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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현대문학 연구자

현대문학 연구자
어느 60대 시간강사의 슬픈 글쓰기

어느 60대 시간강사의 슬픈 글쓰기 청탁

대학구성원들에게 3월은 무엇보다 개강을 뜻한다. ‘학교’라는 공간이 얼마나 불균등한 구성원들의 집합공간인지가 드러나는 시기도 개강 즈음이다. 언젠가부터 매학기 초마다 전업시간강사인지를 묻는 설문을 실시한다. 누군가 통계를
2018년 03월 29일 17시 26분 KST
유기동물에게 삶을 돌려주는

유기동물에게 삶을 돌려주는 일

한달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 한마리를 입양했다. 나의 가족이 된 이 개는 안락사당할 뻔했지만 겨우 1년 7개월의 생을 살았을 뿐이다. 강아지 때 맡겨져서 '뜬장'이라고 하는 철장에 갇혀 살면서 일주일에 단 7분간 바깥 산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18년 01월 11일 12시 17분 KST
대선 이후, 애도와 저항의

대선 이후, 애도와 저항의 의미

많은 관객들이 영상 속 조문객의 오열을 보며 영화관이라는 장소성을 망각한 채 오열하는 자신을 마주한다. 이 순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애도는 특이하게도 떠나간 대상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 분노와 슬픔으로 항의했음에도 억압당해온 가치들과, 선과 정의가 배반당하는 우리의 아픔에 오불관언했던 세력을 향해 있(었)다는 사실을. '촛불혁명'은 표면적으로는 정권교체로써 완수된 듯하지만 사실 감정은 정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두개의 애도가 완수되어야 마음 깊숙이 고인 멜랑꼴리와 결별하고 건강한 정치성을 회복할 수 있다.
2017년 06월 01일 12시 45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