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이진호

어그로빌리지, 알곤퀸 라운지 Co-Founder

어그로빌리지, 알곤퀸라운지 Co-Founder. 1987년생. 글로 말하고 말로 씁니다.
취업 컨설턴트가 바라본 문재인 후보와 캠프 그리고

취업 컨설턴트가 바라본 문재인 후보와 캠프 그리고 지지자들

문재인 후보와 캠프, 그리고 열성 지지자들 모두가 대선 레이스 속 불확실성의 규모와 파급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문준용 군의 취업 특혜 의혹과 정확히 맞물리고 있는 청년세대의 취업난이 가진 불확실성은 더 이상 새로 붙일 수식어도 없다. 노후대비를 제쳐두고 자식농사에 투자한 부모세대의 불확실성과도 함께 묶인다. "문준용 군이 취업할 시기에는 그렇게 취업 시장이 힘들지 않았어요." 같은 지지자들의 지원은 사실상 폭격이다. "마 그만해라." 그만하라니. 청년들과 부모들이 스스로 처한 불확실성에 의해 작은 부분을 확대 해석하더라도 모두가 한 표를 쥔 국민이다.
2017년 04월 10일 10시 41분 KST
떳떳한 우파이고

떳떳한 우파이고 싶다

지금 이 순간, 정치공학을 따져가며 시간을 끄는 것이 답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이것 하나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당신들은 절대로 '원칙'을 중시하는 '우파'가 아님을. '우파'라면 더더욱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더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주변에서 우파의 이름 하에 사리사욕을 채운 자들에게 죗값을 확실히 물어야 한다. '원칙'과 '진실'을 외면한 '봉건 정권'의 과오를 정리하지 않고 돌아오는 대선을 이겨봤자, 그것은 또 다른 '봉건 정권'의 연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믿는다. 설령 대선에서 우파진영이 패배한다 하여도, '진실'을 마주하고 '원칙'을 지키며 얻은 패배가 다시 찾아올 '떳떳한 승리'의 밑거름이 될 '값진 패배'라고 믿는다.
2016년 10월 29일 09시 35분 KST
자기솔직서

자기솔직서

<strong>Q. 입사 후 10년 동안 회사생활의 시나리오와 그것을 추구하는 이유를 기술하시오.</strong> A. OECD기준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근속년수는 6.4년입니다. 30대 대기업의 근속년수가 9.7년, 중소·중견기업의 평균 근속년수는 2.4년입니다. 자소서 100개 써서 10개 정도 면접 얻어걸리면, 겨우겨우 1개 들어가는 마당에, 10년은 무슨 10년이겠습니까. 굳이 제 직장생활 시나리오를 꼽자면 '다이하드' 정도를 추구하겠습니다.
2016년 03월 11일 09시 38분 KST
취업과 창업 사이에서 개인주의를

취업과 창업 사이에서 개인주의를 외치다

취준생들 대다수가 한결같이 대답하지 못하는 질문이 있다. "내게 일이란 무엇이며, 평생을 함께 하고픈 직무가 무엇인가?" 거의 9할이 '노답'이거나 '노확신'이다. 대개는 애초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고 싶은 것'조차도 '이미지'로 공유되고 모두가 휩쓸린다. 사실 현 세대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20대가 다 가도록 뼛속까지 세뇌교육되느라 잃어버린 '직업관'이다. 그걸 찾지 못한 게, 우리 세대 보편이 대학 가고, 스펙 쌓느라 흘려 보낸 '기회비용'이었다.
2016년 02월 11일 09시 23분 KST
'달리던 관성'

'달리던 관성' 세대론

청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감수해야 할 현실이 당장 내일의 불똥이다. 정말 다들 포기하면서도 행복할까? 아니 포기한 것은 맞나? 달관이라고? 사실 우리는 '달리던 관성'으로 가고 있는 세대다. 일단 대학까지는 달렸으니까, 일단 취업 준비는 달리고 있으니까. 옆에 애들 다 뛰고 있으니까. 그저 주어진 경쟁에서 아끼고 조르고 달려서 나부터 살고봐야지. 기성세대가 뭐라 말하든 말든, "어차피 헬조선" 자조나 한 번 날려주고 취업 스터디하러 가야지.
2016년 01월 27일 06시 03분 KST
'군대폭력' 발 끝에서 머리

'군대폭력' 발 끝에서 머리 끝까지

지금까지도 너무나 선명하고 뚜렷이 기억나는 규칙들. 일병 때까지 혼자 담배를 피울 수 없었고, 상병 때까진 거울을 봐서도 안됐다. 스스로 부대 밖을 걸어나가려면 병장이 되어야만 했다. 한도 끝도 없는 규칙들은 매일 같이 구타를 양산했고, 동시에 군생활의 유일한 낙을 제공했다. 권리를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는 군생활. 온갖 고난으로 각자가 쟁취해 낸 권리는 예외를 용납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귀신을 잡지 않았다. 시스템을 지켜 짬밥과 권리를 얻었고, 점점 커져 나가는 권력의 달콤함은 군대 밖 사회라고 다를 게 무엇인가.
2015년 09월 06일 06시 41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