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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9일 10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29일 10시 55분 KST

난중일기 원본 전시가 중단된다

뉴스1

'난중일기'를 아직 실물로 보지 못했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내년부터 실물 전시가 중단된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난중일기의 소유주인 이순신 종가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충무공 유물 일체를 내년 1월 1일부터 현충사에 전시하지 않겠다"며 전시불허서류를 28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이순신 종가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지난 9월 현충사 본전에 걸려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현판을 내리고 조선 숙종임금의 사액현판으로 원상복구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구했다. 이순신 종가는 "현충사 현판 교체를 비롯해 여러가지 적폐청산에 대해 2017년 12월 31일까지 개선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간곡히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난중일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작성한 기록으로 국보 7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난중일기 원본 전시가 중단되면 문화재청은 복사본으로 현충사 내 전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종가는 현판 원상복구와 함께 사당 앞에 심어진 일본의 국민나무 금송(일본명 고야마키)도 조속히 제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은 일본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일본 국민나무로 불리는 나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 이 자리에 헌수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현충사 내 금송을 모두 뽑아 옮기겠다고 결정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10월 30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현충사와 칠백의총에 식수된 금송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통령 현판에 대해선 김 청장은 "현충사 현판 교체 문제를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처리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달 초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 교체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해 폭넓게 의견을 받으려는 상황"이라며 "금송 이전은 현재 이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판도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만큼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