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김한성

디자인 스튜디오 바톤 대표

영리와 비영리를 오가며 기획자로 일해왔습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활동했었고, 음악을 통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청소년들의 사회적응을 돕는 기업 유자살롱(yoojasalon.net)의 창업자입니다. 지금은 디자인 스튜디오 바톤(ba-ton.kr)을 운영중이고, 짬짬이 퍼실리에이터 일도 합니다. 허핑턴포스트에는 주로 일과 일상에 대한 글을 써요. 즐겁게 일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웹사이트는 hanseongkim.com
기년회 | 2014와 2015 사이에 할 수 있는

기년회 | 2014와 2015 사이에 할 수 있는 것

우선 포맷이 있기 때문에, 막연히 혼자서 회상을 하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내 동료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같이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서로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애인과도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01월 26일 06시 30분 KST
십대에게 필요한

십대에게 필요한 시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이래저래 제 십대 시절을 돌아보게 됩니다. 1998년 전후로 전국 각지에 대안학교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저는 그 학교들 중 한 곳에 입학한, 소위 대안학교 1세대입니다. 졸업 이후 당시의 학교생활에 대해 "뭐가 가장 크게 남았어?"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제 대답은 언제나 "시간이 넘쳐났어. 그게 제일 좋았어." 였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가졌던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50분 수업에 10분 휴식이 있듯, 삶 전반에도 여유 있게 숨 고르기를 할 시기가 필요한데, 그것이 성인의 문턱을 넘기 전인 청소년기에 꼭 필요했고, 어쩌다 보니 운이 좋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입니다.
2014년 05월 28일 11시 58분 KST
할머니 디자이너, 할아버지

할머니 디자이너, 할아버지 개발자

지금 저희 회사 동료들을 포함한 또래 세대가 지금 처한 상황들을 놓고 다가올 미래를 떠올려보면, 이건 정말 한 잔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상상해 볼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은 희망보다는 공포 쪽에 더 가까운 것이 분명해요. 내 손목이 마우스의 무게를 감당해주는 한 끝까지 일하고 싶다는 개발자 친구의 말이 낭만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그런 공포가 제 안에도 있기 때문이겠죠.
2014년 04월 17일 05시 25분 KST
가족과 회사를 차리는

가족과 회사를 차리는 일

기업 다니는 친구들은 돈은 좀 벌지만 과로와 우울증도 옵션으로 달고 지내고, 비영리 영역의 친구들은 노동량은 많은데 기업에 비해 시스템이 덜 갖춰져 있어서 그것을 개인 차원의 헌신으로 메우려다 나가 떨어지곤 하죠. 프리랜서로 혼자 뛰는 친구들의 위기는 더 말할 것도 없겠고요. 그러니 어느 직장에 들어가도 지금의 이 일을 몇 년이나 할 수 있을지, 이대로 과연 인간답게 살 수 있을지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2014년 04월 02일 12시 05분 KST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습니까?

두 달 전쯤에는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여태껏 앞뒤 보지 않고 일만 하며 살았지만, 지금 저에게 직업은 아주 일부입니다. 집은 '잠만 자는 곳'이고 동네는 '그런 내 집이 있는 지역'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일상이 집과 동네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수입이 줄었지만, 돈을 쓸 일이 더 많이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전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2014년 03월 07일 03시 55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