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깃츤 (Timothy Gitzen)

나와 한국과의 관계는 벌써 10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시작은 단순히 관중으로서 한국을 방문했던 것이지만 2007년부터 연세국제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으로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 연세대학교 LGBT 동아리 ‘컴투게더’에 가입하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게이 친구를 사귀었다. 2010년에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인류학 석사를 시작했고 한국 게이 커밍아웃에 대한 문화기술지(ethnography)를 썼다. 그 결과로, 2014년에 발간한 ‘Bad Mothers and Abominable Lovers: Goodness and Gayness in Korea’라는 책에서 한 챕터를 집필했다. 2012년부터는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고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서울에서 성소수자 활동가들, 특히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와 현장 연구를 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연구는 한국 성 소수자의 섹슈얼리티와 국가안보에 대한 것이다.


홈페이지 : https://timothygitzen.com/

불안의 제국 | 퀴어, 한국, 도널드 트럼프

반권위적이고 민주적이면서도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을 부정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쓸모없다. 이는 트럼프의 여성·소수자혐오적인 이상한 말에는 반대하면서도 정책 때문에 트럼프를 뽑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지금 이 순간, 선택은 모 아니면 도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한국 문화와 사회에 무지하다 비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한국의 퀴어 운동가들과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했고, 같이 일했고, 같이 행진했고, 같이 울었고, 같이 애도했으며, 그리고 그들에게는 여느 때보다도 더 지금 이 투쟁이 모 아니면 도일 수밖에 없다.
2017년 01월 11일 13시 54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