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자

이환희

윤종신 팬클럽 공존 총무, 정치발전소 실행위원

무소득 자율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이른바 백수. 대학에서 역사학을, 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은 했으되 공부는 하지 않은 한국의 흔한 자기전공모독자이다. 주로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운명에 기대는 이성적 낭만종자이기도 하다. 현재 녹색당, 정치발전소, 씨앗들이라는 도시농업 협동조합, 그리고 아티스트 윤종신의 팬클럽 공존에서 활동 중이다. 나의 굵직굵직한 관심사들은 거의 이 조직들과 관련이 있다. 녹색정치, 민주주의, 농(農)적 가치, 그리고 윤종신이 만드는 멜로디와 가사. 그 외에 잘 먹고 잘 싸고 잘 읽고 잘 쓰는 일과 실없지만 효율적인 농담으로 남을 더 잘 웃기는 문제에 천착하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한 스스로에 대한 개선의 여지없는 자기반성으로 하루의 상당 페이지를 써내려간다. 현재는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의 수입이 있는 자율 노동이나 일일 할애 시간이 최소화된 타율 노동으로 생활을 영위할 가능성,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곧 이타적인 것으로 연결되는 묘한 삶의 방식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