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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문학평론가

문학평론가
스파이더맨을 '또' 보아야 하는

스파이더맨을 '또' 보아야 하는 이유

미국적 이념과 가치가 성장서사의 형태로 세습되는 것이 전부라면 스파이더맨의 '홈커밍'은 다른 무수한 미국산 영화들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마블 시리즈를 방대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한 다원화된 세계관을 스파이더맨 또한 큰 틀에서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여타의 시리즈물과 마블 시리즈가 변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당장 스파이더맨의 친구나 짝사랑의 대상을 유색인종으로 캐스팅한 데서도 단적으로 드러나거니와, 앞으로 스파이더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많은 다국적 히어로들의 목록은 다문화주의라는 새로운 상부구조를 보편화하여 그 최종심급으로 기꺼이 군림하려는 미국의 야심찬 문화적 기획이라고 할 만하다.
2017년 07월 27일 12시 31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