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란수

여행기획자,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 수 대표

대안관광컨설팅 프로젝트수 대표,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대안관광 및 공정여행에 대해 소개한 <개념여행>(시대의창, 2012), 여행을 통해 우리 사회 희망을 발견하고자 쓴 <여행을 가다, 희망을 보다>(아미르하우스 2016) 저자이다.

대표적으로 하는 업무는 공정여행, 관광사업개발, 관광콘텐츠비즈니스, 사업타당성분석, 여행기획 등이 있다.
여행에도 예의가

여행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6인 1실의 다다미방에 들어가서, 단체로 한 공간에 있다 보니 흥에 취한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숙소에서 시끄럽게 게임을 하고, 공용 물품이라 할 수 있는 베개를 가지고 때리는 게임을 하는 장면은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만약 저 객실 옆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었다면, 객실을 바꿔달라고 했을 듯하다. 이번 북해도 시리즈에서는 전회에도 다다미방에 캐리어를 끌고 들어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었다. 다다미방은 캐리어 등을 끌 경우 바닥 손상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2017년 07월 10일 10시 40분 KST
한국 관광, 중국에

한국 관광, 중국에 저당잡히다

정부에서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디서 나온 자심감인지 모르겠으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민간기업들이 받게 되었다. 그렇게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사드 배치를 주장하는 이유도 납득이 가지 않거니와, 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도, 대응책도 찾아볼 수 없다. 국가 위기 상황이다.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세월호 때만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내내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입맛에만 맞는 사람들만 옆에 채워놓고, 관료들의 입맛에 맛는 정책만 내세우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도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03월 06일 10시 57분 KST
광장에서 일상으로 싸움을 이어나가는

광장에서 일상으로 싸움을 이어나가는 방법

하야와 퇴진 구호 피켓은 단순히 광장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광장으로 가져오거나 받아들었던 하야와 퇴진 구호 피켓을 살고 있는 집의 창문에 붙여 넣자. 그렇게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의 창에서 피켓이 어디에서나 보일 때 저들은 더 압박을 느낄 수 있다. 이미,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자체 제작 하야 현수막을 붙여넣은 분의 일화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된 적이 있다. 법적으로 이를 제지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2016년 11월 13일 15시 19분 KST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와 관광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와 관광 젠트리피케이션

관광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업활동이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에서 사회적, 공간적 변화와 함께 기존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런데, 노량진 수산시장의 관광 젠트리피케이션은 기존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홍대나 서촌, 성수동 등의 경우 관광객과 방문객의 유입이 그 원인이었다면, 이곳은 수협이 관광객과 방문객을 보다 많이 끌어들이고, 공간 자체를 변형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을 내쫓는 형국이다.
2016년 09월 13일 16시 54분 KST
안경혐오 나라의 여행

안경혐오 나라의 여행 이야기

출발점은 나도 결코 이 강남역 사건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성하는 부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가? 이번 일이 일어났기에, 이걸 공론화하고 분노하는 것이 비정상인가? 이번 일을 그냥 참아야 한다고 하거나, 그저 우연이 일어난 일이라고 하거나, 오버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정상인가? 참으로 혼란스럽다. "나는 가해자와 다른 남성이니깐 공격하는 것은 불합리해!"라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남성들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미안해 하고 반성해야 한다.
2016년 05월 21일 14시 06분 KST
시위는 관광객에게 위협을

시위는 관광객에게 위협을 주는가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는 그야말로 대규모 시위였다. 그것도 며칠간이나 지속된 이 시기에 관광객은 얼마나 무서웠고, 앞으로 한국은 찾지 말아야 할 곳으로 인식되었을까? 결과는? 보이는지? 관광객은 2008년 이후 계속 증가한다. 특별히 2008년도에 확 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언제 가장 많은 급감 형태를 보이는가? 바로 올해 6월 정부가 대책 마련에 실패한 메르스 사태 때이다. 사상 최악의 관광객 감소는 시위가 아닌, 정부의 무능 탓에서 비롯되었다.
2015년 11월 20일 15시 39분 KST
오색케이블카 경제성검증을

오색케이블카 경제성검증을 재실시하라

관광객, 지역주민, 환경단체에 따라 케이블카에 대한 접근과 찬반이 모두 다르기에, 경제성 검증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지난 7월 양양군에서 의뢰하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용역을 진행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경제성 검증"에서는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그럼에도 이 보고서는 현재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2015년 08월 17일 14시 57분 KST
종교의 조화로운 공존은

종교의 조화로운 공존은 불가능할까

모하메트 2세는 아야소피아 성당에 이슬람의 상징인 코란을 함께 장식하고, 가톨릭의 모자이크와 프레스코를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물론, 예수의 얼굴을 지우는 등 종교적으로 우상숭배로 보이는 부분은 없애기도 하였다. 후세에 이 덧칠하고 지운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다시금 비잔틴제국 당시의 성당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게 되었다. 가톨릭와 이슬람의 조화랄까, 아야소피아 성당은 두 종교가 공존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이다.
2015년 02월 02일 16시 20분 KST
이른바, 갑질에

이른바, 갑질에 대하여

여행을 다니면서 한국 사람들이 불편할 때가 있다. 외국에 나가서 내가 내 돈 주고 여행을 왔으니, 공공장소나 식당, 기내에서 마음껏 떠들어도 된다고, 마음껏 내 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외부에서 사온 술을 스스럼없이 꺼낸다거나, 아이들이 떠들고 돌아다녀도 가만히 놔두고, 호텔 조식자리에서 냄새가 나는 컵라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끓여 먹는 모습들. 주위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바라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은, 내가 내 돈 주고 여행 왔는데 어떠냐는 식의 모습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모두가 조현아가 되고, 백화점 모녀가 되는 순간이다.
2015년 01월 12일 15시 44분 KST
'안심하고' 여행할

'안심하고' 여행할 권리

<a href="http://images.huffingtonpost.com/2014-05-01-201404302011110100.18.321.jpg"><img alt="2014-05-01-201404302011110100.18.321.jpg" src="http://images.huffingtonpost.com/2014-05-01-201404302011110100.18.321-thumb.jpg" width="300" height="125" /></a> 여행 자체를 떠날 때, 이렇게 목숨을 걸고 갔다 와야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내가 여행을 갈 때에는 이동수단이 불법 개조물인지, 노후화되어 있는지를 하나 하나 모두 체크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직원들의 경력이 어떠한지, 직원들의 처우가 어떠한지를 따져볼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국가는 여행을 갈 때, 안심하고 여행을 다닐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게 사전 조치이든, 사후 대응이든, 여행을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국가의 의무이다.
2014년 05월 01일 16시 48분 KST
여행지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여행지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보다

숙소에서 우리 식사를 능청스럽게 빼앗아먹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빛. 카펫 위에서 잠을 청하면서 '나는 잘테니 너는 날 깨우지 말고 비켜서 지나가'라고 말하는 듯한 카펫 위의 고양이. 그리고 숙소 테라스에서 에스프레소를 먹고 여유 있게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앞으로 지나가면서 먹을 것 없나 하고 바라보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 그립다.
2014년 03월 09일 18시 01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