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영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활동가

중,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스무 살 때 처음 Daum을 통해 영화에 관한 글을 연재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매체와 기업에서 영화와 여행, 그 밖의 다양한 것에 대해 꾸준하게 글을 써오고 있다. 이십대의 절반을 여행으로, 그 중에서도 남아시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이를 토대로 인도의 영화에 관한 책을 썼다. 아시아 영화, MMORPG, 무민, 다니구치 지로를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한다. 남아시아 여행 중 만난 야생동물들에 매료되어 이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두 계절을 보냈고, 현재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일하고 있다.
'캣맘사건'이 아니라

'캣맘사건'이 아니라 '벽돌사건'이다

이번 사건은 한 무고한 시민이 갑자기 떨어진 벽돌로 인해 사망한 '비극'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 우리들은 사건의 초점에서 벗어나, 길고양이 자원봉사자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상처주기를 목도해야만 했다. 자극적이며 불필요한 속칭 '캣맘 VS 캣맘 혐오자'의 대립을 부추기는 기사가 양산된 것은 물론이며, 각종 포털에는 연관 검색어로 '캣맘 괴롭히기' 혹은 더 도를 넘어 '고양이 살해 방법' 등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2015년 10월 17일 13시 31분 KST
진짜 코끼리를 만난 적이

진짜 코끼리를 만난 적이 있나요?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 앞에서 코끼리의 뒤뚱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밧줄과 사슬, 흔히 말하는 조련도구인 '불혹' 등이라든지, 항상 곁을 지키고 있는 주인 혹은 조련사의 감시와 보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코끼리를 본 적이 있던가? 어릴 때부터 책으로, 동물원에서, 혹은 각종 방송과 영화를 통해 보았던 코끼리의 이미지들은 전부 다 사람의 손에서 길들여진 것들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는 그야말로 야생 그대로의 코끼리는 만나본 적이 없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 뒤로 몇 개월을 아시아 지역에서 떠돌다가, 마침내 나는 태국에서 '진짜' 코끼리를 만났다.
2015년 05월 16일 10시 44분 KST
제발, 버리지

제발, 버리지 마세요

상암이가 정말 원했던 것은 그렇게 아픈 몸을 하고 있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이었고 자신의 인생을 걸어 사랑했던 상암이의 '주인' 옆에 몸을 뉘어 그 체온을 조금이나마 공유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할 수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상암이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을, 상암이의 찬란했던 시절을 알고 있을 누군가에게 간절히 말해주고 싶다. 당신만을 바라보던 이 작은 생명이 숨을 거둘 때, 그때만이라도 곁에 있어 줄 수는 없었느냐고, 그리고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이다.
2014년 12월 01일 11시 28분 KST
표범의

표범의 역습

인도인들은 숲에서 뛰쳐나와 도시를 누비는 이들 표범들을 향해 '식인표범(Killer Cat)'이라 명명하고 있다. 물가 폭등과 치솟는 집세를 피해 도심 밖으로 쫓겨난 서민들이 마주해야 하는 것이 이들처럼 살 곳을 잃고 갈 곳을 잃은 '식인표범'이라는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괴물쥐'라는 불명예의 딱지를 달게 된 뉴트리아처럼, 인도의 '식인표범'이라는 명칭 또한 인간 스스로가 만든 재앙의 또 다른 모습이다.
2014년 05월 12일 10시 51분 KST
고돌이

고돌이 이야기

사람에게 학대받아 평생동안 얼굴에 난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고돌이. 하지만 고돌이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 싶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르며 호기심도 정말 많다. 원래 애교가 많았던 고돌이는 치료를 받는 동안 병원 온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다. 아픈 과거를 품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 과거보다 사람의 손길을 더 좋아하고 갈망하는 순한 고양이, 고돌.
2014년 04월 02일 16시 04분 KST
내가 자연친화적 화장품을 쓰는

내가 자연친화적 화장품을 쓰는 이유

기초, 색조 할 것 없이 화장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쥐, 토끼, 기니피그 등 수많은 동물들이 눈과 피부에 지속적으로 유해물질을 주입 받으며 죽을 때까지 그 고통을 견뎌내야만 했다. 화장품들에 이런 가혹하고 잔인한 진실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
2014년 03월 17일 10시 00분 KST
동물과 사람의 공존 - 변화되고 있는 지금 이

동물과 사람의 공존 - 변화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동물과의 공존에 힘쓰는 것은 단순 약자를 보호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자, 변화되고 있는 환경에 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동물들의 삶에 인간이 끼어들게 된지 불과 몇 십 년 만에, 복구가 힘들 정도로 망가져버린 곳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가고 있다.
2014년 03월 02일 15시 41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