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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해직기자. 뉴스타파 시사토크 「뉴스포차」 진행
'기레기'의

'기레기'의 운명

잘못되거나 왜곡된 내용은 순식간에 팩트 체크로 반박당한다. 어쭙잖은 훈계는 전문가들의 가차 없는 논리로 깔아 뭉개진다. 그런데 기자들만 아직 모른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경멸은 깔보고 업신여긴다는 뜻이다. 뉴스를 읽는 독자들은 이제 기자들 머리끝에 앉아 있다. 그러니 수준 낮은 기사를 깔보고 업신여기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뿐이랴. 반복되는 기레기 저널리즘에 분노한 독자들은 해당 언론사를 심판하려 할 것이다.
2017년 08월 17일 06시 28분 KST
MBC 해직기자가 '반성문'을 올린 막내기자들에게 보내는

MBC 해직기자가 '반성문'을 올린 막내기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MBC 기자들에게 "짖어봐"하며 조롱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고 피눈물이 흘렀습니다. MBC 로고를 마이크에서 떼어내고, 골목에 숨어서 방송하는 게 부끄럽고 수치스럽겠지만 절대 죄책감은 갖지 마세요. MBC가 이렇게 된 건 그대들 탓이 아니니까. MBC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비극은 다 우리 선배들 탓입니다. 권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뿔뿔이 흩어져 이제는 아무 힘이 없는, 그래서 막내 후배들에게 소주 한 잔 따라 주며 '기자는 힘센 놈들과 싸워야 된다'고 가르치지도 못하는, 못난 선배들 탓입니다.
2017년 01월 10일 09시 13분 KST
이제는 MBC를 욕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MBC를 욕하는 사람들이 그립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눈엣가시였던 MBC를 적당히 손보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망가뜨리기로 작정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우선 방문진에 공안검사, 뉴라이트, 어용학자들을 줄줄이 배치한다. 그리고 조직을 망가뜨리는 데 가장 적합한 리더, 무능력한 동시에 잔인한 인물을 고르고 골라서 낙하산 사장으로 투하한다. 퍼펙트한 작전이었다. 몇 년 만에 MBC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듣보잡으로 전락했다. 가장 무섭게 정권을 감시했던 셰퍼드는 이빨이 다 뽑히고 혓바닥만 남은 애완견이 됐다.
2016년 11월 25일 11시 09분 KST
아리랑TV 방석호를 위한

아리랑TV 방석호를 위한 변명

아리랑TV보다 몇배나 큰 공영방송 M본부의 사장을 지낸 김재철씨는 취임 후 2년 동안 6억원을 법인카드로 썼다. 게다가 어느 무용가 여성에게는 각종 출연료로 20억원을 밀어줬는데, 알고보니 그 분이 명절에 함께 일본 온천여관 여행을 다녀올 만큼 '친한 관계'라는 사실이 국회에서 폭로되기도 했지 않은가. 그러고도 그는 집권여당에 입당해 고향에서 시장선거 경선에 당당히 출마하기도 했다. 여기서 잠깐, 2008년에 이명박 정권이 KBS 정연주 사장을 짜를 때 내세운 혐의를 돌이켜 보자.
2016년 02월 04일 06시 12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