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7년 12월 28일 05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28일 05시 32분 KST

산책로 주변 이 나무엔 무서운 비밀이 숨어있다

pixabay

강한 독성을 지녀 일명 ‘독 나무’로 불리는 협죽도가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인근 산책로에 조경수로 조성돼있어 주민들이불안해하고 있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해림초등학교 인근 산책로에 키 3~4m가량의 협죽도 13그루가 조경수로 심어져있다.

협죽도는 올레안드린과 네리안틴 성분이 잎 가지 뿌리까지 퍼져 있고, 독성이 청산가리의 6000배라고 알려진 리신 성분도 나무 전체에 분포해 있다. 이 독 성분과 접촉하면 설사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심장마비를 유발한다고 한다. 특히 네리안틴은 몸에 닿기만 해도 피부로 흡수돼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협죽도는 화살촉에 바르는 독이나, 조선 시대 사약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협죽도는 종종 살인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경찰은 2012년 10월 지인에게 협죽도와 투구꽃을 달인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해 3주 만에 심장마비로 숨지게 한 뒤 사망보험금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무속인 박모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협죽도를 일부러 먹지 않는 이상 위험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섭취할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경수로는 부적합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협죽도 문제는 2013년에도 한차례 문제가 됐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당시 부산시는 부산시청 주변에 200그루, 낙동강 하구 강변대로 일원에 760그루 등 부산시내에 협죽도 총 1천여 그루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신문에 "도심 모든 나무는 매연 탓에 오염돼 있어 먹으면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다. 협죽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로수를 모두 베어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시에 남아 있는 협죽도는 해운대구 13그루와 사상구 다대항 배후도로 옆 녹지대에 300여 그루가 전부라고 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원래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었는데, 지난해 말 그린레일웨이 1단계(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 1.6㎞) 사업으로 산책로가 생기면서 협죽도와 주민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해명했다.

지난 2015년 경남 통영시에서도 협죽도가 산책로 주변에 있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