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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진

소설가

락커가 되기를 꿈꿨지만 어쩌다 보니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경영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또 어쩌다 보니 소설을 쓰게 됐다. 단편 <섹스과외>로 201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이후 이런저런 글들을 쓰며 살고 있다. 타성에서 벗어나 스스로 즐거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나도 당신도 마지막까지 길들지 않기를 바란다.
스타트업 스토리 | 20대를 위한 맞춤형 소셜멘토링 서비스 '잇다'의 조윤진 대표

스타트업 스토리 | 20대를 위한 맞춤형 소셜멘토링 서비스 '잇다'의 조윤진 대표 ①

"사실 그동안 선후배가 터놓고 이야기할 만한 장소가 없었다. 잇다는 바로 그런 장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 잇다의 강점이다. 너희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어딘지, 왜 거기에 들어가고 싶은 건지, 사실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그러려면 뭘 준비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실제 어떻게 살게 되는지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지금껏 없지 않았는가. 잇다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가 가진 고정관념 등이 깨지기도 한다."
2015년 03월 13일 12시 10분 KST
스타트업 스토리 | 사랑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진저'를 내놓은 스캐터랩의 김종윤

스타트업 스토리 | 사랑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진저'를 내놓은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

"얘기가 나온 김에 남자들에게 팁을 하나 주겠다. 데이터에 따르면 여자들이 싫어하는 톡 습관 중 하나가 ㅋ/ㅎ을 하나만 쓰는 걸 남발하는 행위이다. 그건 메시지를 가벼워보이게 하고 때론 찌질하게 보이게까지 한다. 실제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ㅋ/ㅎ을 하나만 쓰는 비중이 높은 남자에 대한 여자의 애정도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최대 10%까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즉 여자들은 남자가 ㅋ/ㅎ을 하나씩 남발하는 걸 싫어한단 뜻이다. 반면 ㅋ/ㅎ을 하나만 자주 쓰는 여자에 대한 남자의 애정도는 그다지 감소하지 않았다."
2015년 02월 20일 11시 15분 KST
담당자의 실제 증언으로 살펴본 정명훈 의혹의

담당자의 실제 증언으로 살펴본 정명훈 의혹의 내막

23일 오전 통신사들이 정명훈 의혹이 감사에서 확인되었다는 기사들을 송고했다. SNS 공유 및 다른 언론들의 받아쓰기로 이는 빠르게 퍼져나갔고 정 감독은 삽시간에 전횡을 일삼은 인물로 규정되어 버렸다. 그런데 음악계의 많은 인사들은 이에 대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쏟아진 언론 보도에 실제 내막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의혹 대부분 사실로 확인'이 전부다. 그래서 이 지면에선 문제시된 사안에 대한 실제 담당자의 의견을 허가를 얻어 전하고자 한다. 그는 서울시향의 공연기획 과장으로 정명훈 예술감독 보좌를 담당하고 있다.
2015년 01월 24일 09시 23분 KST
샤를리 엡도 테러로 되새겨보는 이자스민 의원 법안 발의

샤를리 엡도 테러로 되새겨보는 이자스민 의원 법안 발의 사건

이자스민 법안 사건에서 드러났듯 한국사회엔 공격적 성향의 차별적 시선이 뿌리 깊게 잠재되어 있다. 진보 성향의 이들에게조차도. 계기만 주어지면 언제든 폭발할 수 있고 이것이 잘 정립되면 진짜 정당 등의 형태로 발현될지도 모른다. 일베도 근래엔 표면에 나오곤 하지 않는가. 이주민들의 자녀가 사회로 나올 시간이 그리 머지않았다. 그때가 되었을 때 한국사회는 어찌 반응할지 궁금하다.
2015년 01월 14일 12시 43분 KST
프랑스 테러에 북한을 끌어들인 동아일보의 의아한

프랑스 테러에 북한을 끌어들인 동아일보의 의아한 사설

동아일보의 1월 9일자 사설이 의아하다. 얼핏 읽으면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테러를 비판하는 글이다. 그런데 막판에 북한 이야기로 새더니 아예 그쪽에서 결론을 지어버린다. "자유민주주의적 가치 안에서의 합리적 비판이나 풍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폐쇄 집단이나 그 동조자들뿐이다"라고 이야기한 후 영화 <인터뷰>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사례로 든다. 그러더니 "북과 연계된 집단이나 우리 내부 극좌세력의 위협에 우리는 결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대북전단 역시 표현의 자유라며 옹호한다.
2015년 01월 10일 11시 11분 KST
숙명여대 작곡과 사태로 되짚어보는 어른의

숙명여대 작곡과 사태로 되짚어보는 어른의 의미

9월 중순께 SNS를 뜨겁게 달궜던 숙명여대 작곡과 교수 폭언/강매 사태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당시 난 외려 학생들을 걱정한 바 있는데 교수와 대립각을 세웠던 학생 대부분이 필드를 떠나다시피 한 여러 전례들 때문이다. 이는 비단 음대뿐 아니라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다. 아니, 학계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사실 다 그렇다. 이번 사태 또한 여기저기서 그런 조짐을 보여 우려스럽다. 일단 학생들이 차례차례 소환당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교수가 명예훼손 등의 명목으로 학생들을 고소한 때문이다.
2014년 12월 21일 07시 43분 KST
지휘자 정명훈의 몸값 논란에

지휘자 정명훈의 몸값 논란에 대하여

지휘자 정명훈이 10년간 141억4백만 원을 수령했다는 사실 자체가 왜 비난받아야 하는 걸까? 과도한 특혜 등을 비판하는 거야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조사 및 논의의 과정을 거쳐 잘못된 게 밝혀진다면 시정됨이 마땅하다고 본다. 때에 따라선 사죄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가 10년간 수령한 금액 자체를 문제 삼으며 탐욕스러운 돼지 대하듯 하는 건 방향이 좀 이상하다.
2014년 12월 07일 12시 53분 KST
천안함의 잠수함 충돌설 보도 러시를

천안함의 잠수함 충돌설 보도 러시를 우려한다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좌초했다는 내용의 논문이 해외저널에 실렸다. KBS와 경향신문이 보도한 상황이고 지금 뉴스피드를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다른 언론들, 특히 소규모 언론사들이 빠르게 받아쓰는 낌새다. 한데 이거 자충수가 될지도 모르겠다. 언론들은 저널의 내용을 인용하는 방식을 통해 '진위 여부에 무관하게 발표된 자체는 팩트니까 괜찮다'는 태도로 보인다.
2014년 11월 30일 08시 54분 KST
의

의 보론

정규직의 해임조건을 완화하겠다고 나서는 요즘이다. 머잖아 정규직들이 목소리를 내며 그 부당함을 이야기할 것으로 본다. 한데 냉정히 생각해보자. 만약 그런 시기가 도래했을 때 대한민국 수많은 비정규직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들의 편에 서줄 것 같은가? 난 그다지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자기 일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여기며 그간 비정규직의 고통을 외면해온 게 솔직한 실상이니까.
2014년 11월 28일 12시 33분 KST
우리에겐 '제값주기 혁명'이

우리에겐 '제값주기 혁명'이 필요하다

만 원짜리 책 한 권을 구입할 때조차 택배비가 무료인 걸 이상하게 바라본 적은 없는가? 그게 가능한 건 누군가가 쥐어 짜이기 때문이다. 유통사 측이 말도 안 되는 단가로 후려치고 그 단가에 맞추기 위해 회사는 직원들을 쥐어짠다. 인건비를 아끼려고 택배 기사를 더 적게 고용하는 대신 노동 시간과 강도를 올리는 것이다. 거의 살인적인 수준으로. 그러나 우린 그들을 외면한다. 당장 나 자신에겐 이득이기에.
2014년 11월 27일 05시 32분 KST
작가가 들려주는 도서정가제

작가가 들려주는 도서정가제 뒷이야기

21일이면 도서정가제가 확대 시행된다. 이에 대한 여론은 확고하다. 입을 모아 '제2의 단통법'이라고 부르며 마치 '공공의 적' 취급을 하고 있다. 책값이 일괄적으로, 그것도 정부의 정책에 의해 오르니 소비자 입장에서 당연히 화가 날 일이다. 하지만 오늘 난 그와는 조금 다른 시선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도서정가제에 대해 차마 어떤 의견도 내놓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는 이들, 바로 작가 및 출판사의 뜨뜻미지근하고도 씁쓸한 시선 말이다.
2014년 11월 17일 05시 10분 KST
음악회 좌석등급 뻥튀기의

음악회 좌석등급 뻥튀기의 실태

정말 좋은 자리는 초청권으로 살포되고 남은 자리를 두고 애호가에게 독박 씌우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거다. 좌석등급을 뻥튀기해가면서. 이 피해는 클래식 초심자일수록 더욱 크다. 음악감상 경력이 좀 되는 이들은 좌석을 보고 음향과 시야 등을 예상할 수 있지만 초심자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맨 앞이 가장 좋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구매하는 경우도 흔하다. 단언컨대 1층 앞쪽 자리를 38만 원 주고 산 이들의 상당수가 그런 부류일 것이다. 지금 바로 취소하고 다른 자리로 옮기길 권한다.
2014년 10월 24일 06시 58분 KST
'토요일 오전 동네병원 진료비 인상'을 다룬 MBC의 미흡한 보도를

'토요일 오전 동네병원 진료비 인상'을 다룬 MBC의 미흡한 보도를 보며

MBC 보도는 인상되었다는 사실과 불만의 목소리만을 담고 있다. 이런 식이면 세세한 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로선 사안에 대해 나름의 판단을 내리는 게 불가능하다. 아니, 외려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진료비가 두 차례나 오른다는 데 대해 볼멘소리를 내놓으며, 나아가 의사의 탐욕 등을 운운하며 그들에게 화살을 돌릴 게 빤하다. 그러나 실제 사실을 토대로 바라보면 이번 인상은 의사들이 양보라는 명목으로 정당하게 누리지 못했던 당연한 권리를 지금에야 찾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2014년 10월 05일 09시 57분 KST
귀화선수를 바라보는 모순된

귀화선수를 바라보는 모순된 시선

인천에서 벌어지는 '좀 큰 운동회'의 육상 종목을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아프리카의 뛰어난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킨 것이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아시아 태생 선수들과는 소위 '클래스'가 다르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월드 스타도 있다. 이런 형국이라 예전부터 볼멘소리가 종종 나왔다. 돈으로 메달을 산다, 아시안게임의 취지가 퇴색된다, 국가대항전의 의미가 없다, 뭐 이런 이야기들 말이다.
2014년 09월 30일 06시 30분 KST
담배와 술을 바라보는 이중

담배와 술을 바라보는 이중 잣대

알코올은 사용자 본인에게 가장 해로운 약물 4위에 해당한다. 헤로인, 크랙 코카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이 1~3위에 자리했다. 반면 타인에게 가장 해를 끼치는 약물 순위에선 알코올이 독보적으로 1위였다. 다른 강력한 마약들을 저만치 따돌리고서. 둘을 종합했을 때에도 알코올은 1위를 놓치지 않았고 담배는 6위에 자리했다. 즉 담배의 해악은 알코올에 비하면 한낱 애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단 소리다. 정부가 내세운 국민건강증진의 취지가 설득력 혹은 진정성을 가지려면 술에 대해서도 담배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강경함을 보여주는 편이 한결 자연스럽다.
2014년 09월 17일 07시 22분 KST
국회의원 전화 한 통에 기사를 내린

국회의원 전화 한 통에 기사를 내린 언론사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국회의원의 전화 한 통에 언론사주가 일방적으로 기사를 내린 건이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의 상의 같은 건 전혀 없었다. 해당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의 김성태 의원이고 해당 언론사는 아시아투데이이다. 우리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란 자명하다.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그렇다. 첫째는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입법의 소임을 맡은 국회의원이 전적으로 부정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언론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기보다는 힘 있는 이들과의 공생 내지 기생에 급급한 언론사의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4년 09월 01일 15시 18분 KST
문제를 제기하는 이를 문제시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이를 문제시하는 '문제사회'

대체 우리 사회에서 '문제'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현재의 조직과 집단이 그저 지금처럼 그냥저냥 하루하루 굴러갈 수만 있으면, 그를 통해 그 구성원들이 '안락한 마비'를 누릴 수만 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만사형통이라는 걸까? 지금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양상이 딱 그러하지 않은가. 문제를 제기하는 이를 문제시하는 사회. 나는 이를 아예 '문제사회'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모두가 '예스'를 말할 때 홀로 '노'를 외치는 사람은 오직 광고 안에만 존재한다. 현실에서는 문제를 거론하는 행위보다 더 큰 문제는 어디에도 없다. 그것이야말로 최대악이다.
2014년 08월 28일 07시 09분 KST
텅 빈 예술의전당. 이런데도 또

텅 빈 예술의전당. 이런데도 또 짓자고?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어느 음악회의 8월 19일 현재 티켓 판매 현황이다. 공연이 코앞임에도 보다시피 2층과 3층은 단 한 장도 팔리지 않았다. 1층 가운데의 텅 빈 곳은 초청권을 뿌리려고 빼놓은 것이니 그걸 제외하면 겨우 14장 팔린 셈. 2,523명 정원의 한국 최고 공연장에서 유료관객 14명짜리 공연이 펼쳐진단 소리다.
2014년 08월 21일 11시 05분 KST
군대 내 폭력이 젊은 세대의 의식

군대 내 폭력이 젊은 세대의 의식 때문이라고?

동아일보의 8월 13일자 논설인 <이등병이 장군한테 담뱃불 빌리는 군대>가 바로 그것인데 이 글을 실제 통계를 놓고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논지 전개의 시작점에서 아주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70년대 군대에 집합과 구타는 있었어도 윤 일병이 당한 것 같은 무지막지한 살인폭행은 없었다"라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 논설의 필자가 말한 70년대 중 베트남 파병기인 1970~1972년은 논외로 하자. 그러면 전쟁이 없었던 1973~1979년이 남는데 이때의 연평균 사망자수가 1,403명이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111명, 117명이 사망했으니 현재의 열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2014년 08월 17일 10시 24분 KST
지휘자 구자범에게 행한 언론의

지휘자 구자범에게 행한 언론의 인격살인

작년 5월 중순, 구자범 前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 필) 상임지휘자의 사퇴가 성희롱 파문으로 크게 얼룩진 바 있다. 한 여단원이 경기도청 감사관실에 성희롱 진정을 제기하며 이에 구씨가 사퇴한 것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된 탓이다. 그러나 반년 남짓한 시간이 흐른 후 사건은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다지 공론화되고 있지 않다. 사퇴 당시 거의 모든 언론사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서로 베껴 쓰다시피 하며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삽시간에 대서특필했던 것과 달리, 그의 무고함이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는 '확인된' 사실엔 약속이나 한 듯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08월 06일 12시 28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