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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1일 06시 49분 KST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보수야합 즉각 중단"을 외쳤다

뉴스1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들은 31일 전당원투표에서 사실상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임 결과가 나왔다면서 “보수야합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천정배·정동영·박지원·조배숙·최경환·유성엽·이용주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조배숙 의원은 성명서를 낭독하기에 앞서 “(5만9911명이 투표한) 전당원투표 결과 찬성이 74.6%였고 반대가 25.4%였다고 한다. 그러면 전당원(26만437명)으로 따지면 합당을 전제로 한 안철수 대표의 신임(통합 찬성) 득표율은 (전체 당원의) 17.02%밖에 되지 않는다. (투표 결과는) 사실상 불신임이다”며 안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체 당원의 83%는 안 대표를 불신임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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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동섭 국민의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전(全)당원투표 결과를 발표 도중 반대파 당원으로 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고 있는 모습.

이어 이들은 성명서에서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해 강행처리한 전당원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며 “투표안내 문자폭탄에 수억원의 당비를 들이고 공조직 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헌당규에 명시한 (전당원투표 유효조건인)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며 자진 사퇴를 요청했다.

이들은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수야합 추진 저지와 안 대표 퇴출을 위한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