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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7일 10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7일 10시 23분 KST

중국 시안에 100m 높이의 초대형 공기청정기가 들어섰다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기 청정기가 들어섰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17일 "중국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Institute of Earth Environment, China Academy of Science)가 지난해 중국 서부 산시성 수도 시안에 높이 100m 넘는 공기정화용 탑을 몇 달 전부터 시험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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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도심의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이 탑 주변에는 축구장 크기의 절반 크기의 유리 온실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모그를 줄이는 과정은 이렇다. 먼저 주변의 오염된 공기가 유리 온실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돼 있다. 온실 주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력이 오염된 공기를 가열한다. 그 뒤 뜨거운 공기가 탑을 통해 올라가면서 필터를 통과해 깨끗한 공기가 돼 나오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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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015년부터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인공적인 방식을 통해 대기 오염 물질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7년 시안의 장안지구 안 개발지역에 탑 건설을 끝마쳤으며, 최근 본격적인 가동을 했다는 것이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구환경연구소 소속 연구책임자 카오 준지(Cao Junji)의 말을 인용해 "탑 주변 12곳의 공기 질 측정소에서 효과를 살핀 결과 10㎢ 지역에 매일 1000만㎥의 깨끗한 공기가 생산됐으며, 특히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15% 줄었다"고 전했다.

지구환경연구소는 정확한 데이터를 오는 3월 공개할 계획이다. 공기정화용 탑 건설 등 프로젝트에 투입한 비용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지구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중국의 다른 도시에 500m 크기의 공기정화용 탑을 세워 30㎢ 반경 지역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발행되고 있는 영문 월간지 '더 베이징어(The Beijinger)'는 17일(현지시각)는 "이 탑은 스모그를 유발하는 전구물질인 초미세먼지(PM 2.5 이하)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을 공기 중에서 제거하는 아주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소개했다.

'더 베이징어'에 따르면 이 탑의 아이디어는 2014년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논문을 통해 발표한 '태양열 보조 대형 청소 시스템(SALSCS)'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연구팀은 대만에 이 기술을 적용한 2개의 공기정화용 탑을 건설하자고 제안을 해 둔 상태라고 전했다.

대만 매체 Business Next가 2017년 3월 19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폭스콘 모기업으로 유명한 대만의 혼하이(Hon Hai) 정밀그룹이다.

혼하이(Hon Hai) 정밀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미네소타대 연구팀가 손을 잡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지구환경연구소와 손을 잡고 시안에 공기정화용 탑 건설 사업도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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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Next는 "대만의 타이베이와 타이중에 각각 공기정화용 탑을 세울 계획이다"라며 "연구팀은 이 탑이 거대한 공기 청정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도심에 세워질 경우, 파사드나 LED 광고를 추가할 수 있어 경제적 이익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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