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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

세이지디자인 대표

딸부잣집 둘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어렸을 적 아버지, 어머니가 의상실을 하셨기 때문인지 형제들이 의류관련업이나 디자인을 전공하고, 2000년에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인테리어 회사를 창업하여 7년간 운영 후 특이한 이력과 주변 여건이 잘 형성되어서인지 업사이클이라는 장르를 쉽게 접하게 되어 지금은 업사이클을 사업이라는 단어보다 즐거움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즐기고 있는 중이다.
조금은 급한 성격과 넓은 오지랖으로 업사이클의 영역을 넗혀가고 있다.
www.sagedesign.co.kr

http://facebook.com/kim.jayeon.37
http://blog.naver.com/jabali6950
나는 쓰레기를 줍는

나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입니다.

버리는 물건으로 다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 쉽다거나, 나도 할 수 있겠다거나, 자본이 적게 든다거나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손재주로 시작된 업사이클이 이제는 엄청난 부담과 의무감, 책임감의 무게로 다가온 시기가 되었네요. 혹자들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업사이클을 하는 사람들은 쓰레기도 배출해선 안되고, 자동차도 전기 자동차로, 마시는 차는 항상 텀블러에, 모든 분리수거 분류는 통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2015년 02월 13일 10시 59분 KST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거죠?

올해 6월 4일. 이 날은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선거가 이루어졌고 폭풍이 쓸고 간 자리에는 엄청난 쓰레기가 남는 것처럼, 큰 행사가 지나간 후에도 많은 쓰레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6.4 지방선거에서도 많은 양의 현수막이 발생되었다. 현수막들을 멋지게 활용해보자는 의견들이 나왔고 의견들 중 한가지가 전시회를 열어보자는 내용이었다.
2014년 08월 20일 05시 58분 KST
버려진 우산으로 만든 'RAIN

버려진 우산으로 만든 'RAIN TREE'

처음엔 재미있는 업사이클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하였으나 하루하루 작업을 하면서 '도대체 이 많은 우산들은 어디서 버려졌을까, 이 우산들을 어떤 방법으로 다시 사람들에게 되돌려줘서 사용하게 할 것인가'였다. 버려지고 망가진 우산을 기증 받고 캠핑 파라솔, 구멍 난 비옷, 버려지는 자전거 체인으로 만들어진 이 레인트리는 8월 중순까지 전시될 예정인데 이 업사이클 작품이 사람들의 의식을 크게 바꾸어 놓으리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중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우산을 잘 챙겨야겠다' '고장 난 우산을 고쳐 다시 사용해야겠다'라고 생각해준다면 그것으로 이 작품은 성공했다고 믿고 싶다.
2014년 07월 09일 12시 15분 KST
너

너 바람났니?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한 지 약 4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세이지디자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 사업은 진행하면 할수록 어려운 사업이다. 첫해는 제작하는 것이 서툴러 작은 능력 치의 제품만 만들어 냈고 2년차에는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 것인가'를 한 달에 한 번꼴로 고민했으며 3년차가 되어서야 '계속 해보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2014년 06월 10일 09시 52분 KST
업사이클

업사이클 구경하기

버리는 물건들을 기증받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조차도 버려지는 물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여러 장소에서 나온 액자들, 한과선물을 받아서 한과는 먹고 딱히 사용할 데가 없는 나무소반들, 다리가 부러진 나무옷걸이 등등. 그런 것들을 한쪽에 쌓아놓았는데 난 그곳에서 보물들을 발견한 것처럼 신이 나서 맨손으로 쓰레기더미를 뒤지며 연신 "우와!"를 외쳤다.
2014년 04월 15일 14시 36분 KST
40-1=39

40-1=39

마흔이 일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공포...... 5,60대의 어르신들이 들으시면 혀를 차실 만한 말이지만 불과 38세였던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못 느꼈던 이 심란함 때문에 요즘 마음이 복잡하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등이 굽거나 체력이 떨어지는 건 무섭지 않다.
2014년 04월 04일 05시 49분 KST
이 가방은 무엇으로

이 가방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쉽게 많이 만들어내고, 따라서 낮은 가격의 옷을 쉽게 구입하고, 쉽게 버려지고 또 다시 구입하고 또 버려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소비구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옷이 쌓여서 언덕처럼 보이는 옷 더미들을 큰 기계로 운반하는 모습을 보신적이 있다면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옷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겁니다.
2014년 03월 08일 05시 35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