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손미나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언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외국어 공부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호주와 스페인 등지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대학 생활을 마치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직업인 KBS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했다. 1997년 입사 이후 10년간 <도전 골든벨>, <가족 오락관><세계는 지금> 등을 진행하는 간판 아나운서로 쉴 틈 없이 활동했다.

2004년 휴직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고 나서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써냈다. 그후 새로운 모험을 위해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2007년부터 세상을 누비는 여행 작가로 살면서 일본 탐험기 《태양의 여행자》, 아르헨티나 탐험기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집필했다.

2008년엔 해외 입양을 다룬 《엄마에게 가는 길》 번역에 도전했고, 2011년엔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라는 로드무비 장편소설을 써내 소설가로 데뷔했다. 그녀는 첫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통해,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파도 앞에 놓인 미미한 존재로서 인간의 갈등과 고뇌,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반드시 사랑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리에 살고 싶다’는 오랜 소망을 이루기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파리지앵으로 머물렀으며《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를 썼다. 많은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하는 멘토이자, 그들의 삶에 활기와 용기를 주는 ‘자유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임기 첫날처럼 웃으며 돌아오는 대통령을 보고

임기 첫날처럼 웃으며 돌아오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

앞으로 5년간 정말 무거운 짐을 지게 된 문재인 대통령이 이웃 주민들의 환호 속에 자택을 떠나는 모습이 생중계되었다. 과연 문 대통령은 5년 후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까. 광화문 시대를 열어 국민들과 소통하겠다 한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까. 나는 자기 신분이나 상황에 따라 태도를 완전히 달리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보았다. 가난하다 돈이 생기는 경우, 한직에 있다 좋은 보직을 얻게 되는 경우, 평범한 사람이었다 유명인이 되는 경우 사람들은 한결같음을 유지하지 못한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자택을 떠나며 품었던 마음을 꿋꿋이 지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열심히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
2017년 05월 10일 11시 57분 KST
충무로 액션키드, 베테랑 되다 | 류승완 감독

충무로 액션키드, 베테랑 되다 | 류승완 감독 인터뷰

결국은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저는 '부=악'이고 '가난=선'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부자라고 해서 다 나쁜 사람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착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부자와 빈자, 악과 선의 대결보다 인간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요. 개인이 자기의 역할만 제대로 해줘도 세상은 지금보다 좋아질 것 같다고 믿어요.
2015년 09월 04일 13시 08분 KST
그의 시계는 청춘을 흐른다 | 뮤지션 윤상

그의 시계는 청춘을 흐른다 | 뮤지션 윤상 인터뷰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아이돌 혹은 어린 친구들이랑 작업을 많이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작업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었을 거예요. 여긴 내 자리가 아닌데 하는 생각들 때문에요. 실제로도 2007,8년쯤에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많아요. 대중음악 시장이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다르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더 이상 사람들이 음악을 '귀로 듣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눈으로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음악인보다는 비디오 스타에 열광하고, 앨범 자체로가 아니라 조각조각 난 노래들을 모바일 기기 등으로 소비하는 현상들 때문이었죠.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많이 극복이 됐어요.
2015년 07월 15일 14시 51분 KST
요리하는 개구쟁이 로봇과학자 | 데니스 홍

요리하는 개구쟁이 로봇과학자 | 데니스 홍 인터뷰

"매일 집에 가기 전에 파머스 마켓에 들러서 그때 파는 가장 싱싱한 재료를 사서 집에 가 깔아놓고 그 때부터 무엇을 만들지를 고민해요. 로봇을 만들 듯이 요리를 디자인한다고 할까요? 재료의 텍스처(texture)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먹곤 하는데, 처음 요리를 구상할 때 생각했던 맛이 나오면 '아! 이거구나!'하고 무릎을 탁! 치죠."
2015년 06월 05일 17시 48분 KST
여행은 길 위의

여행은 길 위의 학교다|손미나

나는 대학 시절 스페인으로 유학을 갔었다. 그때 처음으로 만난 유럽은 아름다운 땅이라기보다 문화적 충격과 뜻밖의 어려움으로 가득한 힘겨운 경험이었다. 급기야 절망의 끝에 매달려 있다 느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아프리카 노신사 미스터 디엥과의 만남이었다. '꿈을 지닌 젊은이는 조건 없는 호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내 손을 잡아준 흑인 아저씨. 그가 선물한 파리 여행은 무려 이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내 삶의 기폭제가 되어 준다. 그리고 나는 그가 부탁한 대로 쓰러져 울고 있는 다른 누군가를 일으켜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하며 살게 되었다.
2015년 06월 01일 11시 41분 KST
네팔 지진 현장으로 떠나는 산악인 엄홍길

네팔 지진 현장으로 떠나는 산악인 엄홍길 인터뷰

"불과 2주 전 다녀온 고르카 주 만드레 지역이 이번 지진의 진앙에 가장 가까운 곳이어서 큰 걱정입니다. 모든 연락이 두절되어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피해가 클 것 같아요. 불과 2주 전만 해도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기뻐할 정도로 축제 분위기였는데 이게 무슨... 일단은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적십자사가 하는 일을 도울 겁니다. 그리고 제가 할 임무를 다 마치게 되면 학교를 지은 곳, 또 지으려고 했던 곳도 방문하고 산에도 올라가 둘러볼 생각입니다. 사실 정신이 좀 없고 정확히 얼마나 어떤 지역에서 머무르게 될지도 아직은 모릅니다. "
2015년 04월 28일 18시 45분 KST
날마다 새로운 삶을 지휘하는 남자 | 금난새

날마다 새로운 삶을 지휘하는 남자 | 금난새 인터뷰

"하루는 베를린 올림픽 수영장에 간 적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햇볕 아래 누워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한 사람이 서 있는 거예요. 근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글쎄 다리가 하나 없는 거예요. 낯모르는 남자가 오직 다리 하나로 서서 태양을 딱 올려다보고 있는데... 와 저거다 싶었어요. 그 자신감, 그리고 그런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 독일 사회의 관대함이랄까요. 저는 베를린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삶의 에너지들을 배워온 거 같아요. 살아 있을 때 행복해야지요. 남의 눈, 겉치레를 신경 쓰지 마세요. 그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2015년 04월 15일 16시 15분 KST
따뜻한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따뜻한 천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인터뷰

음악을 하는 많은 아이들은 유복한 집안에서 나고 큰 도시에 살면서 음악적인 동기 부여나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이 천재 비올리스트는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정신지체를 앓았고 형편은 넉넉지 못했다. 최고의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지도 좋은 악기를 사지도 못했다. 동네 교회의 연주자에게 적은 돈을 주고 처음 악기를 배웠고 무언가가 필요할 때마다 이웃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땐 뭐랄까, 좀 벌거벗은 기분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용재 오닐씨의 비올라 연주와 인생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확실하다. 그가 받은 사랑과 관심을 다른 이들에게, 사회에, 다음 세대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다.
2015년 02월 18일 11시 25분 KST
그는 왜 한국을 사랑하게 됐을까 | 다니엘 튜더

그는 왜 한국을 사랑하게 됐을까 | 다니엘 튜더 인터뷰

"50, 60년 전엔 한국이 이런 부자 나라가 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불가능해 보였을 테죠. 그런가 하면 지금의 한국 젊은이들은 한국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신감 있고 성공한 사람으로 살기에는 타인과 나를 늘 비교하는 문화가 팽배하고 스펙, 성공 등을 너무 따지는 사회니까요. 아무리 부자이고 잘 생겼어도 그보다 뛰어난 사람은 당연히 있잖아요. 그러니 아무리 많은 것을 갖추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한국인 것 같아요. 한국은 절대적 결과보다 상대적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죠. 이 책을 통해 제가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한국은 좋은 나라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를 불안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2015년 02월 11일 16시 47분 KST
'자유와 저항의 나라'에서 들려온

'자유와 저항의 나라'에서 들려온 비보

이슬람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 정치, 문화 관련 인물과 사건을 풍자하는 시사 만화와 비평으로 잘 알려진 <샤를리 엡도>. 그 주인공으로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 북한의 김정은, 마이클 잭슨도 등장했다. 그럴 때마다 크고 작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촌철살인의 풍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프랑스 친구들의 분위기였다. 만약 우스꽝스러운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인물들이 모두 그 내용에 폭력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2015년 01월 09일 10시 43분 KST
우리 시대의 모던보이 | 김용호 작가

우리 시대의 모던보이 | 김용호 작가 인터뷰

"저는 '새롭게 보기'를 강조합니다.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것 말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유일하게 말해줄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아마 이것뿐일 겁니다. 남들이 서서 보면 나는 앉아서 보고, 남들이 누워서 보면 나는 하늘 위에서 본다든지 하는 것이죠. 결국 창의성이라는 것은 한 번 더 뒤집어서 생각하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주변 세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 한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영감이 떠오를 수가 있어요. 민감해져야 해요. 주변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둔감해지는 순간 창의성은 사라집니다."
2014년 12월 29일 14시 12분 KST
꽃보다 피디 | 나영석 피디

꽃보다 피디 | 나영석 피디 인터뷰

"언젠가 윤여정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너는 지금이 제일 위험한 때라고. 빨리 실패를 해야 한다고. 실패하기도 무서워질 순간이 오면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는 거예요. 지금 나를 만들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가볍게 실패 할 수 있는 피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즐기면서도 조심하자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데 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실패하는 일이 너무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2014년 11월 24일 16시 30분 KST
뉴스의 시대를 사는 법! | 알랭 드 보통

뉴스의 시대를 사는 법! | 알랭 드 보통 인터뷰

"진실을 말하되 그 진실된 아이디어들을 섹시하게 전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예술이지요. 삶에 대해 진지한 탐구를 하는 사람들은 '나는 섹시한 전달에는 관심 없어. 바보 같은 짓은 하기 싫으니까'라고 잘난 척을 해대지만 그것이야말로 정말 바보 같은 소리고요.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어리석은 사람들은 '난 진지한 게 싫어, 진실이 뭐가 중요해. 새로 나온 신발에 관한 얘기나 재미있게 하면 되지'라고 말합니다. 저의 꿈이라면,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진지함과 사람들이 흥미를 갖도록 만드는 기술을 합하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2014년 10월 29일 12시 08분 KST
결혼이란 도착지가 아닌

결혼이란 도착지가 아닌 출발점

알콩달콩 신혼의 재미를 만끽하던 중, 윤수는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리기로 마음먹었다. 혹시 반대하더라도 원망하는 마음없이 포기하리라 다짐하며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말을 어렵게 꺼내 보았다. 그러나 토모코는 조금도 당황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늦은 나이에, 가장이라는 사람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광대가 되겠다는데 그녀처럼 '당연히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지!'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여자가 몇이나 될까.
2014년 10월 22일 10시 32분 KST
나의 피로 회복 노하우

나의 피로 회복 노하우 10가지

<strong>1. 시에스타</strong> 디톡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잠. 아무리 바빠도 틈틈이 쪽잠을 자는 것은 수면부족과 만성피로에서 탈출하는 비법 중의 비법이다. 긴 시간이 아니어도 좋다. 잠깐 인터넷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상사 뒷담화하는 시간을 줄여 남의 시선 상관 말고 눈을 감아보자. 단 3분도 좋고 1분도 좋다. 사무실 의자나 정원의 벤치, 사람이 많지 않은 커피숍, 상태가 좋은 화장실까지... 잘 찾아보면 나만의 장소 하나쯤은 분명히 있다.
2014년 10월 07일 11시 51분 KST
나의 드라마 카메오

나의 드라마 카메오 출연기

그날 나의 역할은 카메오였다. 처음 부탁받았을 때는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오케이를 외쳤다. 딱 두 장면이고 손님한테 와인 주문받는 대사 한두 마디쯤은 큰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내 예상은 여러가지 면에서 완전히 빗나갔다.
2014년 10월 03일 14시 37분 KST
가을 전주에서 만나는 소리의

가을 전주에서 만나는 소리의 향연

가을바람이 우리를 안내해줄 10월, 전주한옥마을의 거리를 걸으며 곳곳에서 들려오는 이 축제의 다양한 소리를 그저 따라가보는 것은 어떨까? 장담하건대, 한동안 어딘가로 사라졌던 마음의 여유와 평온함을 얻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터이다.
2014년 09월 26일 09시 32분 KST
사랑은 '나의 바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희망'을 읽어내는

사랑은 '나의 바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희망'을 읽어내는 것

"부부는 서로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켜보다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고요.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절대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아요. 단,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차이'를 인정하는 법은 가르치려 애씁니다. 그리고 연애나 결혼의 상대로는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라고 하지요. 한국인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결혼을 앞두고 남편과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제가 죽도록 사랑하는 느낌이 들어 결혼하자고 했더니 '나 돈 많이 못 벌 텐데 괜찮겠어?'라고 하는 거예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죠. 결혼하고 돈 많이 버는 거하고 무슨 상관인 건지"
2014년 09월 04일 13시 51분 KST

"대통령님, 한번 만나주실 수 있나요?"

"물론이죠.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국가 원수에게, 특별한 용건도 없이, 한번 만나달라는 당돌한 부탁을 한 나도 웃기지만 그렇게 흔쾌히 대답을 하시다니 그것 역시 놀랍지 않은가. 2003년, 칠레의 라고스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실제로 대통령과 나 사이에 오간 대화다. 한동안 잊고 있던 라고스 대통령을 다시 기억하게 된 것은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소식을 접했을 때였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라고스 대통령을 보며 내 가슴 속에 일었던 감정이 주나라 백성의 심정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한국에서는 감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높으신 분들'이 먼저 손 내밀고 귀 기울이는데 그 누가 원망의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
2014년 08월 26일 10시 52분 KST
60억 인구에서 가려낸 나만의

60억 인구에서 가려낸 나만의 그대

결혼적령기를 따져가며 남들과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으면 혼자만 낙오되는 것처럼 사회가, 가족이, 주변 친구들이 부추겨댔더라면 과연 그들이 스스로의 길을 확실히 다지며 자기를 파악할 수 있었을까? 또, 그토록 완벽한 '나만의 짝'을 60억 인구 중에 찾아내어 확신을 가질 수 있었을까? 가족은 마치 우주와 같아서 늘 나와 함께 움직이고 나는 항상 그 안에 있지만 평소엔 볼 수 없는 존재다. 그만큼 절대적이고 편안한, 내가 존재하는 이상 사라질 수 없는 나의 우주, 그것을 설계하는데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부부일 것이다. 고로 스펙과 재력을 따져 소개팅을 하고 수박 겉핥기식의 데이트를 해서 진짜 짝을 찾는데 성공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며 오랜 시간 험한 길을 함께 걸으며 균형을 잡기란 더더욱 힘들 것이 뻔하다.
2014년 08월 13일 11시 02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