저지 시위에 몇 번 참여한 것 외에는 특별히 내세울 만한 정치적 경력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고요. 그랬던 그가, 풀뿌리 청년네트워크 위키폴리티카를 통해 만난 열대여섯명의 친구들과 함께 할리스코 주의원 선거에 겁 없이 뛰어들었던 것입니다. 경쟁자들은 쿠마모토와 그의 친구들을 멍청한 '울보'이자, 현실감각을 결여한 '광대'라고 몰아붙였습니다.
2016년 08월 12일 11시 40분 KST
개그맨은 어쩌다 시장이

개그맨은 어쩌다 시장이 되었나?

그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은 2009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아이슬란드는 심각한 경제위기로 국가부도 직전까지 간 상황이었고, 그나르는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경제위기 원흉인 정치인들을 풍자하는 공연을 자주 가졌습니다. 어느 날 그의 친구들은 "차라리 니가 정치를 해 보라"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넸고, 그 말을 들은 그나르는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에 관공서에 가서 5천 크로나(약 5만원)를 내고 최고당을 창당해버립니다.
2016년 08월 09일 16시 26분 KST
누가 그녀를 시장으로 만들었나? | 바르셀로나 첫 여성시장 아다 콜라우의

누가 그녀를 시장으로 만들었나? | 바르셀로나 첫 여성시장 아다 콜라우의 연설

아다 콜라우(Ada Colau)는 바르셀로나 시장으로 2015년 당선되었습니다. 올해 만 42세인 아다 콜라우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시민들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피해자를 위한 플랫폼(PAH)'을 만들었던 풀뿌리 시민활동가 출신입니다. PAH에서 활동하던 아다 콜라우는 2013년 집에서 강제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바르셀로나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다 콜라우는 2년 뒤 자신을 연행했던 바르셀로나 경찰을 지휘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2016년 08월 02일 17시 09분 KST
운동권 시장이 정치하는 법 | 아다 콜라우의

운동권 시장이 정치하는 법 | 아다 콜라우의 답장

아다 콜라우(Ada Colau)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서민들을 위해 활동했던 풀뿌리 시민활동가 출신의 바로셀로나 시장입니다. 그런데 취임 뒤 6개월 만인 12월, 아다 콜라우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PAH로부터 선거 공약 불이행을 강하게 비판하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콜라우 시장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서 이 편지에 대한 답신을 공개합니다. 그는 시민단체가 정치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투덜대지도 않았고, 자신이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으니 비판 대신 지지를 보내달라고 응석을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2016년 07월 19일 11시 48분 KST
아이슬란드 개헌은 시민들의

아이슬란드 개헌은 시민들의 D.I.Y.

아이슬란드에서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현재 해적당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해적당의 공약 가운데 주목을 끄는 것은 '헌법위원회가 제안한 개헌안 계승'이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꾸려진 아이슬란드의 헌법위원회가 내놓은 개헌안은 우여곡절 끝에 폐기되었는데요, 해적당은 폐기된 개헌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죠. 놀라운 점은 이 개헌안이 정치인이나 법조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들의 참여로 만든 'D.I.Y. 헌법'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2016년 07월 13일 14시 27분 KST
아이슬란드에 부는 '해적'의 바람 | 해적당 지지율

아이슬란드에 부는 '해적'의 바람 | 해적당 지지율 '1위'

"사람들 대다수가 좌우 정치가 더 이상 쓸모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것이 모두 낡은 이데올로기라는 것도요. 기본적인 권리와 민주주의 혁신이라는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할 정치가 정말 중요해진 거죠.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을 해커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불가능은 염두에 두지 않아요. 한계를 인식하는 순간 그것에 얽매이게 되고, 따라서 한계를 인식하지 않을 때 그걸 부술 가능성도 생기는 거죠."
2016년 07월 06일 10시 35분 KST
브렉시트, 뭣이 중헌디!?  |  브렉시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브렉시트, 뭣이 중헌디!?  |  브렉시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번 투표가 '직접민주주의는 중우정치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대로 시민들이 직접 중요한 국가적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말 위험하고 무모한 일일까요? 국가 중대 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결정하는 것이 직접 민주주의의 전부라고 한다면, 1972년 유신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쳐서 투표율 91.9% 찬성율 91.5%로 채택하게 한 박정희 전대통령 역시 직접 민주주의의 충실한 구현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6년 06월 28일 14시 30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