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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

오톨도톨하고 달콤한 것들을 기록합니다.

오톨도톨하고 달콤한 것들을 기록합니다.
가즈아와

가즈아와 존버

* 이 그림은 작가의 페이스북에 실린 그림입니다.
2018년 02월 03일 19시 26분 KST
혹독한 한파를 이기는 냥냥

혹독한 한파를 이기는 냥냥 비법

하나, 냉장고 아래를 점령하라! 둘, 모니터 뒤에 잠복하라! 셋, 손난로를 적극 활용하라! 그리고 가슴까지 뜨끈해지는 만족도 최상의 마지막 비법은..
2018년 01월 12일 07시 00분 KST
죄책감은 사랑이 훑고 간

죄책감은 사랑이 훑고 간 자국이다

고양이를 일부러 멀리하던 친구가 어렸을 때 기르던 고양이 '구름이'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날 새벽 구름이가 문 밖에서 낑낑 소리를 냈는데 잠결에 듣고도 무시했다고 했다. 그날 구름이는 죽었고, 친구는 그순간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너무 무거웠다고 말했다.
2017년 12월 29일 10시 20분 KST
너

너 사용법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서운하게 한 남자친구 이야기다. "그때 내 기분이 부들부들 쿰척쿰척했거든. 그때부터 계속 바스락바스락 삘릴릴리 하는 중이야"라고 할 정도로 섬세한 친구다. 늘 혼자 마음 쓰다 지쳐 거두어 버리길 반복하는 친구에게 말했다.
2017년 12월 15일 13시 03분 KST
늙은

늙은 소녀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토라지곤 하셨다. "왜 할아부진 사랑한다고 안해줘요!"라면서. 나는 "팔십평생 무뚝뚝한 영감탱이"라고 투덜거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나의 할머니가 두꺼운 세월 속, 딱딱하게 굳은 노인 같지 않아 기뻤다.
2017년 11월 24일 14시 20분 KST
시간이 지나도 곱게 물드는 기억이

시간이 지나도 곱게 물드는 기억이 있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집에서 꽤 멀었다. 만원버스에서 어른들 엉덩이에 치이며 힘들게 통학하던 어느 날, 친구들을 학교까지 승합차에 태워주던 '빵빵이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아저씨는 항상 출발하기 전에는 이런 기도를 했다.
2017년 11월 10일 12시 45분 KST
부장님의

부장님의 아재개그

'노잼계의 끝판대장' 부장님과 엘리베이터에서 단 둘이 마주쳤다. 불편하고 어색한 상황 속에서 부장님이 입을 열었다. "요즘 별일 없어?" 허둥지둥 "네넵!"이라고 대답하는 나에게 부장님은 이어서 다른 질문을 건넸다. "별일 없음 달일은 있나?"
2017년 11월 03일 12시 16분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