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도대체 법이란 BCFC via Getty Images

도대체 법이란 무엇인가

대학 1학년 때였다. 그 교수님은 10년째 “‘법학이란 무엇인가?’를 신입생들 첫 시험문제로 내왔다”고 선배들이 알려줬다. 답안을 달달 외워 시험장에 들어갔다. 당연히 ‘ㅂ’으로 시작되는 판서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2018년 08월 28일 10시 22분 KST
쌍용차 30번째 사망자 김주중씨, 그 남자의 한겨레

쌍용차 30번째 사망자 김주중씨, 그 남자의 소멸

그가 세상을 떠났다. 젊은 상주들이 손님을 맞았다. 영정사진 속 남자도, 눈가가 붉어진 동료들도 이른 나이였다. 상가 안에도 바깥에도 이 죽음이 완전한 타인의 것이 아닌 이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김정우 전 지부장(금속노조
2018년 07월 03일 15시 47분 KST
'납골당 반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는 뉴스1

'납골당 반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는 이들에게

체코 수도 프라하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단연 비셰흐라드 공원묘지였다. 묘지라는 설명을 듣기 전에는 그저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의 공원이라 여겼다. ‘고지대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비셰흐라드 언덕은 야경과 석양을
2018년 06월 05일 10시 24분 KST
몸의 흔적들을 찾지 못한 빈

몸의 흔적들을 찾지 못한 빈 관

몸의 흔적들을 찾지 못한 빈 관에는 사랑하는 이들의 편지와 꽃이 담겼다. 그리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현철이와 영인이의 교복과 가방, 제주도로 이주하던 권재근씨의 희망과 어린 혁규, 아이 몸만큼 작았을 가방이 담겼을 것이다. 그마저 찾지 못한 양승진 선생님은 생전에 사용하던 물품과 옷가지를 관에 담았다 한다. 그렇게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기다리던 이들이 빈 관을 들고 세월호를 떠났다.
2017년 11월 22일 11시 51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