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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

프리랜서 방송 피디겸 촬영감독으로 영국 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유럽국가에서 벌어지는 각종 소식과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 꺼리를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슬픈

선진국의 슬픈 민낯

영국의 빈곤층 인구는 1천 3백만 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가 6천 4백만 명 정도니 대략 여섯 명 중 한 명은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셈이다. '굶주림 없는 영국 (Zero-Hunger Britain)' 이라니. 21세기에. 그것도 영국에서 이런 수치스러운 단어가 등장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GDP가, 경제순위가 아무리 높으면 뭐할 것이며, 생활 수준이 높으면 뭐할 것인가. 국가와 국민은 무엇으로 자부심을 느낄 것인가? 단 한 명이라도 굶는 이가 있다면 말이다.
2015년 01월 08일 06시 10분 KST
사랑할 수 있는

사랑할 수 있는 권리

엘튼 존, 차이콥스키, 버지니아 울프, 앤디 워홀, 아르마니, 베르사체, 레이디 가가, 오스카 와일드 그리고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 몇 명의 이름을 더 대보라고 하면 몇 명이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의 이름을 3박 4일 동안 나열할 수 있다. 하지만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나, 아이슬란드의 총리 요한나 시귀르다르토티르 정도를 언급하는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2014년 12월 10일 13시 54분 KST
스코틀랜드 독립운동 현장을

스코틀랜드 독립운동 현장을 가다

"스코틀랜드는 여러 방면에서 특유의 정체성을 보여 왔어요. 다른 나라들은 독립을 위해서 피를 흘립니다. 우리는 '피'가 아니라 '투표'를 통해 독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건 대단한 축복이에요. 이번에 안 돼도 스코틀랜드는 다음 백 년, 그리고 그다음 백 년을 독립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다소 결기에 차 이야기 하던 그는 투표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예상할 수 없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2014년 09월 09일 07시 42분 KST
어떤 뉴스앵커의 팔레스타인

어떤 뉴스앵커의 팔레스타인 이야기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서방의 언론들은 가자에서 펼쳐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학살'이 아닌 '전쟁' 혹은 '분쟁'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공정한 보도를 위해서라며 이스라엘의 변명과 희생을 가자와 똑같이, 때때로 앞세워 보도한다. 폭격 장면을 영화처럼 즐기는 이스라엘 사람들, 그들의 무자비함을 보도한 CNN과 NBC 기자들이 징계에 처해졌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론에 대한 불신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2014년 08월 04일 11시 26분 KST
스코틀랜드 독립의

스코틀랜드 독립의 꿈

지난 300년동안 영국과 한지붕 생활을 하던 스코틀랜드가 16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독립 찬반의견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다. 바로 9월 18일에 말이다. D-Day가 가까워 오면서 찬반 양론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유명연예인들까지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독립찬성의 대표주자는 007의 남자 숀 코네리고 반대의 대표주자는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다. 그런데 스코틀랜드의 독립운동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이들 유명 인사들 때문만은 아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지구촌 곳곳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도 올 11월 독립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4년 07월 25일 06시 43분 KS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페로 아일랜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페로 아일랜드 [2부]

페로 아일랜드엔 없는 게 많다. 없는 게 많아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가 페로 아일랜드다. 페로를 여행하려면 렌트를 하는 게 좋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 보면 신호등이 없다는 걸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도로는 왕복 2차선. 그보다 넓은 도로는 없다. 고층빌딩도 없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푸드체인도 없지만 음식도 커피도 맛나기만 하다. 자극적인 놀이 문화도 없다. 공해도, 소음도 없고, 군대도 범죄도 없다.
2014년 07월 21일 13시 18분 KS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나라 페로 아일랜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나라 페로 아일랜드 [1부]

2007년 <내셔널 지오그래피>는 여행전문가 522명에게 과제를 주었다. "여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111개가 있습니다. 순위를 정해 주세요." 그 111개의 섬 중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발리 (27위), 사이프러스 (32위), 푸켓 (37위)도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 (21위)도 있었다. 그런데 그중 1위로 뽑힌 섬은 <페로 아일랜드> 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안전하고, 오염되지 않은 섬으로 무명의 섬, 페로 아일랜드가 뽑힌 것이다.
2014년 07월 16일 11시 53분 KST
영국, 파업에 손배폭탄은

영국, 파업에 손배폭탄은 없다

여느 나라들처럼 영국의 노동자들도 파업 중엔 월급이나 기타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사측에 의해 손해배상이라는 보복을 당할 위험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1906년에 발표된 영국의 법은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노동자에게 어떤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법은 1982년에 바뀌었다. 법원에 의해 불법파업으로 판결이 난 경우에 대해서는 사측이 노조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명시한 것이다. 그런데 바뀐 법도 노동자의 파업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조합원 수가 5천명 미만인 사업장일 경우 최대 1771만원, 10만명 이상일 경우 최대 4억 4268만원까지만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조합을 대상으로 하며 조합원 개개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2014년 06월 04일 11시 07분 KST
진정한 리더는 자리에 연연하지

진정한 리더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2012년 11월 9일 밤, BBC는 속보를 내보냈다. 조지 엔트위슬 BBC 사장이 카메라 앞에 섰다. "부실한 보도로 엉뚱한 정치인을 성폭행범으로 오해 받도록 했다. 저널리즘에 충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명예로운 길이라 생각한다." '명예' 따위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있다니 낯설지 않은가?
2014년 05월 22일 05시 56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