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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8일 12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8일 12시 04분 KST

미세먼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뉴스1

지난 15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수도권을 덮쳤다. 서울시는 연일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펴고 있고, 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SNS에 이런 글이 돌았다.

“마스크 써도 미세먼지 막는 효과 없어요. 마스크 쓰면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때문에 괜찮아지는 거라고 느끼는 겁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걸러낸다. 이건 공지의 사실이다. 포장지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마크가 있는 마스크라면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가 평균 0.6μm인 것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문제는 착용법이다. 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이 내놓은 '호흡용 보호구의 사용지침'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보호구와 얼굴 간 밀착이 중요하다. 지침은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스크 윗부분에 고정심(철사)이 있다. 고정심을 코에 맞게 변형시켜 얼굴에 밀착시켜야 한다. 그러나 실제 해보면 밀착이 쉽지 않다.

대한의사협회지에 실린 '미세먼지/황사 건강피해 예방 및 권고지침: 천식'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담겨 있다.

논문은 "마스크와 코 부위, 턱 부위, 입 옆 부위 등에서 가장 많이 분진누출이 발생하며, 시판되고 있는 귀걸이형 분진마스크는 입 주변이 얼굴에 밀착되지 않는 경우 대부분의 분진이 양측 입 옆 부위로 마스크 내부 공간으로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시간 마스크 사용 시 얼굴과 밀착시켜주는 탄력밴드의 인장도가 떨어질 경우 얼굴과 마스크간의 밀착력이 떨어져, 분진의 누출이 발생되어 마스크의 착용효과를 저해시킨다"라며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기대되며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저감을 통한 예방효과 및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자, 결론을 내자.

마스크는 써야 한다. '잘' 써야 한다. 코와 입을 완전히 덮고, 고정심을 코에 맞게 변형시켜 얼굴에 밀착시켜야 한다. 그러나 실제 해보면 밀착이 쉽지 않다. '잘'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