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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9일 09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09일 09시 10분 KST

텔레그램이 암호화폐를 준비 중이다

Shutterstock / Twin Design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과 암호화폐를 만들 것 같다. 텔레그램은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 자금을 모집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도 대규모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TON'(Telegram Open Network: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을 준비 중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성능이 우수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텔레그램은 이르면 오는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선판매(ICO, Initial Coin Offerings)도 추진한다. ICO는 암호화폐 기반 프로젝트와 회사들이 초기 사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선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을 말한다. 텔레그램이 사용자 기반을 갖춘 메신저 플랫폼임을 감안하면 이번 ICO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도 있다. 텔레그램 월간 사용자수는 2016년 2월 이미 1억명을 돌파했다.

실제 텔레그램은 ICO를 통해 최대 5억 달러(5300억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30~50억달러의 가치를 갖는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지난해 7월 2억3200만 달러(2480억원)라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테조스(Tezos)의 ICO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

텔레그램이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면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암호화폐를 적용할 경우 텔레그램 결제 시스템으로 국제 송금 시 정부나 은행들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송금 수수료를 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테크크런치는 "완전히 새로운 블록체인을 개발하려는 두로프의 아이디어는 암호화폐의 주류 금융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을 암호화폐의 킹메이커로 만들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