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욱

임정욱은 한국의 스타트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미션을 가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센터장이다. 전직 기자로 조선일보 경제과학부를 거쳐 디지틀조선일보 인터넷기획부장, 조선일보JNS대표를 역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혁신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보스턴에서 라이코스 CEO를 거쳤다. 한국-도쿄-실리콘밸리-보스턴에 걸쳐 온라인미디어분야에서 일을 했으며 종이신문부터 포털, 소셜미디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이패드 혁명》(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인사이드 애플》이 있다. 블로그 ‘에스티마의 인터넷 이야기’(estima.wordpress.com)와 트위터(@estima7)를 운영하고 있다.
존 그리샴의 글쓰기

존 그리샴의 글쓰기 팁

존 그리샴에 따르면 세상에는 3가지 타입의 단어가 있다. (1)우리가 아는 단어 (2)우리가 알아야 하는 단어 (3)아무도 모르는 단어. (3)번의 단어는 쓰지 말 것이며 (2)번도 가급적 피하라는 것이다. 굳이 동의어사전 찾아가면서 어려운, 현학적인 단어를 쓸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물론 쉽게 읽는 대중 소설을 쓰는 경우라 이런 얘기를 한 것인데 일반적인 글의 경우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굳이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를 남발하면서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17년 06월 07일 16시 49분 KST
하버드 라이언학장의 5가지

하버드 라이언학장의 5가지 질문

하버드 교육대학원 제임스 라이언 학장의 2016년 졸업식 축사가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축사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조언을 해줘야 좋을까 고민하던 그는 '질문'을 주제로 삼았다. 어릴 적부터 평생 질문하는 것을 좋아했던 성격 때문이었다. 그리고 인생에 꼭 필요한 5가지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냈고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을 얻었다. 그의 축사 동영상이 얼마나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는지 8백만뷰의 조회수가 나왔고 급기야 그는 일 년 뒤에 이 내용을 주제로 'Wait, What?'이란 제목의 책까지 펴내게 된다.
2017년 05월 09일 13시 52분 KST
고등학생 자녀의 말도 귀담아 들어라 | 스냅챗 투자의

고등학생 자녀의 말도 귀담아 들어라 | 스냅챗 투자의 교훈

거의 딱 5년 전의 일이다. 집에 와서 부엌에 들어갔더니 고2인 딸 나탈리와 친구들이 전화기를 보면서 웃고 있다. 그게 뭐냐고 물었다. "아빠, 이 앱 몰라요? 스냅챗이라고 해요." "몰라. 그게 뭔데."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내요. 그리고 친구들이 열어본 뒤 10초 뒤에 사라져요." 배리와 제레미는 스탠포드대학으로 찾아가 이 앱을 만든 2명의 학생 에반과 바비를 찾아냈다. 열흘 뒤 라이트스피드는 스냅에 48만5천불(약 5~6억원)을 초기투자했다. 라이트스피드는 스냅 투자에서 166배의 수익을 올렸다.
2017년 03월 06일 14시 14분 KST
위기상황에서 리더의 중요성 | 허드슨강의 기적과 세월호

위기상황에서 리더의 중요성 | 허드슨강의 기적과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를 어쩔 수 없이 떠올리게 됐다. 항공사고는 아니고 해상사고이긴 하지만 허드슨강의 기적과는 거의 정반대의 상황이라는 생각을 했다. 초기에 대응할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무능하고 비겁한 선장과 선원들의 잘못된 초기 대응과 관련 당국의 허술한 초기조치로 인해 전체승객 476명중 304명을 잃었다. 그 대부분이 어린 단원고 학생들이었다. 구조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학생들을 보며 대한민국사회는 절망하며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구나"를 그냥 깨달아 버린 것이다. 이후에도 유병언사건, 보상문제 등 이 사고가 도화선이 되어 우리 사회의 병든 일면이 터져나오고 분열됐다.
2016년 09월 17일 14시 08분 KST
한국에서 혁신적 스타트업이 나오기 어려운

한국에서 혁신적 스타트업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앞으로 각종 생체정보를 이용해서 본인인증을 하는 것도 가능해질 텐데 우리나라는 온라인에서 천년만년 휴대폰만을 이용해서 본인임을 증명해야 하는가? 민간기업이 알아서 하면 안되나? 문제가 생기면 그 기업이 끝까지 책임지고 고객에게 보상하도록 하면 안되나. 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사람도 아닌가? 자기 명의의 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온라인에서 어떻게 본인임을 증명하라는 것인가.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아예 고국의 온라인 서비스는 절대 쓰지 말라는 것인가? 이런 식으로 하는데 어떻게 글로벌서비스를 만들겠는가.
2016년 08월 17일 16시 22분 KST
끊임없이 질문하는 외국학생, 머뭇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외국학생, 머뭇거리는 한국학생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할 때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큰 그룹으로 수업을 할 경우 특히 그런데 "질문해 달라"고 요청하면 잠시 정적이 흐른다. 다른 강사들은 이 순간을 견디지 못해 "질문이 없으면 이만 끝내겠습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가능하면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30초에서 1분 정도는 질문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둘러본다. 그러다 보면 멈칫거리다가 질문을 하는 학생이 나온다. 보통 누군가 질문을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봇물 터지듯 다른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진다.
2016년 06월 27일 12시 06분 KST
과소비를 줄여주는 한국의

과소비를 줄여주는 한국의 온라인결제기능

액티브엑스를 설치하고 나니 처음으로 돌아간다. 짜증이 치밀어 올랐지만 참고 다시 했다. 그리고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니 또 같은 '안심클릭'을 설치하라는 안내창이 나온다. 울분을 참고 또 다시 설치했다. 그러자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또 다시 입력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결제버튼을 누르니 또 같은 '안심클릭' 안내가 나온다.... 그냥 '안 산다'하고 포기했다. 날린 시간 30여분. 그런데 화를 삭이고 잘 생각해보니 국민들의 '과소비'를 막기 위한 정부의 현명한 정책 덕분에 내가 돈을 절약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16년 05월 27일 13시 32분 KST
드라이한 미국의

드라이한 미국의 비즈니스문화

거래처 간에 선물을 주고 받는 일도 거의 없다. 그저 값싼 회사기념품을 만들어두었다가 방문객이 오면 주는 정도였다. 가족, 친지 간에는 반드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비즈니스 거래처 사이에는 거의 선물을 주고 받지 않는다는 것이 신선했다. 마찬가지로 거래처의 지인이 승진했다고 꽃이나 난을 보내거나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없다. 거래처 지인의 경조사도 거의 챙기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알리지 않으니 챙길 방법도 없다.
2016년 05월 12일 15시 27분 KST
(나와 함께) 성공할 스타트업

(나와 함께) 성공할 스타트업 감별해내기

"스타트업 창업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일해보는 것입니다. 그 스타트업은 당신이 뭔가 배울 수 있을 만큼 적당히 크고, 또 그 조직 안에서 뭔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을 만큼 작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스타트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대충 10명에서 40명 사이의 스타트업회사에 들어가서 일해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우버나 리프트 같은 소위 유니콘 회사를 말하는 것 아닙니다. 직접 대화가 가능한 현명한 경영진이 있고 빠른 성장을 하는 회사이면 됩니다."
2016년 04월 03일 14시 50분 KST
3명 대

3명 대 30명

"미국에 있는 (한국인)직원 3명이 하는 일을 한국에 있는 직원 30명이 한다." 미국과 한국에 많은 직원을 두고 양국을 오가며 동시에 사업을 하고 있는 분에게 들은 얘기다. 이 말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그런데 그분의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보니 납득이 갔다.
2015년 12월 25일 17시 57분 KST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한국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한국의 기업생태계

제품을 배송하는데 필요한 물류도 관련 계열사를 써야 하고, 광고 마케팅도 계열사인 광고대행사만 써야 한다면 어떨까. 각 분야에서 최고로 잘하는 회사들의 서비스를 써서 제품을 만드는 경쟁사와 어떻게 대항할 것인가. 그리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쓰는 사무용소프트웨어까지 계열 IT회사에게 의뢰해서 개발시킨다면 어떨까. 설사 외부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쓰더라도 관련 계열사를 통해서만 구입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결국 제품의 원가가 높아진다. 제품의 경쟁력도 떨어진다. 계열사끼리의 비즈니스는 결국 거저먹는 장사라고 생각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도 안할 것이다. 한마디로 그 안에서는 경쟁이 없는 것이다.
2015년 10월 14일 14시 51분 KST
마션의 원작자 앤디 위어의

마션의 원작자 앤디 위어의 구글강연

위어는 마션을 과학적으로 정확히 쓰기 위해서 실제 지구, 화성, 그리고 헤르메스호의 궤적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소설 내에 나오는 헤르메스호의 항해궤도와 지구와의 통신소요시간 등은 모두 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뒤에 쓴 것이라고 한다. 작품에 묘사되는 내용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직접 코딩까지 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소설가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
2015년 10월 12일 11시 44분 KST
상속자의 나라, 창업자의

상속자의 나라, 창업자의 나라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부자랭킹을 살펴봤다. 세계의 부자랭킹은 미국의 잡지 포브스가 매년 집계한다. 대충 봐도 한국은 상속자들의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0위안에 창업자가 7명이고 상속자가 23명이다. 이중 범삼성가가 7명이나 된다는 것도 대단하다. 미국은 어떨까. 한국 1위 이건희회장이 미국에 가면 29위가 될 정도로 미국엔 엄청난 거부들이 많다. IT거물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미국부자 전체 400위 랭킹의 69%정도가 자수성가한 창업자라고 한다. 의외로 일본도 창업자들이 많다.
2015년 07월 27일 13시 34분 KST
하버드, 스탠포드, MIT에 참 약한 우리들의

하버드, 스탠포드, MIT에 참 약한 우리들의 모습

하버드, 스탠포드대에 동시합격했다는 천재소녀 해프닝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가 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미국 명문대 브랜드에 약하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출판사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안 사실인데 번역서의 경우 한국에서는 미국 명문대교수가 쓴 책이라고 해야만 잘 팔린다고 한다. 책 내용이 아무리 좋고 해외에서 화제가 된 책이라도 지명도가 떨어지는 미국대학의 교수가 쓴 책이라면 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15년 06월 14일 12시 03분 KST
스타트업 영웅이 필요하다 | 바람직한 스타트업생태계에 대한

스타트업 영웅이 필요하다 | 바람직한 스타트업생태계에 대한 생각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를 영웅으로 보는 문화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창업자를 우러러 보고, 청소년의 롤모델으로 만들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장차 진로를 탐색할 때 정치가, 변호사, 의사 등 안정적인 전문직보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마윈 같은 롤모델이 한국에서도 나와야 하며 재벌 2세보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더 유명해지고 우대를 받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테크업계를 잘 모르는 부모가 들어도 딱 알 만한 스타트업 영웅이 나와야 한다.
2015년 06월 08일 17시 49분 KST
스티브 잡스의

스티브 잡스의 Why

잡스는 젊었을 때는 창업자로서의 권위로 그냥 부하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바를 명령하고 실행했다. 그 과정에서 욕도 많이 먹었고 결국에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쫒겨나기까지 했다. 하지만 넥스트와 픽사를 거쳐 애플에 복귀한 뒤로는 그는 변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는 자신이 하려는 것에 대해서 주위 팀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이해시켰다는 얘기다. 왜 애플이 그토록 성공적인 회사가 됐으며 잡스가 떠난 뒤에도 잘 나가는지에 대해서 약간의 해답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2015년 05월 18일 18시 32분 KST
애플워치

애플워치 사용기

대부분 걸음수(Step)측정 위주인 기존 웨어러블기기에 비해 애플워치는 3개의 목표를 중심으로 운동량을 측정한다. 움직이기(움직여서 소비하는 칼로리측정), 운동하기(활발히 운동한 시간), 일어서기(일어서서 활동한 시간)를 측정한다. 한시간 가까이 일어나지 않고 앉아만 있으면 자꾸 일어나라고 신호를 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일어나 복도를 한바퀴 돌고 올 때도 있다. 애플워치는 시계 뒷면의 4개의 센서로 수시로 심박수를 측정한다. 이런 건강데이터가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아이폰에, 아이클라우드에 쌓이고 있는 것이다. 애플워치가 얼마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지는 더 써봐야 알겠지만 많은 가능성이 느껴진다.
2015년 05월 02일 11시 05분 KST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환치기 송금과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환치기 송금과 트랜스퍼와이즈

타밧은 에스토니아에서 크리스토의 주택할부금을 유로로 대신 내주고 크리스토는 그만큼의 돈을 런던에서 타밧에게 파운드로 주면 송금수수료를 전혀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한국에서는 '환치기'라고 한다.) 이들은 이것을 자기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아이템으로 해서 스타트업을 창업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2011년 트랜스퍼와이즈를 창업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것이 불법이다.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대림동에 사는 중국동포들이 은행을 외면하고 모두 이런 환치기 환전소를 이용하는데도 말이다.
2015년 04월 28일 13시 23분 KST
택시 안에서 느낀 '소프트웨어가 먹어치우는

택시 안에서 느낀 '소프트웨어가 먹어치우는 세상'

기사님과 이야기하면서 깨달은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카오택시앱을 주로 쓰게 되면 커다란 택시콜단말기와 내비게이션단말기가 필요 없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내리면서 카드를 내고 카드결제단말기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버앱을 사용할 경우 위의 모든 택시콜 단말기, 내비게이션, 카드결제기, 택시미터기를 앱하나가 대체한다. 고객은 우버앱을 통해서 소개받으며 목적지로 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으로 자동으로 안내된다. 가는 동안 요금은 우버앱이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2015년 04월 20일 16시 21분 KST
'드론계의 애플' DJI - 팬텀 3를

'드론계의 애플' DJI - 팬텀 3를 보고

DJI의 팬텀 3 소개 동영상을 보고 "얘들은 정말 드론계의 애플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제품 소개 동영상의 분위기가 애플의 그것과 많이 흡사하다. 어려운 테크놀로지를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도 애플과 비슷하다. 세련된 영상과 배경음악, 자연스러운 나레이션은 조니 아이브가 출연하는 동영상을 연상하게 한다. 드론본체, 카메라, 짐벌 등 뛰어난 하드웨어 제작 능력과 제어소프트웨어 제작 능력을 동시에 갖추었다. 동영상 어디에서도 도저히 이 회사가 중국회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2015년 04월 10일 15시 28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