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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9일 07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29일 07시 00분 KST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밝힌 '한국 이름을 버리지 않는 이유' (영상)

영화 '메이즈 러너'의 민호 역을 맡았던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은 자신의 이름이 "매우 한국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대중이 발음하기 편하도록,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았으나 결국 개명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이기홍이 비영리단체 CAPE와 버라이즌의 공동 제작 미니 다큐 '#IAM Ki Hong Lee Story'에서 밝힌 내용은 이렇다. 왜 그가 계속 한국 이름으로 활동하는지 궁금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좀 멋지다는 생각이 들 만한 내용이다.

이기홍의 인터뷰. 한국어 자막이 입혀진 영상을 보고 싶다면 여기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내 이름 이기홍은 매우 한국적인 이름입니다.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우조 아두바(Uzo Aduba: 미국 배우)가 세스 마이어스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녀가 말을 잘해준 것 같아요.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들려주었죠.


'엄마, 아무도 내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지 못하는데 이름을 바꿔도 될까?'


그런데 그녀의 엄마는 이렇게 답했다고 해요.


'사람들이 도스토예프스키와 차이코프스키를 발음할 줄 안다면, 네 이름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배울 수 있을 거야'


저는 그 말이 참 와닿았어요.


맞아!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우리의 이름을 바꿀 필요는 없지!


제 모습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제 이름을 배우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충분히 능력 있고, 꾸준히 일한다면, 사람들은 우리의 이름을 기억할 거예요.


야시엘 푸이그(Yasiel Puig, 야구선수)가 발음하기 쉽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그가 워낙 잘하고, 유명하니까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기억하잖아요.


그게 제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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