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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준

한빛맹학교 수학교사

1981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뇌수종 후유증으로 실명하였다.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단국대학교 수학교육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특수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서울맹학교와 강원명진학교를 거쳐 현재 강북구 수유동에위치한 한빛맹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주말에는 아마츄어 가톨릭 ccm 밴드 플라마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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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포켓몬고' 그 후 1년

1년 전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내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그때도 난 그 게임을 했고 지금도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다. 조금만 앱의 접근성을 신경 써 주면 시각장애인도 누구의 도움 없이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고
2018년 06월 04일 14시 43분 KST

나도 비밀통장을 만들고 싶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극도의 집중상태를 유지하며 만들어져 가는 서류작업들은 어떤 이들에겐 '인간극장'의 한 장면처럼 감동으로 다가오기라도 하는지 몇몇 직원들은 완성된 나의 통장을 건네며 "참 잘했어요"를 외치며 환호와 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2018년 01월 29일 13시 50분 KST

나의 글에 계절의 변화가 없는 이유

내 글을 애독해 주시는 어떤 분께서 아쉬운 마음에 어렵게 드리는 말씀이라며 한 마디 조언을 건네셨다. "선생님 글은 너무 좋은데 풍경에 대한 묘사가 너무 부족해요. 나무가 우거지고 단풍이 들어도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도 선생님의 글 속 세상에서는 색채나 명암 혹은 주변의 모양이 변하는 것들을 느낄 수가 없어요."
2018년 01월 09일 14시 17분 KST

장애인들을 위한 소개팅 프로그램은 어떨까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장애 때문에 짝을 찾지 못한다면 당사자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를 찾지 못한 이성들과 전국가적인 손해가 아닐까? 내 주변엔 멋지고 능력 있는 장애인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도 연애하고 시집가고 장가갈 수 있도록 미디어에게 장애청년 결혼 시키기 프로젝트를 건의해 본다.
2017년 12월 27일 17시 35분 KST

만화영웅 - 세상이 돌아가는 이유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어린시절 그랬던 것처럼 영웅들이 진정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차분하게 느끼고 그들의 의미를 따르는 것이다. 큰소리로 앞장서는 영웅을 찾는 것은 너무도 쉽지만 조용히 함께 하는 또 다른 영웅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집중과 성찰 없이는 어렵다.
2017년 12월 11일 13시 04분 KST

시각장애인의 미술감상이 궁금하시다면!

시각장애인에게는 보이는 것을 보이는만큼만 알려주면 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들리는 것을 들리는대로만 알려주면 된다. 그들이 어떻게 느낄 것인지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고민하고 걱정하면서 더 자세히 더 아름답게 꾸미고 덧붙이는 것은 당신 스스로에게도 힘든일이겠지만 상대방을 더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2017년 11월 27일 12시 28분 KST

당신의 보험은 충분하신가요?

장애 발생의 98%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중도장애인이라는 통계까지 나와 있는데도 장애 발생에 대한 대비와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앞다투어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암보험도 지진보험도 자동차 보험도 아닌 장애보험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11월 20일 12시 02분 KST

반대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

우리가 만약 직장내에서 부당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저항하고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자존심과 명예는 지킬 수 있지만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겠고, 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가정의 안정은 보장 받겠지만 정의와 윤리의 가치와는 조금 멀어져야 할 것이다.
2017년 11월 13일 09시 53분 KST

시각장애인도 이성의 외모에 호감을 느낀다?

예쁘다는 기준은 너무도 주관적이어서 절대적으로 객관화 될 수 없다. 내가 좋아하고 예쁘다고 느끼는 이성은 다른 이들에겐 정반대의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사람들은 경쟁사회에 익숙해진 나머지 다수가 향하는 호감의 방향성을 스스로의 강력한 주관이나 객관적 끌림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2017년 11월 06일 18시 14분 KST

당신의 일상히 지루한 이유

오랜만에 만난 친구녀석의 한숨섞인 탄식들을 들으면서 세상을 사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학교 안의 교사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면 육아를 도와야 하는 그 친구의 일상은 너무도 힘들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듯 했다.
2017년 11월 06일 11시 08분 KST

나는 '프로 불편러'다

벌써 연말 예산소진 시즌이 다가왔는지 아침 출근길 여기저기서 공사판을 벌여놓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다른길로 얼른 돌아가면 되는 약간의 불편함이겠지만 나같은 시각장애인들에겐 작은 문제가 아닐 때가 많다. 안전팬스가 설치 되어 있지 않은 공사현장이나 여기저기 아슬아슬 쌓아 올린 공사 자재들은 생명보존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저절로 나올만큼의 아찔한 장면이 되고는 한다.
2017년 10월 23일 17시 52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