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12월 28일 10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28일 10시 46분 KST

라이베리아의 축구스타 조지 웨아가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Thierry Gouegnon / Reuters
George Weah, former soccer player and presidential candidate of Congress for Democratic Change (CDC), reacts while a speech during the party's presidential campaign rally at Samuel Kanyon Doe Sports Complex in Monrovia, Liberia, December 23, 2017. REUTERS/Thierry Gouegnon

라이베리아 ‘축구 스타’ 출신 정치인 조지 웨아(George Weah)가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사실상 선출됐다.

HuffPost South Africa는 12월 26일(현지시각) 치러진 라이베리아의 25대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웨아가 경쟁 후보였던 73살의 현직 부통령 조셉 보아카이(Joseph Boakai)를 꺾고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라이베리아 국가선거위원회(NEC)의 설명을 보면, 라이베리아는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각) 20명의 대통령 후보가 나선 예비 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득표율 38.4%로 1위를 기록한 웨아와 28.8%를 얻어 그 뒤를 이은 보아카이가 12월 26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선거 다음날부터 시작한 개표 작업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라이베리아 언론사인 Front Page Africa는 12월 28일(현지시각) “전체 382곳의 투표소 가운데 160곳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웨아가 65.5%(2만4054표)를 득표해 34.4%(1만2606표)를 얻은 보아카이에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개표율 41.8% 기준으로 웨아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웨아는 라이베리아의 몽세라도(Montserrado) 주지사 신분으로 대권에 도전했다. 웨아는 라이베리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이기도 하다.

george weah football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웨아는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 외곽 최빈민가 출신으로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 축구 특기생으로 학교를 다녔다. 웨아는 1988년 AS모나코를 시작으로 AC밀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1995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다. AC밀란에서 현역 선수로 뛰던 웨아는 1996년 방한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웨아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개표 결과가 전해지면서, 웨아는 트위터를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늘 저를 지지해준 라이베리아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위대한 희망 그 자체다.”

웨아가 대통령직을 수락하게 되면, 라이베리아의 첫 여성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79살의 엘렌 존슨 설리프(Ellen Johnson Sirleaf)로부터 대통령직을 이양 받아 6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 2005년 대통령에 당선된 설리프는 12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라이베리아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라이베리아에서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은 1944년 이후 73년 만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1847년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이 아프리카로 돌아가 세운 나라다. 앞서 라이베리아에서는 오랫동안 독재가 이어졌고 1971년 이후 권력을 잡았던 4명은 살해당하거나 수감된 상태다.

kak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