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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10일 12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0일 13시 03분 KST

희귀암 투병 끝에 사망한 27세 여성이 생애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호주 출신인 홀리 부처는 희귀암의 일종인 유윙육종을 앓다가 지난 4일(현지시각) 2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부처는 사망 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긴 편지를 한 장 남겼다. 이 편지에서 부처는 죽음을 앞두고 지난 26년간 얻은 삶의 교훈을 정리했다.

"26살에 죽음을 받아들이는 기분은 정말이지 이상하다"라며 운을 뗀 부처는 "이제 27살이 됐다. 가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삶을 사랑한다. 하지만 죽음을 통제하는 건 이제 내 손을 떠났다."라고 적었다. 부처는 이어 "작은 일로 투덜거릴 때면 큰 문제를 마주한 사람을 떠올려보라"며 "작은 문제임에 감사함을 느끼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조언했다. 그 후에는 밖에 나가 하늘이 얼마나 파랗고 나무가 얼마나 푸른지 바라보며 숨을 깊게 들이쉬라고 말했다. "숨을 쉬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달으라"는 것이다.

핸드폰을 내려두라고도 충고했다. "핸드폰 스크린으로 사진을 찍기보다는 그 순간에 집중하고 즐기는 게 좋다"던 부처는 "삶은 스크린을 통해 사는 것이 아니다. 완벽한 사진이 좋은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원하는 몸매가 아니더라도 멀쩡하고 건강한 몸을 가졌음에 감사하라"라거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모든 힘을 다해서 그들을 사랑해주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 외에도 반려견을 안아주고, 다른 사람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지 말아야 하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케이크를 먹어도 좋다고도 조언했다.

부처는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라고 부탁하며 "헌혈 덕에 1년을 더 살게 됐다"고 밝혔다.

부처의 가족은 그가 4일 오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편지는 10만 번 넘게 공유되며 전 세계 페이스북 유저들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