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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2일 08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5월 22일 14시 12분 KST

나는 페미니즘에 대해 입 닥치지 않겠다

"야 너 오늘 좀 섹시하다. 나랑 밥이나 먹으러 갈까?"가 칭찬? 웃기시네. '칭찬'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다면 초등학교 교실로 돌아가서 선생님한테 물어보시라. 그리고, 어디를 걸어다니든 외모에 의해 평가받는 게 견디기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그러니 제발 '칭찬'이라는 걸 하기 전에 생각이라는 걸 좀 하시라. 페미니즘은 여자들이 밤길을 홀로 걷는 데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척 하지 마라. 밤길을 걷는 여자들이 남자와 다른 취급을 당한다는 걸 모른다고 말하지 마라.

yaruta

구글로 '페미니즘'을 검색하면 처음으로 나오는 것은 단어의 의미다. 그리고 엠마 왓슨에 대한 기사 몇 개, 그리고 feminism.org라는 사이트가 나온다.

나오지 않는 것? 남자에 대한 증오다. 왜냐면, 페미니즘은 남자를 증오하는 게 아니니까.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페미니즘을 모든 종류의 남성성에 대한 완전한 증오처럼 받아들이는 걸까?

나는 뭔가를 처음으로 인정하는 인간이 되어보려고 한다. 그렇다. 어떤 페미니스트들은 좀 미친 것 같은 짓들을 하긴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목소리가 높은 몇몇 사람들과 페미니즘 운동 자체를 동일시하는 건 마치 모든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페미니즘은 남자를 증오하는 운동이 아니다. 이건 사회적인 인식을 위한 운동이다.

페미니즘은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적은 돈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여자들이 성적인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하루를 지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나는 길을 걷다가 외설적인 헛소리를 듣는 것에 아주 신물이 난다.

더 끔찍한 사실은 여자들이 이젠 여기에 아주 익숙해져 버렸다는 것이다. 외설적인 농담도 칭찬으로 받아들이라고 우리는 배워왔다. 우리가 예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듣는 거라고 말이다. 칭찬? "야 너 오늘 좀 섹시하다. 나랑 밥이나 먹으러 갈까?"가 칭찬? 웃기시네. 칭찬이라는 건 "야. 너 오늘 좀 귀엽다" 정도다. 하나도 음침하고 징그러운 데가 없는 그런 말이 칭찬이라는 소리다.

'칭찬'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싶다면 초등학교 교실로 돌아가서 선생님한테 물어보시라.

그리고, 어디를 걸어다니든 외모에 의해 평가받는 게 견디기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그러니 제발 '칭찬'이라는 걸 하기 전에 생각이라는 걸 좀 하시라.

페미니즘은 여자들이 밤길을 홀로 걷는 데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척 하지 마라. 밤길을 걷는 여자들이 남자와 다른 취급을 당한다는 걸 모른다고 말하지 마라.

페미니즘은 이 같은 사실들을 사회적으로 모두가 인식하도록 만드는 운동이지 남자에 대한 증오가 아니다. 남자에 대한 증오였던 적도 없고, 남자에 대한 증오이지도 않을 것이다.

여자들은 외모로 재단 당하지 않으며, 외모가 아니라 능력에 따라 정당한 돈을 받고 싶을 뿐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에 게재된 'I'm Done Being Quiet About Feminism'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