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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3일 05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03일 06시 00분 KST

안철상 대법관이 변호사 문재인을 기억하는 이유

안철상 신임 대법관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부산에서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의 ‘변호사’ 문재인을 회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시에는 법관과 변호사가 가끔 식사도 하는 게 자연스럽고 관례였는데 문재인 변호사는 한 번도 같이 식사한 적이 없다. 재판에서 문 변호사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는데 한 번도 식사를 못 한 게 오히려 기억에 남는다. 부산 법조계에서 문 변호사는 판사들과 밥 안 먹기로 유명했다."

안 대법관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약 10년간 부산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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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제가 그런 원칙을 끝까지 지킨 덕분에 대통령까지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출간한 자서전 '운명'에 이와 관련한 일화를 싣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책에 "(1982년 노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난 날) 그는 '나하고 같이 일을 하게 되면 그걸 계기로, 함께 깨끗한 변호사를 해보자'고 했다. 따뜻한 마음이 와 닿았다"며 "그때만 해도 형사사건을 좀 하는 변호사들은 때때로 형사 담당 판사들에게 식사와 술을 대접하는 게 보통이었다. 재판 날에는 마지막 재판에 들어간 변호사들이 재판부에 식사와 술을 대접하는 관행도 있었다. 그 접대도 그만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