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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산학협력교수

마가(馬加), 말을 좋아하는 사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산학협력교수
경마가 알린 두바이의 경제

경마가 알린 두바이의 경제 기적

실제로 두바이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석유 이후의 두바이 경제였다. 정신 나간 지도자가 아니라면,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 취미 생활로 메이단 경마장을 건설하고 두바이 월드컵을 개최했을까? 혹시 두바이의 연간 13% 고도성장에 메이단 경마장과 두바이월드컵이 꼭 팔요했던 것은 아닐까? 혹시 셰이크 모하메드가 두바이 월드컵을 경제성장의 전략으로 선택했던 것은 아닐까?
2017년 10월 23일 12시 30분 KST
'칵테일' 꼬리를 자른 정당은 어떻게

'칵테일' 꼬리를 자른 정당은 어떻게 될까?

칵테일. 꼬리 자른 말(馬)이라는 뜻이다. 17세기 유럽의 명화에는 꼬리 자른 말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꼬리 자른 말이 왜 두 종류 이상 섞은 술이 됐을까? 영화 '천일의 앤'에서는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헨리 8세는 왕비 캐서린과의 이혼을 위해 자신이 수장인 성공회를 세우고 로마 교황청과 결별한다. 당시만 해도 교황의 파문은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었다. 살아서뿐 아니라 죽어서도 영원히 구제받지 못하는 형벌이다. 중세인에게는 가장 가혹한 정신적 형벌이었지만 헨리 8세는 이런 속박을 가볍게 던진 인물이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헨리 8세의 교황청 결별이 앤과의 결혼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2017년 07월 27일 11시 28분 KST

"말보다 못한 대접"이라는 말

8센티 모래를 걷어내면 화강암으로 구성된 경주로 바닥을 5톤의 충격이 오는 시속 60킬로 속도로 뛰니 어깨와 다리가 성한 놈이 없다. 통증 없는 말이 없고, 천지굴건염, 계인대염, 근육통으로 매일 치료받는다. 경주는 더욱 가혹하다. 죽을 힘을 다해 뛰지만, 기수들의 채찍은 멀리서도 들릴 만큼 처절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는 경주에서 매주 한두 마리가 부상으로 숨을 거둔다. 더 이상 경주가 불가능한 장애나 부상을 입어야 고통스로운 경마장을 떠날 수 있다. 산재율 100 퍼센트다. 경마장을 떠나면 더욱 불행한 삶이 기다린다.
2017년 06월 21일 12시 41분 KST
용산 화상경마장과 부담스러운

용산 화상경마장과 부담스러운 생선회

용산 화상경마장반대 모임의 주장은 뭘까? 한마디로 '나는 경마가 싫고, 경마장이 우리 동네에 들어오는 게 싫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경마는 도박이고, 도박장이 가까이 있으면 도박중독의 위험이 커지며, 자라나는 새싹이 도박에 물들 수 있고, 도박장에 드나드는 사람들로 인해 범죄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화상경마장을 개장해야겠다는 마사회의 입장은 뭘까? 논리적이다. 첫째,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것이다. 학교보건법에서 정한 200m 밖에 있고, 정부의 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이다. 개장 못 할 이유가 없다. 둘째, 시범 운영한 결과, 운영결과가 부정적이지 않았다.
2016년 07월 19일 07시 09분 KST
홍콩은 어떻게 '경마 천국'이

홍콩은 어떻게 '경마 천국'이 되었나

돈 잃은 사람은 화나지 않을까? 대부분 화내지 않는다. 홍콩은 쇼핑의 천국이라고 한다. 물건 살 때마다 내야 하는 부가가치세, 영업세 같은 간접세가 없다. 세금이라고는 개인소득세, 자산소득세, 사업소득세뿐이다. 그 세율도 15%, 16%에 불과하다. 홍콩 정부를 유지하는, 홍콩을 움직이는 세수는 어디서 확보할까? 최대 세금납부자가 홍콩자키클럽(HKJC)이다. 도박꾼인 홍콩시민이 자신이 배팅해서 잃은 돈을 홍콩 정부에 세금으로 냈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홍콩 경마꾼이 돈 잃어도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는 HKJC의 목적과 사명에 나와 있다.
2016년 06월 23일 06시 20분 KST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 은퇴 경주마의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 은퇴 경주마의 운명

피할 수 없는 질문에 부딪히면 그들은 말한다.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돼지나 소, 닭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그들이 말하는 '말 좋아하는 사람'의 실체다. 이완용이, 친일파들이 해방되고 한 말이 있다. '어쩔 수 없었다.' 자신에게 목숨 바쳐 충성하고, 우승의 기쁨을 주고 환호했던 말을, 필요가 없어진 순간, 우리 애, 우리 가족이라 말한 말에게 '어쩔 수 없다'?
2015년 10월 29일 10시 25분 KST
승마하면 뭐가

승마하면 뭐가 좋아요?

'특이한 취미를 가지가지고 있음' 내 인사기록 '기타'란 에 적힌 내용이다. 인정할 수 없지만, 승마는 특이한 취미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의 첫 질문이 '어떻게 승마를 시작하게 되었냐'이고 그다음이 '승마하면 뭐가 좋아요?'다. 두 번째 질문에 답할 때마다 석연치가 않았다.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 내가 궁금했다.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는가?
2014년 11월 13일 10시 47분 KST
박수칠 때

박수칠 때 떠나라고?

박수칠 때 떠나지 않고 왜 이렇게 궁상맞게 사느냐고? 그건 영웅들이 하는 일이다.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하는 멋진 대사다. 누구는 인터뷰 기사를 내면서 "말을 좋아하고, 말 타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쇄골이 부서지고, 팔꿈치 뼈,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시력이 떨어져 눈비가 오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 말 타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이유? 직장생활 하는, 가게 운영하는 비루한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다. 2남 3녀를 둔 가장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김귀배 기수를 만난다. 경마공원에서, 회사에서, 지하철에서.
2014년 08월 18일 10시 17분 KST
경마장 가는 길 - 이 땅에서 경마하며 산다는

경마장 가는 길 - 이 땅에서 경마하며 산다는 것

용산 화상경마장이 지역주민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화제가 되었을 때, 유명 일간지에 눈에 띄는 칼럼이 있었다. 화상경마장의 법적 지위와 도박피해자 모임의 입장, 화상경마장 승인과정, 도박에 빠진 서민의 모습,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과 관련한 각계의 의견을 정리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경마장 가는 길'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나쁜 길이라는 취지다. 그분께 편지를 썼다. '경마는 죄악'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며 장황하게 설명 드리는 것보다, 제가 보내드리는 사진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봐 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이다. 내가 그에게 보낸 사진이 뭐였냐고? 여러분도 같이 보시기 바란다.
2014년 06월 01일 06시 42분 KST
사랑했으니까 책임져! - '동반의강자'를

사랑했으니까 책임져! - '동반의강자'를 생각하며

내 인생과 추억에 소중한 부분을 차지했던 스타. 그가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만약 그가 불행해져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가 거지 중의 상거지, 행려병자 중 최고 행려병자로 나타났다. 눈은 초점을 잃었고, 부실한 영양 상태가 한눈에 나타나고, 금빛으로 빛나던 털은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 곰팡이가 새 도시를 지었다. 유기견의 모습이다. 그를 사랑했던 팬들은 사진을 보고 분노에 몸을 떨었다.
2014년 03월 28일 06시 55분 KST
호스레이싱(Horse Racing)과 경영자

호스레이싱(Horse Racing)과 경영자 승계

죽을 때까지 달리는 동물을 본 적이 있는가? 지구상의 동물 중 죽을 때까지 달리는 동물은 말이 유일하다.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달리는 동물의 경기, 말들의 경주, '호스레이싱(Horse Racing)'이다. 미국 대통령 경선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목숨을 건 레이스다. 그래서 호스레이싱이라 부른다. 위대한 기업, 초우량 기업의 CEO 선발 또한 호스레이싱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014년 03월 23일 16시 19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