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
전 미국주재 대사.
전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중앙일보를 발행하는 한국의 선도적인 미디어 그룹이다.
한중일 시대, 매력국가 건설로

한중일 시대, 매력국가 건설로 활용하자

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전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의 말은 우리에게 좋은 참고가 된다. 매력국가의 자유와 개방, 관용과 통합의 정신에 맞추어 남북교류의 물고를 과감하게 터야 한다. 하나 주고 하나 받는 기계적인 상호주의(Quid pro quo)를 넘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북한은 남한에 대해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대화를 재개할 분위기는 점점 위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럴수록 우리는 대화와 관여(engagement)를 위한 노력을 배가되어야 한다. 남북한 긴장완화, 한반도 평화정착 없이 한국을 사업하고 유학하고 관광하기 좋은 매력국가로 만들 수는 없다.
2015년 06월 08일 10시 57분 KST
코리안 드림이란

코리안 드림이란 무엇인가?

'중국몽'은 보다 힘 있고 보다 자신감 있는 중국과 관련이 있다. '중국몽'은 서구 세계에 더 이상 빚진 게 없는, 그래서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는 중국의 꿈이다. 중국인을 위한 중국의 꿈이다. 일본의 '아름다운 일본' 비전은 일차적으로 20여년 동안 경제적·문화적으로 침체됐던 일본을 구출해내려는 구상과 관련 있다. '아름다운 일본' 또한 궁극적으로 일본인들의 혁신과 변화를 자극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그렇다면 '코리안 드림'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현재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영감을 줄 것인가?
2015년 05월 29일 16시 57분 KST
다시 생각하는 북한 |  군사교류가 남북 신뢰 구축의 핵심이 될 수 있을

다시 생각하는 북한 | <6> 군사교류가 남북 신뢰 구축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북한군은 북에서 권력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그 어떤 대북 관여 정책이건, 북한 군부를 배제하고 성공할 수 없다. 김정은 시대에는 군의 위상이 예전만 못할 수도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제안에 대해 북한군이 오히려 더 개방적으로 나올 수 있다. 여기서 중국이 좋은 선례를 제공한다. 덩샤오핑(鄧小平)은 개혁 과정에서 군을 배제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을 이해 당사자로 끌어들였다. 그는 군부에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2015년 04월 07일 16시 48분 KST
다시 생각하는 북한 |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한 창의적인

다시 생각하는 북한 | <5>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법들

우리는 통일의 추동력이 될 비정치적이고 범민족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의 항구적인 제2 대화 채널을 병행해 구축해야 한다. 식림(植林) 사업이 좋은 예다. 누가 봐도 식림 사업을 우선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북한을 다시 푸르게 만드는 것은 수십 년이 걸릴 필수적인 과제다. 식림 사업은 농업과 연계돼 중요한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는 환경문제와 농업 분야에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적인 노하우가 많다. 우리에겐 인력이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크게 성공한 농업 사업과 식림 사업을 운영한 전문가들이다. 이제 은퇴해 60~70대인 이들 전문가는 한국이 해결한 문제들에 직면한 북한을 도울 시간과 의지가 있다.
2015년 03월 27일 15시 26분 KST
다시 생각하는 북한 |  6자회담의

다시 생각하는 북한 | <4> 6자회담의 잠재력

현재 북한은 무력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하고 있으며 핵무기가 목표를 위한 가장 저렴한 수단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핵무기 없는 북한체제의 안전을 북한 정권에 보장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선물 보따리'를 북한에 제공해 점진적인 핵폐기가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한 종류의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들이 단기적으로는 틀림없이 우리를 속이려 들 것이다. 과거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선의를 유지한다면 북한은 핵을 추구하지 않고도 생존할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안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 03월 20일 11시 18분 KST
다시 생각하는 북한 |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볼

다시 생각하는 북한 | <3>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북한과 교섭해야 할 당사자가 늘 겪어야 하는 딜레마의 하나가 채찍과 당근의 비율이다. 경험적으로는 채찍은 그리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평양 체제와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더욱 현명한 방법은 그들에게 확실하고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줘서 북한 내부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경제적인 활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 지역의 엄청난 번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과,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는 번영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
2015년 03월 13일 16시 35분 KST
다시 생각하는 북한 |  6자회담 참가국들의

다시 생각하는 북한 | <2> 6자회담 참가국들의 입장

6자회담은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지만 새롭게 소생시킬 필요가 있다. 이 회담은 무엇에 대한 회담인가? 특히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우리가 북한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새로운 진화를 하기 위한 첫 걸음은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각 국이 북한의 도전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응하는 각국의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는 일이다.
2015년 03월 11일 15시 59분 KST
다시 생각하는 북한 |  3대 세습의

다시 생각하는 북한 | <1> 3대 세습의 유산

이제 젊은 3대 지도자가 이 복잡한 상황을 물려 받았다. 김정은은 핵 무기를 증강하려는 군부를 상대해야 한다. 동시에 그는 북한 주민의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뭔가 구체적인 것을 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은 그가 권력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복잡한 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 핵심은 만일 그가 남한이나 서방 세계와 관계를 개선할 길을 찾지 못한다면 주민의 생활을 향상시킬 자원과 시간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북한의 도전은 벅차다. 이 경험 없는 지도자가 새로운 것을 구상할 충분한 자유 시간이 있다고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5년 03월 09일 11시 14분 KST
부처라면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 불교의 '마음챙김'과

부처라면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 불교의 '마음챙김'과 외교

균형은 불교의 근본적인 가치다. 균형을 중시하는 인간사에 대한 불교의 접근법은 북한에도 즉시 적용될 수 있다. 많은 서구의 전략가들은 패권적 사고법으로 평양 문제에 접근한다. 그들은 그저 북한을 '압박'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북한 체제를 변화시키는 승리나, 최고 수뇌를 제거하는 것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처럼, 그런 접근법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2014년 10월 25일 12시 00분 KST
통일 한국의 출발점은 개성공단의

통일 한국의 출발점은 개성공단의 성공이다

개성은 한반도의 얽히고설킨 많은 문제들로부터 격리된 성역이었다. 지난해 북한이 노동자들을 성급히 철수시킬 때까지는 그랬다. 개성공단의 그런 특별한 지위가 복원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은 정치와 무관하게 비즈니스는 그저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다시는 사보타주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북측의 확고한 보장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런 보장을 바탕으로 한국은 합작 사업의 재개를 허용해야 할 것이다. 개성과 마찬가지로 금강산도 큰 그림으로 보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win-win)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를 다시 살릴 때가 됐다.
2014년 09월 22일 20시 26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