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남북한 마이

'남북한 마이 웨이'

이번 정부가 시작하면서 가졌던 북한에 대한 인식은 현실보다 기대감이 앞선 듯하다. 북한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정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리의 대화 제안에 대한 고민으로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희망과 최면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다. 10년 전과 지금은 북한도 변하고 세상도 변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안보라인은 변화의 판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당연시되던 ICBM 발사에 대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좌절과 절망감으로 바뀌면서 계획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렸다. 예상 가능했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고 전략을 수립한 때문일 것이다.
2017년 08월 10일 10시 47분 KST
사드, 미중관계와 한반도의

사드, 미중관계와 한반도의 미래

사드 한반도 배치에 미국은 왜 집착하고, 중국은 왜 결사반대하는가? 미국은 북한 미사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중국은 북한이 아니라 자기네 미사일을 향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누구 말이 맞을까? 사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무기이고 보수언론이 주장하는 것만큼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군사적인 효율성이 높지 않다. 중국의 미사일 등 군사동향은 이미 미국·일본의 정찰자산이 손바닥 보듯 보고 있어 사드의 레이더를 우려하는 중국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반도 사드에 관해서 드러난 미국과 중국의 주장은 진짜 속내가 아니다. 그래도 미국과 중국은 각자 국익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고 치자. 그럼 우리는 과연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감추고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2016년 07월 14일 16시 26분 KST
오인과 분노, 그리고

오인과 분노, 그리고 위기

기존 남북군사회담을 통해 맺었던 합의사항과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들도 이미 모두 백지화되었다. 미약하나마 가늘게 흐르던 실핏줄인 마지막 통신선마저 끊어졌다. 상호 군사적 행동을 억제하던 안전핀마저 뽑혀버린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은 우발행동과 오인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NLL에서 남북 함정 간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국제상선 공통망을 이용하여 상호 '백두산' '한라산'이라 호출할 수 있었던 지난 2004년 6·4합의도 쓸모없어져버렸다.
2016년 02월 18일 10시 32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