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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1일 11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1일 11시 02분 KST

이 쌍둥이들은 각기 다른 연도에 태어났다

뉴스1

세쌍둥이가 각각 다른 연도에 태어나는 드문 일이 서울대병원에서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쌍둥이를 임신한 손지영(35)씨는 지난해 11월13일 첫째 아이를 낳고, 올해 1월8일 쌍둥이 중 나머지 두 명을 출산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셋째 아이 사이에 한살 터울이 생긴 셈이다. 이른바 '지연분만'이다.

담당의사인 서울대병원 전종관 산부인과 교수는 “8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지연 분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첫째 출산이 너무 일러 나머지 쌍둥이들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004년 처음 지연분만을 시도했고, 이후 1년에 2,3건 정도 시행한다.

손씨의 경우 임신 25주 만에 양막이 파열돼 조산이 불가피했다. 의료진은 첫째 아이만 먼저 출산하도록 한 뒤 자궁경부를 봉합했다. 나머지 두 명의 아기들을 산모 뱃속에서 좀 더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임신 25주, 33주만에 각각 태어난 세 명의 아기는 현재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다. 퇴원 기준인 임신 주수 35주를 채우기 위해서다. 병원은 아기 3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