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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라지

회사원, 농민 백남기의 딸

고 백남기 농민의 딸, 회사원
아버지를 보낸 뒤 500일... 아직 남은

아버지를 보낸 뒤 500일... 아직 남은 과제

그러나 아버지를 보내드렸을 뿐, 아직 해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강신명과 구은수는 공직생활에 아무런 흠결 없이 명예롭게 퇴임했고, 나머지 살인경찰 일당도 징계는커녕 무려 승진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인을 해놓고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니, 범죄자 친화적인 국가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박근혜도 탄핵됐고,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 밑에서 살인을 저지른 강신명의 구속영장도 청구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기대해본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왔듯, 나와 우리 가족도 언제까지나 기다릴 것이다.
2017년 03월 28일 06시 01분 KST
부디 '사람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주시기

부디 '사람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동생의 시댁형님은 올해 1월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친정이 발리인 시댁형님은 새로 태어난 손자를 친정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자 발리에서 아들의 세례식을 하기로 하였고 동생의 시아주버니도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들을 데리고 같이 처가댁인 발리로 갔습니다. 예전부터 계획이 되어 있던 일정입니다. 단지 아버지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발리에 동생이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하루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은 그만두기 바랍니다.
2016년 10월 06일 05시 42분 KST
아빠가 쓰러진 지 50일째, 가족들의 일상은 송두리째

아빠가 쓰러진 지 50일째, 가족들의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시 동영상을 보면 아빠는 물대포에 맞고 주저앉았다가 물대포를 계속 맞고 결국 바닥에 쓰러진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만약 아빠가 주저앉았을 때, 그때만이라도 물대포 발사를 멈췄으면 지금 이 지경으로 다치지 않지는 않았을까? 또 생각한다. 아빠는 70이 다 되는 노인이고 뭔가 위법 행위를 했다면 경찰관 두 명만 왔어도 충분히 잡아갈 수 있었을 텐데, 왜 체포하지 않고 죽기 직전까지 물대포를 쐈을까?
2016년 01월 04일 06시 50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