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를 보장하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해 첫 노동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선임으로 공단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주요 경영 현안과 정책 결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경영진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노사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9일 공단 설립 이후 최초로 노동자 대표를 이사회 이사로 선임했다. 사진은 박순영 신임 노동이사. ⓒ연합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일 박순영 신임 노동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단 설립 이후 첫 노동이사다.
이번 선임으로 공단의 경영 현안과 주요 사업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노동자의 직접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지난해 10월 노동이사 선임을 가능하게 하는 법을 개정했고, 개정법이 올해 2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제도 도입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박 신임 노동이사는 2004년 공단에 입사한 뒤 노동조합 양성평등국장과 서울지역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박 신임 노동이사는 "공단 최초의 노동이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받는 공단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