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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좌우명은 ‘하면 된다’였다. 학구열 높으신 부모님의 영향도 있긴 했겠지만 그렇다고 핑계삼기엔 공부도 운동도 음악도 먹는것에까지도 미치는 내 욕심은 아주 많이 과한 편이었다. 전자오락게임도 끝판왕을 볼때까지
2018년 08월 16일 16시 41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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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격한 운동을 좋아한다. 역기를 들고 철봉에 매달리고 타이어를 당기고 하다보면 내 손에는 늘 굳은살이 떠나지를 않는다. 보호가 된다는 장갑들도 몇 번이나 바꿔가면서 착용해 봤지만 약간의 도움이 될 뿐 결국 장갑만
2018년 07월 16일 12시 41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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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포켓몬고’ 게임을 하는 내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그때도 난 그 게임을 했고 지금도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다. 조금만 앱의 접근성을 신경 써 주면 시각장애인도 누구의 도움 없이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고
2018년 06월 04일 14시 43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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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특수학교의 선배들은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농담들을 내게 건네곤 했다. ”너 이것도 안 보이냐? 허구한날 여기저기 박고다니냐? 그래서 벽이 무너지겠냐?” ”뵈는 게 없으면 둔하지라도 말아야지!“ ”깜깜이가
2018년 05월 30일 15시 53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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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은 길을 가다 넘어지면 십중팔구 눈물을 터뜨린다. 어린 아이가 통증을 어른보다 훨씬 더 크게 느낀다는 의학적 논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아이들은 작은 고통에도 커다란 두려움의 반응을 보인다. 처음으로
2018년 05월 14일 17시 29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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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멀쩡한 사람들에게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으면 어떨까에 대해 물어본다면 온갖 끔찍한 상상을 다 할 것이다. 칠흑처럼 어두운 공간에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갇혀있는 스스로를 그려보기도 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2018년 05월 03일 16시 40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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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운동장은 아주 심하게 기울어져있다
2018년 04월 18일 15시 34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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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졸업하고 20년이 다 되도록 연락이 끊겼던 친구인데 SNS와 TV출연의 힘이 모아져 몇 년전 눈물겨운 재회를 한 그런 인연이다. 그런데도 각자 나름 바쁘게 살다보니 이번에도 5년만의 상봉이 되었다
2018년 03월 26일 17시 07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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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실패하십시오
2018년 03월 14일 16시 57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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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2018년 03월 06일 17시 16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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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을 꿈꾸는 한 청년이 나를 찾아왔다
2018년 02월 26일 16시 22분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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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하나 됨일까?
2018년 02월 19일 16시 01분 KST
짧지 않은 시간동안 극도의 집중상태를 유지하며 만들어져 가는 서류작업들은 어떤 이들에겐 '인간극장'의 한 장면처럼 감동으로 다가오기라도 하는지 몇몇 직원들은 완성된 나의 통장을 건네며 "참 잘했어요"를 외치며 환호와 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2018년 01월 29일 08시 50분 KST
내 글을 애독해 주시는 어떤 분께서 아쉬운 마음에 어렵게 드리는 말씀이라며 한 마디 조언을 건네셨다. "선생님 글은 너무 좋은데 풍경에 대한 묘사가 너무 부족해요. 나무가 우거지고 단풍이 들어도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도 선생님의 글 속 세상에서는 색채나 명암 혹은 주변의 모양이 변하는 것들을 느낄 수가 없어요."
2018년 01월 09일 09시 17분 KST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장애 때문에 짝을 찾지 못한다면 당사자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를 찾지 못한 이성들과 전국가적인 손해가 아닐까? 내 주변엔 멋지고 능력 있는 장애인들이 너무도 많다. 그들도 연애하고 시집가고 장가갈 수 있도록 미디어에게 장애청년 결혼 시키기 프로젝트를 건의해 본다.
2017년 12월 27일 12시 35분 KST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어린시절 그랬던 것처럼 영웅들이 진정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차분하게 느끼고 그들의 의미를 따르는 것이다. 큰소리로 앞장서는 영웅을 찾는 것은 너무도 쉽지만 조용히 함께 하는 또 다른 영웅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집중과 성찰 없이는 어렵다.
2017년 12월 11일 08시 04분 KST
시각장애인에게는 보이는 것을 보이는만큼만 알려주면 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들리는 것을 들리는대로만 알려주면 된다. 그들이 어떻게 느낄 것인지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고민하고 걱정하면서 더 자세히 더 아름답게 꾸미고 덧붙이는 것은 당신 스스로에게도 힘든일이겠지만 상대방을 더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2017년 11월 27일 07시 28분 KST
장애 발생의 98%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중도장애인이라는 통계까지 나와 있는데도 장애 발생에 대한 대비와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본 기억은 거의 없다. 사람들이 앞다투어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암보험도 지진보험도 자동차 보험도 아닌 장애보험이라고 생각한다.
2017년 11월 20일 07시 02분 KST
우리가 만약 직장내에서 부당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저항하고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자존심과 명예는 지킬 수 있지만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겠고, 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가정의 안정은 보장 받겠지만 정의와 윤리의 가치와는 조금 멀어져야 할 것이다.
2017년 11월 13일 04시 53분 KST
예쁘다는 기준은 너무도 주관적이어서 절대적으로 객관화 될 수 없다. 내가 좋아하고 예쁘다고 느끼는 이성은 다른 이들에겐 정반대의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사람들은 경쟁사회에 익숙해진 나머지 다수가 향하는 호감의 방향성을 스스로의 강력한 주관이나 객관적 끌림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2017년 11월 06일 13시 14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