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1월 31일 07시 21분 KST

트럼프가 "타락한"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겨냥해 "최대 압박"을 강조했다 (신년연설)

Win McNamee via Getty Images
WASHINGTON, DC - JANUARY 30: U.S. President Donald J. Trump delivers the State of the Union address in the chamber of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January 30, 2018 in Washington, DC. This is the first State of the Union address given by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his second joint-session address to Congress.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잔인한 독재정권 만큼이나 자국민을 완전히, 혹은 잔혹하게 압제한 정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 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밤 미국 의회 신년연설(SOTU)에서 "타락"한 북한 정권을 향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 미사일 개발은 머지않아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을 막기 위해 압박(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donald trump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실 안주와 양보가 (북한의) 공격성과 도발만을 불러왔음을 과거 경험을 통해 배웠다"며 "나는 우리를 이런 위험한 위치에 놓게 만든 과거 정권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대화나 타협보다는 압박에 무게를 싣겠다는 대북정책 기조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타락성만 봐도 그들이 북한과 우리 동맹국들에게 가할 핵 위협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며 북한의 '잔악성'을 부각시켰다.

donald trump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여행 도중 체포됐다가 석방 이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북한 인권운동단체 '나우(NAUH)' 대표이자 탈북자인 지성호씨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청년"이었던 웜비어가 북한 방문 도중 벌어진 사건으로 체포돼 "독재정권"에 의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고 소개했다. 웜비어가 "끔찍하게 부상을 당해 죽어가는 상태"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방청석에 있는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형제자매들을 "세계를 위협하는 골칫거리에 대한 유력한 목격자"로 소개했다. "여러분의 강인함이 우리 모두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제법 긴 시간을 할애하며 "이 정권의 험악성의 목격자" 탈북자 지성호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청석에 모습을 나타낸 지씨가 중계 화면에 잡혔다.

"1996년, 성호는 북한의 굶주리는 소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약간의 음식이랑 바꾸기 위해 열차 차량에서 석탄을 훔치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굶주림으로 기진맥진한 나머지 선로 위에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기차가 그의 팔다리 위를 밟고 지나가면서 그는 깨어났습니다. 그는 고통을 덜어줄 그 어떤 것도 없이 여러 건의 신체 절단(수술)을 견뎠습니다. 그의 형제 자매들은 회복을 돕기 위해 약간의 음식을 주고 자신들은 더러운 걸 먹었습니다. 이는 영구적으로 그들의 성장을 방해했습니다. 이후, 그는 짧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북한 당국에게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를 괴롭힌 이들은 그가 기독교인을 만났는지 추궁했습니다. 그는 기독교인을 만났습니다. 그는 자유로워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성호는 자유를 위해 목발을 짚고 수천 마일을 걸어 중국과 동남아를 걸쳐 이동했습니다. 그의 가족 대부분도 따랐습니다. 그의 부친은 탈출하려다가 붙잡혀 고문을 당했고 사망했습니다.

지금 성호는 서울에 살면서 다른 탈북자를 돕고 북한을 향해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진실을 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