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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통 김종배입니다

새누리당 무릎 꿇은

새누리당 무릎 꿇은 곳은?

새누리당의 눈물이 식탐을 부리다 목에 가시가 걸려 흘리는 악어의 눈물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터넷 공간 등에선 새누리당이 선거 때마다, 4년마다 한번씩 큰절을 한다고 비아냥대면서 '윤절'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반성과 다짐의 노래'를 '반성하는 척 다급해 부르는 노래'로 패러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사랑할 마음이 전혀, 또는 별로 없는 사람들의 냉랭한 반응은 애당초 새누리당의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2016년 04월 08일 06시 01분 KST
김종인 주연의 '날림극', 그리고

김종인 주연의 '날림극', 그리고 '빽도'

김종인 대표가 말했습니다. "광주에서 얘길 들어보면 경제 미래가 암담하다는 게 현지인들 얘기다. 이를 인식한 이상 광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처방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삼성 미래차산업 광주 유치 공약을 질렀다는 겁니다. 하지만 광주에서 다른 얘기가 들려옵니다. 광주 민심이 더민주에 안 좋은 이유는 경제 문제 이전에 정치 문제라고 합니다.
2016년 04월 07일 12시 17분 KST
여러분은

여러분은 믿으십니까?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 의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이 유선전화 걸기 방식의 조사입니다. 간혹 휴대전화 패널 조사 같은 방식을 결합한다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뼈대는 유선전화 조사인데요. 이 방식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는지는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집 전화가 없거나 집에 늦게 들어가 유선전화를 받을 수 없는 젊은층의 여론이 조사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때문이겠죠? 들리는 말로는 여론조사기관이 20~30대의 응답 내용을 보정한다고 합니다. 워낙 응답량이 적어 곱하기 몇을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여론조사 결과의 왜곡 가능성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2016년 04월 06일 06시 34분 KST
'단일화' 푸념할 때가

'단일화' 푸념할 때가 아니다

더민주에게 단일화 프레임은 올무에 가까웠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민주가 단일화 유탄을 맞은 피해자 시늉을 내는 건 가당치 않습니다. 더민주는 뿌린대로 거둔 것입니다. 자업자득입니다. 되돌아보면 분명합니다. 더민주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로 한창 정권과 각을 세울 때 김종인 대표가 회군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곤 바로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2016년 04월 05일 06시 54분 KST
문제는 '딱 하나'

문제는 '딱 하나' 다

'문제는 경제다'라는 사실은 말 안 해도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정답은 투표다'는 다음 순위를 점하는 구호가 아닙니다. 솔직히 투표로 더민주 밀어주면 경제가 나아질 거란 믿음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2016년 04월 01일 07시 03분 KST
야권연대론의

야권연대론의 숨은그림

지지층의 분노를 반복해서 보여주면 야당들이, 야당 후보들이 무서워서라도 결국엔 손 맞잡지 않겠느냐는 기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비현실적입니다. 연대의 대의는 정치적 등가교환의 토대 위에서 형성되고, 정치적 등가교환은 협상 테이블 위에서 시도됩니다. 아울러 교환되는 정치적 가치는 유권자의 지지를 뼈대로 하는 것이며, 이런 지지는 거리에서 형성됩니다.
2016년 03월 29일 06시 45분 KST
'호남선' 위의 두

'호남선' 위의 두 야당

김종인 대표가 원샷올킬에 나선 이유는 측근의 말에 담겨있습니다. 한 측근은 수도권에서의 야권연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고 전제한 뒤 "호남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들에게 사실상의 단일화를 시켜달라고 요청을 드리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측근이 입에 올린 '사실상의 단일화'란 더민주 후보에 의한 국민의당 후보의 완전한 제압입니다. 국민의당 후보의 존재감을 제로에 가깝게 만듦으로써 선거구도를 사실상 새누리당 대 더민주의 일대일 구도로 만들겠다는 희망입니다.
2016년 03월 28일 06시 03분 KST
김무성 옥새투쟁에 깔린 이중

김무성 옥새투쟁에 깔린 이중 포석

김무성 대표의 옥새투쟁이 껴안은 대상은 누가 뭐래도 대구 동을의 유승민 의원과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의원입니다. 가정해 보죠. 이 두 의원이 총선에서 살아돌아온다면 어떤 정치적 스탠스를 취할까요?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비타협적 자세를 보일 것이고, 서로 간에는 연대감을 보일 것입니다. 헌데 참 재밌습니다. 이 세 사람의 연대가 황금조합입니다. 김무성은 PK, 유승민은 TK, 이재오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세 사람이 전략적 거점을 틀어쥐고 연대를 모색하면 반박근혜 삼각벨트는 강력해집니다.
2016년 03월 25일 05시 24분 KST
유승민 '탈당 변'에 숨은그림

유승민 '탈당 변'에 숨은그림 있다

곱씹을 대목이 있습니다. '당으로 돌아와'라는 대목입니다. 한 표를 부탁해야 할 유권자가 확고한 새누리당 지지층임을 고려해 새누리당에 대한 애정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달리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한 표 챙기기가 아니라 한몫을 대번에 움켜잡는 걸 꿈꾸고 있다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당으로 돌아온 다음에 보수개혁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힌 것이 방증합니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접수'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03월 24일 05시 51분 KST
김종인과 안철수의

김종인과 안철수의 이음동의어

김종인 대표는 혜안의 리더로, 안철수 의원은 헌신의 리더로 셀프 설정한 뒤 무한한 정당성을 셀프 부여하면서 '따르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내가 옳으니까 따르라고, 옳은 데 따르지 않는 건 음험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음험한 의도는 친노·운동권의 기득권 지키기라고 강변한 것입니다. 두 사람의 다른 듯 같은 모습을 보면서 아이러니를 발견합니다.
2016년 03월 23일 05시 37분 KST
막장 공존 속 공천

막장 공존 속 공천 파동

저들은 몰라서 저러는 게 아니라 믿는 구석이 있어서 저러는 것입니다. 바로 상대 정당입니다. 새누리당이나 더민주 모두 상대 정당이 자기들 못잖게 공천 파동을 연출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안심하고 내전에 골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지고 볶는 것 때문에 지지층이 등 돌린다 한들 어디 가겠느냐는, 그래봤자 저쪽도 마찬가지인데 하는, 아주 현실적인 믿음에 기초해 막나가는 것입니다.
2016년 03월 22일 06시 03분 KST
'비례'해서 커지는 의혹과

'비례'해서 커지는 의혹과 분노

판단은 좀 천천히 내려도 될 듯합니다. 관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과 연분 없는 사람들을 막무가내로 공천하고, 자기 스스로 자기 밥상 차리는 공천을 하는 이 행태가 컷오프 단계 때부터 부글부글 끓던 지지층의 분노를 폭발시킬지 여부, 이 분노가 투표 불참이나 다른 정당 기표로 이어질지 여부부터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여하에 따라 '구원자 김종인'의 정치적 운명이 달라질 테니까요.
2016년 03월 21일 05시 43분 KST
유승민 처리법... 비정과 비겁

유승민 처리법... 비정과 비겁 사이

자르되 손에 피를 묻히기는 싫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입장은 이런 것입니다. 제 목을 제 스스로 쳐달라는 주문입니다. 한꺼풀 벗긴 속살은 추합니다. 비겁합니다. 너를 베고 싶지만 나는 털끝 하나 다치고 싶지 않다는 '보신'의 얄팍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잘랐을 때 닥쳐올 역풍이 무섭고, 역풍이 불러올 정치적 손해가 부담스러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스스로 '배신자'라 규정한 사람에게 '장렬한 퇴장'을 요구하는 넌센스를 연출하는 것입니다.
2016년 03월 18일 05시 36분 KST
더민주, 우물에

더민주, 우물에 침뱉다

공천관리위원장 '빽'이 후광효과를 발휘했을지 모른다는 얘기, 심지어 심사담당자가 과외교사가 됐다는 얘기는 흙수저 물고 태어난 절대 다수의 청년 가슴에 비수를 꽂아버립니다. '청년의 꿈과 어려움을 대변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 청년에게 염장 지르는 과정이 돼 버립니다. 이런 정당이 무슨 낯으로 청년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한 표 달라고 호소한단 말입니까?
2016년 03월 17일 06시 03분 KST
헛꿈 꾸는 더민주

헛꿈 꾸는 더민주 지도부

공천 결과를 놓고 당 안팎의 반발이 계속 되는데도 더민주 지도부는 일축합니다. 설득할 생각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저 "전체 선거구도상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만 던지고 맙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해석하라는 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머리를 굴려보지만 '아, 이거였구나'라는 깨달음은 나오지 않습니다. 뇌 회로가 '알파고' 수준이 못 돼서일까요? 뇌세포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려봤자 그릴 수 있는 그림은 뻔합니다. 이른바 친노를 침으로써 한편으론 호남 굳히기에 들어가고, 다른 한편으론 중도 포획에 나선다는 그림입니다.
2016년 03월 16일 09시 37분 KST
윤상현 욕설 파문의

윤상현 욕설 파문의 역설상황

김무성 대표가 진실을 알아야 겠다며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서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대응입니다. 헌데 정말 그렇게 할까요? 이 지점이 바로 두 번째 체크 포인트입니다. 이번 파문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진 사람은 윤상현 의원입니다. 그렇다고 윤상현의 맞은편에 있는 김무성 대표가 득의양양할 처지가 아니라는 데 문제의 복잡함이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윤상현 의원 못잖게 곤혹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2016년 03월 09일 05시 02분 KST
안철수는

안철수는 갇혔다

안철수 대표는 호남에서 말려버렸습니다. 스텝이 꼬여버렸습니다. 치고나가기는커녕 주저앉기 십상인 상황에 몰려버렸습니다. 호남층의 기반을 갖고 무당층을 견인하고 무당층의 지지를 갖고 호남층에 어필해야 하는데 지금 형편은 정반대입니다. 호남층의 실망감이 무당층의 회의감을 자극하고 무당층의 회의감이 호남층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승의 도약대 위에 올라선게 아니라 상쇄의 늪에 갇혀버린 것입니다.
2016년 03월 07일 04시 57분 KST
더민주에 보내는 2개의

더민주에 보내는 2개의 반문

상황은 다시 원점, 여권에 안보 프레임의 위력을 재확인시키고, 안보장사의 의욕을 고취시킵니다. 더민주는 이번만이 아니라 늘 그래왔습니다. 가까운 과거만 놓고 봐도 그렇습니다. 2012년 대선 때의 국정원 댓글공작에 대한 규탄이 그랬고, 지난해의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파문 대처가 그랬습니다. 끝을 보지 못한 채 돌아섰고, 그 뒤끝에서 여권은 다시 안보 프레임을 갈고 닦았습니다.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회군은 새로운 시도를 위한 단절이 아니라 지켜우리만치 똑같은 반복입니다.
2016년 03월 02일 06시 05분 KST
또 도진 더민주의 불치병

또 도진 더민주의 불치병 '역풍공포증'

역풍을 우려한다는 말은 곧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말입니다.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이니까 실수만 하지 않도록 조심한다는 뜻입니다. 짧게 말해 부자 몸조심 한다는 말이죠. 하지만 더민주는 부자가 아닙니다. 승리를 따 놓은 것도 아닙니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몇 달째 계속 되는 요지부동 현상입니다. 새누리당이 죽을 쒀도, 국민의당이 헛발질을 해도 더민주의 지지율은 마치 결박이라도 당한 듯 꼼짝 않습니다.
2016년 03월 01일 05시 35분 KST
필리버스터 딜레마? 왜 걱정을 사서

필리버스터 딜레마? 왜 걱정을 사서 하나?

여권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야권이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회기 마지막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연단에서 내려와 분란을 자초하는 게 아니라 분루를 삼키며 내려와 지지층의 격려를 받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야권이 딜레마 상황에 빠져 있다고 진단합니다. 필리버스터를 이어가자니 선거구 획정안이 몸살 앓고,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자니 필리버스터가 고개 숙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진단은 잘못된 것입니다.
2016년 02월 29일 05시 05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