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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0일 06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12월 20일 06시 21분 KST

NASA는 '마션'처럼 정말 사람을 화성에 보낼까?

Sergydv

나는 지난 주에 휴스턴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에서 열린 '마션'의 DVD와 블루레이 발매 홍보 언론 행사에 다녀왔다. 우리는 NASA 직원들, 우주인 한 명과 함께 화성 유인 탐사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결해야 할 어려운 문제들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목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꼭 성취할 생각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한 설명을 하자면(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마션'은 2035년에 화성 유인 탐사에 나선 NASA 우주인의 이야기이다. 폭풍 때문에 팀원들은 화성을 공전하는 우주선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가 다친다. 팀원들은 그가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화성 표면에 남겨두고 온다.

그는 사실 죽지 않았고, 깨어보니 화성에 버려진 채다. NASA의 친구들이 그를 데리러 올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보급품은 없다. 그래서 그는 '내겐 한 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 과학으로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휴스턴 우주 센터 강당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마션'의 프로듀서 아디티야 수드는 NASA 직원들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하는 경험은 정말 끝내줬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그는 '매일같이 과학을 끼고 사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과학자들을 인터뷰해 보고 나서 수드의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들은 정말로 이 야심찬 목표를 2030년대에 이루기 위해 과학에 매진하고 있었다.

행성 과학 부장 짐 그린은 질의응답 시간에 인간을 2035년까지 화성에 가게 한다는 건 아마 너무 큰 목표일 거라고 말했다. 그들은 2030년대에 '그 근처까지 인간을 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즉 화성 궤도다. 화성에 인간이 발을 디디는 것은 2040년대나 2050년대로 보고 있다.

인간을 화성으로 데려다 줄 우주선은 오리온이다. '마션'에 나오는 우주선처럼 미래적인 모습은 아니다. 사실 인간이 달에 갈 때 탔던 우주선과 더 비슷하게 생겼다.

그러나 웹사이트에 의하면 'NASA의 오리온은 인간을 그 어느 때보다 먼 곳까지 데려가주러 만들어졌다.'

mars orion

2030년대에 정말 화성에 갈 준비가 될지 묻자, 기계, 불꽃 장치, 착륙, 회복 시스템을 담당하는 스투 맥클렁은 자신있게 "내 캡슐은 준비될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2006년부터 존슨 우주 센터의 오리온 크루/서비스 모듈 사무실에서 일해왔다.

그러나 그는 조금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왜냐하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는 걸 그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은 먼 우주에서의 의사 소통, 더 가벼운 방사선 차단법 개발,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식량 저장 장소 등이다.

국제 우주 정거장(ISS) 식량 시스템 매니저인 비키 클로리스에 의하면 식량의 경우 저장 공간만이 문제가 아니다. 현재 ISS에는 약 6개월 가량의 식량이 비축되어 있다. 그리고 상업적 우주 보급품이 자주 오가기 때문에, 우주인들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신선한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장기간 비행 경우에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화성에 다녀오려면 왕복 245일에서 450일이 걸릴 것이다. 클로리스에 의하면 식량은 오래 놔둬야 하고 먹어도 안전은 하겠지만, 방사선이나 극미 중력이 식량의 상태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먹기 불쾌해질 수도 있다.

클로리스는 우주 여행이 맛 수용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현재로선 입증되지 않은 일화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실험 결과로는 증명되지 않았으며,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예를 들면 맛의 영향은 냄새 때문일 수 있다. ISS에서는 음식의 열기가 지구에서처럼 우주인의 코로 냄새를 피워올리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ISS의 다른 냄새가 우주인들이 맛을 느끼는 능력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Q and A 웹사이트 쿠오라에서 우주인 클레이튼 앤더슨은 ISS의 냄새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ISS의 공기 정화 시스템이 아주 잘 작동하며, '상당히 냄새 없는 환경'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앤더슨에 의하면 우주의 냄새가 있다고 한다. '뚜렷한 냄새가 있다. 나는 그 냄새를 맡으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용접이나 오존 타는 냄새(대체 그 냄새가 어떤지 누가 아는 거지?!)와 비슷하다고들 한다. 특히 우주 유영을 하고 우주인들이 장비를 가지고 ISS에 다시 들어오면, 나는 며칠 동안이나 그 독특한 냄새를 맡았던 기억이 난다. 무자비한 진공 속으로 탐험한 뒤로 며칠 동안이나.'

the martian

위에서 설명한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션' 영화처럼 NASA의 과학자들은 화성이라는 고결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애물들을 무너뜨리고 있다.

우주인 드류 포스텔은 자신이 오리온 미션 때 비행을 할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화성에 가는 우주인이 되기엔 아마 나이가 너무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화성 탐사는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지구 과학을 공부한 포스텔은 생명은 깨지기 쉬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잠시 존재할 뿐이고, 행성의 변화로 인해 살아남지 못한 공룡과 같은 종들도 알고 있다. 그는 공룡들에겐 우주 계획이 없었지만 우리에겐 있다고 농담을 했다. 다른 행성에 대한 연구와 다른 행성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은 인류 존재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Will NASA Really Take Humans to Mars in the 2030s Like The Martian Movi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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