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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6일 11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6일 11시 39분 KST

홍준표 대표가 조국 수석을 조롱하며 한 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조롱조로 비난했다. 조 수석이 발표한 '정부 권력기관 개혁방안'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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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서울 마포구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라며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며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검찰의 수사권, 형 집행권 중 상당 부분을 경찰로 넘기는 내용을 담은 정부 개혁안을 직접 발표했다.

그러나 '사법시험 통과 못 했다'는 홍 대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조 수석은 과거 인터뷰 등에서 스스로 사시를 보지 않고 법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로 보자면 사법시험을 보지 않고, 대학원을 간 일인 것 같아요. 2학년 때 친구들 앞에서 일종의 선언 비슷하게 '나는 대학원에 가겠다'고 말했어요. 그 때는 대학원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사법시험을 본다는 것과 법학 대학원을 간다는 건, 똑같이 법을 공부하지만 접근이 달라요. 존재하는 법률과 법의 판례를 잘 정리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대학원에서는 현재 판례와 법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공부를 하니까요. 물론 현재 판례를 존중하고 많이 보고 있습니다만, 하나의 틀에 있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법학을 하지만 인접 학문을 공부해서 그 성과를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채널예스, 조국 교수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심지어 홍 대표는 본인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검찰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놓았다. 당시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주겠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이는 청와대 안보다 경찰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