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야기

한살림이 만드는 생활문화 월간지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조화로운 생명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에서 펴내는 생활문화 월간지 www.salimsto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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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과즙 100%라면 오렌지 맛이 확 날 텐데 액상과당, 구연산, 오렌지착향료는 왜 넣었을까? 이걸 넣어야 오렌지 맛이 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건 오렌지가 아니라 액상과당, 구연산, 오렌지착향료의 맛이다. 그리고 오렌지 자체에 비타민C가 많은데도 친절하게 추가로 넣어 주었다. 이건 왜일까? 영양 강화는 소비자 생각일 뿐, 업체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산화 방지 목적으로 비타민C를 넣은 것이다.
2016년 07월 08일 16시 29분 KST
주스의 허풍에 속지

주스의 허풍에 속지 말자

주스 광고를 보면 신선한 과일이 등장하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즙이 바로 병에 담기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산지의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된 과일은 대강의 세척 과정을 거쳐 압착되고 필터를 거쳐 식이섬유를 포함한 대부분의 고형분이 걸러진다. 그리고 이를 다시 펄펄 끓여 소독하고 걸쭉하게 농축해 거대한 스테인레스통에 담아 누군가 그 주스를 사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보관했다가 판매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스에는 열에 약한 비타민들은 물론 항산화물질, 식이섬유가 모두 사라진다.
2016년 07월 06일 15시 52분 KST
주스를 직접 만들어 먹을 때 주의할

주스를 직접 만들어 먹을 때 주의할 점

대부분의 재료는 씻어서 껍질째 쓴다. 단, 씨는 되도록 제거한다. 농약이나 독성화학물질이 식재료 표면에만 묻는 게 아니라 성장할 때 씨방에 모인다. 특히 사과, 참외, 멜론 씨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2016년 06월 20일 16시 07분 KST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을 처음 기획한 사람은 주부이자 두 딸의 엄마인 타미 먼로 커낼 씨다. 그가 살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012년 11월 GMO를 포함한 식품에 GMO 여부를 표기하도록 하는 '제안 37'이 주민투표에 붙여졌으나 부결됐다. 그 과정에서 몬산토가 제안 37이 통과되는 걸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썼고, 그 일이 커낼 씨의 "눈을 뜨게 했다." 2014년에는 40개국 400여 개 도시에서 시민행진이 열렸다. 한국에서도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6년 05월 20일 14시 46분 KST
'진짜 나'로서 자유롭게 | 정읍에서 농사짓는 홍정희

'진짜 나'로서 자유롭게 | 정읍에서 농사짓는 홍정희 씨

말 그대로 귀농하고 3년 동안은 "갖고 있는 걸 까먹기만 하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서울에 살 때보다 소비를 크게 줄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또 생활한복도 가져다 팔고 청국장과 된장도 만들어 판다. "여기서는 움직이지 않으면 돈이 안 되니까요. 놉으로도 일하러 나가요."
2016년 05월 17일 17시 40분 KST

"농업 탓은 이제 그만했으면"

"언론에서 배춧값이나 쌀값 때문에 전체 물가가 상승한다고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공산품 가격은 아무리 올라도 떠들지 않으면서, 농사는 날씨가 안 좋아서 수량이 적어 가격이 올라도 그것 때문에 우리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요. 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막아 줘야 하는데 오히려 뭐든지 농업 탓으로 돌려요."
2016년 04월 14일 15시 17분 KST
할머니라는 보물

할머니라는 보물 창고

"언젠가 어린아이였고 아가씨였고 아줌마였던 할머니들은 수많은 세월을 건너오며 변화를 몸으로 겪어 왔죠. 굵직굵직한 생의 마디를 건너뛰며 숱한 기억과 감정 속에서 사셨어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분도 있고, 노름하는 남편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한 분도 있고. 제가 상상조차 못할 고초도 겪었고요. 아픔을 묻고 꿋꿋하게 살아오셨어요. 생명 가진 존재의 강인함과 존엄함. 할머니 한 분 한 분이 개성 넘치는 삶으로 가르침을 주셔요."
2016년 04월 07일 18시 05분 KST

"자고 싶을 때 자 본 적이 없네"

"어떤 여성 생산자는 모임을 하다가 전화를 받고는 남편이 부른다고 일정 안 채우고 돌아간 적도 있어요. 여성들이 바깥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줘야 해요. 아, 정말 농촌에서 여성으로 사는 게 만만치 않아요. 다 할 줄 알아야 해요. 날도 볼 줄 알고 살림도 하고 호미질이며 농사도 하고 모든 걸 다. 나는 자고 싶을 때 자 본 적이 없어요. 낮에 드러누워 본 적도 없고. 여자들에게 만능을 요구하는 게 시골에서는 더해."
2016년 03월 11일 17시 44분 KST
조금 덜 포장해도

조금 덜 포장해도 괜찮아

플라스틱은 핵폐기물과도 같다. 한 번 만들어지면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현재 석유 생산량의 약 2%가 플라스틱 포장재 산업에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불러온다. 유기농이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고려하면 유기농산물의 포장 또한 달라야 한다.
2016년 03월 07일 14시 55분 KST
평범한 사람의 정치를 위해 | 총선에 나선 이계삼

평범한 사람의 정치를 위해 | 총선에 나선 이계삼 인터뷰

밀양 송전탑 투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계삼'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2012년 1월부터 지금까지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해 왔다. "10년 동안 두 명이나 목숨을 끊었고 주민들 수천 명이 일상생활을 못 했어요. 마을공동체는 박살 나고 수백 명이 경찰에 입건됐고요. 실제로는 기존 송전선로만으로도 충분하고, 전력 소비 증가세나 현재 전력예비율을 보더라도 핵발전소 증설 안 해도 되는데 국가는 아무런 근거 없이 송전탑 건설을 폭력으로 강행했습니다." 이러한 부당함을 막아 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을 가진 건 '정치'인데, 그가 경험한 한국 정치인은 오히려 국가와 자본의 '수문장'이자 '행동대장'이었다.
2016년 03월 03일 14시 07분 KST
날씨도 한결같아야

날씨도 한결같아야 건강하다

사과의 경우 과거 30년 동안의 재배면적과 비교해 앞으로 재배적지와 재배가능지가 모두 빠르게 줄고,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난지형 마늘은 겨울철 저온에 의한 동해 때문에 현재 남부 해안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나 온난화에 따라서 점차 재배가능지가 북상하여 2090년에는 현재보다 재배가능지역이 약 8배 정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5℃ 이하의 저온에서 100일이 경과하여야 마늘쪽 분화가 가능한 한지형 마늘은 재배가능지역이 점차 줄어들어 2090년대가 되면 현재 가능지역의 2% 정도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02월 17일 17시 44분 KST

"농촌에 젊은 사람이 정말 필요해요"

얼마 전 후배에게 귀농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긍정적으로만 말해 줄 수 없었단다. "농사를 시작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요. 하늘과 동업하는 거라 항상 마음처럼 잘되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1~2년 하다 말면 너무 손해라 선뜻 권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그는 "농촌에 젊은 사람이 정말 필요하다"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했다. 귀농을 고민할 때 붙잡을 건 오직 자신의 소신. "자기가 생각한 대로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마음만 있다면 되지 않을까요? 돈을 벌겠다고 오면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가치를 보고 와야 버틸 수 있을 거예요."
2016년 02월 15일 16시 51분 KST
'폐식용유 디젤 트럭' 타고 자연과 평화를 노래하는 재일교포 피카레씨

'폐식용유 디젤 트럭' 타고 자연과 평화를 노래하는 재일교포 피카레씨 이야기

"먹을 것은 직접 농사짓고 난방도 로켓스토브 같은 적정기술을 활용해 해결해요. 통신비나 차량 유지비도 최소한으로만 써요. 생활하기 위해 많이 일하지 않아도 되니 스스로 돌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요." 지금처럼 풍요롭게 살게 된 것이 스스로 놀라워 그는 청년들에게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시골에 가라고 말해 주곤 한다. 상상력을 발휘해 다른 삶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6년 02월 11일 16시 09분 KST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게 먼저 | 독일 생태공동체 우파 파브릭, 제그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게 먼저 | 독일 생태공동체 우파 파브릭, 제그 탐방기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 가운데 식수로 쓸 수 있는 건 0.2%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마실 수 있을 만한 수준의 물을 화장실에서 그냥 흘려 버린다. 마치 포도주나 맥주를 흘려 버리는 것과 같다. 빗물과 하수를 자가 정화해 재활용하는 한편 5m 깊이 구덩이를 파 빗물을 저장해 놓고 쓰면 연간 200만ℓ, 1만 유로(약 1천235만 원)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016년 01월 22일 16시 48분 KST
유기농산물로 음식 만들기

유기농산물로 음식 만들기 24년

유기농산물로 장을 본다고 하면, 여러 가지 편견들이 많다. 먼저 부자들만 이용할 수 있지 않느냐 묻는다. 대부분 주부들이 대형마트에서 대용량 포장 물품을 구입한다. 싸고 맛있는 것이 장보는 기준이다. 제철도 원산지도 무시하고, 재배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수확 후 농약처리를 했는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시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 또 유기농산물로만 밥상을 차린다면 건강강박증이 있거나 까다롭고 유난 떠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어떻게 그렇게 신경 쓰며 사냐고 신기하다는 시선을 보내지만, 오히려 내 장보기 방법이 더 단순하다.
2016년 01월 18일 17시 26분 KST
독소 비우고 건강 채웁시다 | '비움'으로 건강한 삶을 돕는 의사 정양수

독소 비우고 건강 채웁시다 | '비움'으로 건강한 삶을 돕는 의사 정양수 씨

해독에 활용되는 식재료나 먹는 방식을 한국인의 생활습관에 맞게 체계화하여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부감을 갖지 않고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4주 동안 식이요법을 통해 몸속에 쌓인 독소를 자연스럽게 제거하여 각자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한다는 원리다. 무엇보다 정양수 씨 스스로 체험한 변화가 컸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두 달 만에 7㎏이 빠졌어요. 평소 앓고 있던 질병은 없었지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기능 등의 수치가 좋아졌고요."
2016년 01월 14일 17시 09분 KST

"땅이 살아나니까 내가 살았어요"

"내가 농사지은 거 죄의식 없이 팔 수 있고, '내가 기른 게 남한테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게 되죠. 유기농은 '농약·화학비료 안 주고 어떻게 농사가 되느냐?'는 생각만 바뀌면 돼요. 한 번 체험하면 그 다음부터는 안 주게 될 거예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니까."
2016년 01월 13일 17시 33분 KST
도시에서 '에코에코'하게

도시에서 '에코에코'하게 살기

이사하기 전에 공사하면서 보일러를 '외출'에 맞춰 놓았을 뿐인데 난방비가 12만 원이나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인 보일러로 바꿨다. 단열페인트를 바르고 복층 유리 이중창으로 바꾸었다. 방풍용 투명 비닐과 에어캡으로 무장하고 두꺼운 커튼을 달았다. 그랬더니 한겨울인 12월에 난방을 춥지 않게 했는데도 가스값이 3~4만 원으로 떨어졌다.
2016년 01월 12일 15시 48분 KST

"남을 먹이며 시작해 먹이며 끝나는 하루"

"농사는 아무나 못 지어요. 인내는 기본이고 몸이 힘들어도 해야 하고. 그 시기에 그 일을 안 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거든요.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농사를 지어 본 사람이라면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생활은 녹록지 않다.
2015년 11월 23일 17시 21분 KST
유기농업+풍력발전, 생태와 이익의

유기농업+풍력발전, 생태와 이익의 시너지

유기농업을 하며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사람들이라니. 환경과 생명이라는 가치를 지키려는 숭고한 목적에서 시작한 건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제슨 씨는 "탈핵이나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풍력발전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태(ecology)보다 경제성(economy)에 관심이 더 많다"고 답했다. 즉, 유기농장에 풍력발전을 하는 게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적극 참여했다는 것이다.
2015년 11월 18일 15시 08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