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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한국학
어느 시골 성당에서 예맨 난민들을

어느 시골 성당에서 예맨 난민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을 어느 시골 성당에서 만났다. 제주도의 남쪽, 모슬포 근처였다. 나는 학회 참석차 제주를 찾았고 그들은 전쟁의 참화를 피하여 제주로 왔다. 고국 예멘에서 지구의 반쪽을 돌아 드디어 제주에 도착한 것이었다. 그들
2018년 07월 18일 11시 56분 KST
고대 그리스와 오늘날 한국은 닮은 점이

고대 그리스와 오늘날 한국은 닮은 점이 많다

나는 어린 시절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런데 지중해 지역 고대사를 읽으면 읽을수록 한 가지 미스터리에 부딪치곤 했다. 누가 봐도 고대 이 지역 이른바 ‘선진 사회’들의 주된 생산자층은 바로 노예들이었다
2018년 05월 23일 10시 54분 KST
북한, 기로에

북한, 기로에 서다

나는 결코 식민사관의 종사자는 아니다. 즉 나는 한반도의 역사가 주로 타율적으로, 외부 원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절대로 보려 하지 않는다. 한반도도 세계의 어느 지역 못지않게 그 고유한 역사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2018년 04월 25일 10시 47분 KST
결혼이라는 이름의

결혼이라는 이름의 시장?

국제적 매매혼뿐인가? 내국인 사이의 결혼도 '자유연애'의 이상과 거의 무관한 경제적 거래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제 다반사다. 한국에는 2500개 이상의 결혼정보업체들이 현재 성업 중이며, 한국만큼 결혼업체를 통해서 결혼이 많이 이루어지는 사회도 드물다.
2018년 01월 31일 06시 59분 KST
한국, 폴리페서들의

한국, 폴리페서들의 천국

왜 속칭 '폴리페서'들이 유독 한국에서 판을 치는가? 한국 학계에서 국가권력은 견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너무나 친근한 유착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 귀족이 된 소위 '명문대'의 전임교수들은 정치·행정 엘리트들과의 네트워킹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2018년 01월 03일 10시 19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