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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전 의원. 출처: 뉴스1
이은재 전 의원. 출처: 뉴스1

지난 2016년 국정감사에서 "사퇴하세요"라는 웃지 못할 유행어를 만들어 내고, 2018년 국회에서 겐세이(끼어들기), 야지(훼방)라는 일본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 이은재 전 국회의원의 근황이 알려졌다. 

12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4억원 연봉의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후보에 이은재 전 의원이 낙점됐다. 이에 건설이나 금융업에 경력도 전문성도 없는 이 전 의원이 어떻게 낙점될 수 있느냐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어떤 곳? 

이은재 전 의원. 출처: 뉴스1
이은재 전 의원. 출처: 뉴스1

이날 전문건설공제조합(공제조합)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사장 최종 후보로 이은재 전 의원을 선정했다. 다음 달 1일 공제조합은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이사장 선임안을 표결하는데,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취임해 3년 동안 일하게 된다. 

1988년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전문건설공제조합은 5만 7천여 조합원과 5조 5천억 원의 자본금을 보유한 건설전문 금융기관이다. 공제조합의 업무는 건설보증을 비롯해 자금융자, 공제(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다. 

특히 공제조합은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사장 선출 공모제를 도입했는데, 건설업 관련한 경력이나 전문성이 없는 이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낙점되면서 업계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에서 일본어 쓰는 사퇴 요정(?)

이은재 전 의원. 출처: 뉴스1
이은재 전 의원. 출처: 뉴스1

그렇다면 이은재 전 의원은 누구일까? 이 전 의원은 건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로 일했고, 지난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18대·20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사퇴요정(?)'이 됐다. 이 전 의원이 당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 교육청이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사면서 공개 입찰하지 않고 일괄 구매를 한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사퇴하세요"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MS오피스는 MS에서만 팔고 다른 데에선 살 데가 없지 않느냐"며 "한글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의원의 황당 질의 내용이 편집된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사퇴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2018년 20대 국회에서는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도중에 '겐세이'(끼어들기), '야지'(훼방)라는 일본 잔재 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한국 국회의원이 국회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비속어나 은어로 쓰이는 일본어를 사용했다며 비판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범여권에 맞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켜내겠다며 '혈서'를 썼다. 2020.4.13 출처: 뉴스1/한국경제당 제공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범여권에 맞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켜내겠다며 '혈서'를 썼다. 2020.4.13 출처: 뉴스1/한국경제당 제공

이은재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20년 한국경제당 대표였을 때,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지켜내겠다며 소독약으로 '혈서(?)'를 적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기호 9번 한국경제당을 선택해주면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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