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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01일 05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01일 05시 19분 KST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뉴스1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에 도전하려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해 치열한 경선이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31일 “오 전 장관이 지난 29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의 복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결정된다.

오 전 장관은 복당 신청서에서 “부산이 지난 30년 가까이 일당 독점으로 인해 허울뿐인 제2의 도시로 전락했다. 해양수도 부산 발전과 지방분권 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전 총장은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06년 부산시장 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의 허남식 전 부산시장 후보에게 잇따라 패했다. 그는 2007년 직선으로 치러진 한국해양대 총장에 출마하면서 탈당했다. 2014년 6월 부산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는데 현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를 받아내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한테 1.31%포인트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오 전 장관은 4년 전에 이어 내년 6월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밀어줄 것을 바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여러 여론조사 결과 등 상황이 오 전 장관에게 불리하게 나오고 있다. 먼저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에 견줘 월등히 꾸준히 높게 나오고 있다. 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호철 전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이 여당 후보로 나서 자유한국당의 서병수 부산시장과 맞대결을 벌이면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맡겨 지난 24~26일 부산의 성인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에선 무소속의 오 전 장관과 자유한국당의 서 시장, 더불어민주당의 김 장관이 3자 대결을 벌이면 김 장관 36.2%, 오 전 장관 26.7%, 서 시장 23%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오 전 장관을 두 차례나 밀어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전 장관이 4수 만에 부산시장이 되기 위해선 당내 경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탄탄대로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이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선 인지도가 앞선 오 전 장관이 유리하지만 당원 투표에선 오 전 장관이 불리한 구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