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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5일 06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5일 06시 42분 KST

트럼프가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을 부인했다. 녹취음성이 공개됐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upon arrival for dinner at his golf club in West Palm Beach, Florida, U.S., January 14, 2018.  REUTERS/Kevin Lamarque
Kevin Lamarque / Reuter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upon arrival for dinner at his golf club in West Palm Beach, Florida, U.S., January 14, 2018. REUTERS/Kevin Lamarqu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이른바 'I'd 게이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나는 아마도 북한의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

관련기사 :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의 "아마도 매우 좋은 관계"에 대해 말했다 (WSJ 인터뷰)

월스트리트저널은 내가 그들에게 "나는 (북한의)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고 잘못 보도했다. 분명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건 큰 차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현재 기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무슨 말을 했고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저 기사를 원했던 것이다. 가짜뉴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싸잡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너무나도 많은 가짜뉴스들이 보도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틀렸을 떄 그걸 바로잡거나 고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작가가 잘못된 정보임을 알면서도 쓴 가짜 책을 띄운다. 주류 언론은 우리가 선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미쳐 날뛰고 있다!

donald trump interview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도 자신의 WSJ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WSJ은 해당 부분의 녹취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애초 보도했던 내용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 음성 및 외부 업체가 제공한 녹취록을 검토했으며, 우리가 보도한 것을 고수하기로 했다. 다음은 백악관이 반박한 부분이 담긴 음성이다.

WSJ은 백악관 측과 인터뷰 내용을 녹음하되 이를 녹취록 작성 목적으로만 활용하기로 사전에 합의했으나 백악관이 녹취록의 정확성을 문제 삼은 이후 이 녹취 음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도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녹취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WSJ가 @POTUS의 발언을 잘못 인용한 것을 보여주는 공식 녹취 음성이다.

이렇게 양측이 녹취 음성파일을 공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I"라고 말했는지 "I'd"라고 말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당시 공개된 인터뷰 녹취록을 보면, 논란이 된 부분의 맥락은 다음과 같다.

트럼프 : "(...)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시진핑은 그가 한 말을 보면 극히 후한 모습을 보여왔다, 나는 그를 많이 좋아한다. 나는 그와 위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알다시피 나는 일본의 아베 총리와도 위대한 관계를 맺고 있고, 나는 아마도 북한의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질문 :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북한 지도자와 대화한 적은 없지 않나. 북한과의 관계를 말하려면..."

트럼프 :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말하고 싶지 않다. 대화를 했는지 안했는지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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