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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잘 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자본주의자답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입금과 금괴. 살면서 가장 해보고 싶은 대사는 "당첨금 수령은 어느 창구로 가면 되죠?"
동물은 효리를 왜 잘 따를까? 효리를 보면 JTBC

동물은 효리를 왜 잘 따를까? 효리를 보면 안다

효리네 민박을 좋아한다. 지금 하는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아한다. 이효리를 꽤 오래 좋아한 것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무엇보다 나는 그들의 방식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그들의 방식은 차를 마신다거나
2018년 03월 29일 11시 23분 KST
릴리안, 환불이 끝이

릴리안, 환불이 끝이 아니다

저는 어떻게 이렇게 심각한 사실이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되고, 또 대체 어떻게 이런 제품들이 안정성 적합 판정을 받고 시중에 나왔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언제까지 피임약부터 생리대까지 임신준비와 부담에 관한 것들은 모두 여성들이 떠안고 마루타 노릇을 해야 하는 것인지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심지어 식약처 품질관리기준 항목에는 유기화합물(TVOC) 유무가 빠져 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더더욱 화가 납니다. 릴리안 사측에서 제품에 대한 환불을 해주겠다고 공지를 띄웠는데, 전 그것조차 화가 납니다. 환불이 커다란 조치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말아야 합니다.
2017년 08월 24일 12시 01분 KST
성폭행에 대한 8가지 변명, 그리고

성폭행에 대한 8가지 변명, 그리고 반박

<strong>1. 모텔을 따라갔으면 남자는 무언의 승낙으로 본다. </strong> 섹스를 주스로 표현해 보자. 나는 지금 주스를 먹고 싶다. 그래서 편의점에 가서 구매해와서 집에서 얼음컵까지 만들었다. 얼음컵에 막상 주스를 부으려고 보니, 그닥 먹고 싶지 않아졌다. 그럼 어떻게 한다? 그 주스를 마시지 않는다. 취사선택이란 그런 것이다. 주스를 마시지 않는 대신 생수를 마시려는 것, 가령 누워서 이야기를 한다든가 영화를 본다든가 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 상호 관계란 그런 것이다. AV로 관계를 배우지 말자. 그건 그냥 SF라고 받아들이면 편하다.
2017년 06월 12일 15시 35분 KST
화장실에서 몰카를

화장실에서 몰카를 발견했다

화장실에 들어선 나는 가방과 옷을 걸고, 바지를 내리려다 문득 앞을 보았다. 문 쪽 고리에 있는 나사가 눈에 띄어서 멈칫 한 것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뭔가 달랐다. 단 하나의 나사만이 조금 더 검고, 튀어나와 있었고, 조금 더 컸다. 바지를 내리려다 말고 다시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나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그 나사에 플래시를 비췄다. 안쪽에 뭔가 매끈하고 영롱한 것이 있었다. 순간 소름이 끼치며 얼굴을 가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가방을 열어 필통에서 샤프를 꺼냈다. 그것을 나사의 가운데에 대고 꾹 힘을 주며 밀자 어느 순간, 파삭! 하는 소리가 나며 샤프가 안으로 콕 들어갔다.
2017년 06월 09일 14시 16분 KST
여성이 혼자 산다는

여성이 혼자 산다는 것

여름에 집에 들어오다가 문을 활짝 열어 놓고 통풍을 시키는 집이 몇몇 있으면, 신발장을 나도 모르게 보게 된다. 아 역시 남자분이 사는구나, 하며 납득하게 되는 나날. 신발장 앞에 남성의 사이즈 커다란 신발을 가져다 놓고도 문을 조금, 걸쇠를 걸어서 열 수 있는 만큼만, 딱 한 뼘만큼만, 그것도 오래는 말고 잠시 열어놓을 때마다 나는 딱 그 정도의 자유를 누리며 사는 사람으로 느껴진다. 딱 한 뼘만큼의 자유.
2017년 05월 19일 16시 01분 KST
'군대니까'가 이유가 될 수 없는

'군대니까'가 이유가 될 수 없는 이유

동성애자 군인 색출사건에 있어서, 저는 이것이 절대 군 인권과 떼어놓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생각하는 군 인권 문제와 생각의 궤를 같이합니다. 사회에서는 성인 동성애자가 상호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감옥에 갇히지 않습니다. 경찰이 그들을 잡아가 취조하며 '좋아하는 체위는 어떤 것인지' '동성과 관계를 맺은 횟수는 몇 번인지'등을 묻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군대 내에서는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심지어 영내에서 관계를 가진 것도 아니고, 성인과, 합의하에 관계를 맺은 군인이 구속되었을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군인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 05월 12일 15시 10분 KST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동성애자 괜찮지. 난 존중해. 내 가족이나 친한 애들만 아니면 되지 뭘."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 저 짧은 한 줄의 말 안에 수많은 혐오와 존재 부정이 모두 들어 있다. 인정은 해. 근데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은 안 돼. 이 말은 즉,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되며, 나와 연관이 있을 수도 없는 남의 일이고, 지금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동성애자일 것이라는 가능성은 조금도 생각지 않는, 배려 없음의 극치를 보여주는 말이다. 저 말은 실제 나와 가까운 성 소수자 친구들이 가장 많이 상처받았다고 했던 말들 중 하나이다.
2017년 05월 09일 11시 46분 KST
성폭행을 당했을 때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성폭행을 당했을 때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처방법

사건에 대해 알리고자 SNS를 택하거나 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면 오히려 명예훼손 등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일수록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하므로 상담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주변인에게 알리는 것은 추후 사건 정황 설명이나 증거로 제출할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알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가까운 친구 몇에게만 상황설명을 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겠습니다.
2017년 05월 02일 14시 33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