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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8일 17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19일 07시 51분 KST

올해 12월 기온은 최근 30년 평균보다 낮다. 그 이유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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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은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18일 폭설을 비롯해 2~3일에 한번씩 눈이 내리는 상황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월들어 현재까지 평균 기온은 지난 30년과 비교해 3~5도 이상 낮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11도) 대비 날씨가 풀려 -5.9도를 기록했지만 지난 30년간 12월 평균 기온인 -3.6도에 비해 여전히 낮은 기온분포다.

이날 저녁부터는 다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대게 눈이 내리고 난뒤 한기가 남하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는 19일 아침 최저 기온 -12~3도, 낮 최고 기온은 -4~6도로 예상된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5~-1도로 전국이 모두 영하권에 들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 한때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온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눈이 그치면서 저녁때부터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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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대비 낮은 기온…지구 온난화·음의 북극진동이 원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의 가장 큰 원인은 음(陰)의 북극진동이다. 북극진동은 북극 주변을 돌고 있는 강한 소용돌이(북극소용돌이)가 수십일~수십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이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면서 남하하게 되는 '음의 북극진동'현상이 발생하면 중위도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지게 되고, 소용돌이가 수축하는 '양의 북극진동'현상이 발생하면 추위는 한발 물러나게 된다. 최근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할 수 있는 음의 북극진동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우랄산맥-카라해 부근에 형성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해 우리나라 부근에 상층의 찬 공기가 유입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종합해보면 북극진동과 지구온난화가 겹쳐 일어난 한파로 북극권의 찬 기단이 한반도에 집중되면서 한국이 상식적으로 더 추운 주요 북구권 나라들보다 훨씬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19일 복위 37도상에 놓인 서울의 최저기온은 -11도인 반면 북위 55도에 위치한 모스크바는 -1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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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꼴로 눈소식…폭설 예상 어려워

이날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도 사실은 사전에 예상하기 어려운 이례적 현상으로 꼽힌다. 전날인 17일만 해도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서부에 1~5㎝, 경기동부 2~7㎝ 등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상청은 예상적설량을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지방에도 2~7㎝로 적설량을 확대 조정하면서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이후 낮에는 대설주의보를 해제하고 다시 적설량을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1~5㎝로 재차 수정하기도 했다. 눈이 만들어지는 강수 발달 원리가 뚜렷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눈은 주로 강수 구름대가 충분히 발달해서 내리지만, 이날은 서풍계역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경기만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 까닭이다. 때문에 전날 예보만 듣고 일반적으로 내리는 눈으로 판단한 직장인들은 예상하지 못한 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12월 들어 2~3일에 한번꼴로 눈 소식이 전해지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대게 초겨울인 12월에는 눈 소식이 1주일~15일 주기로 내릴까 말까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와 자주내리는 눈 소식 등 이례적으로 볼수있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시간 변하는 기상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