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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8일 10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2월 18일 10시 22분 KST

독일의 한 가족이 유산으로 받은 한 트럭 분량의 동전을 세어 보았다

(GERMANY OUT) Germany - : German Mark, old coins, Pfennigs (Photo by Schöning/ullstein bild via Getty Images)
ullstein bild via Getty Images
(GERMANY OUT) Germany - : German Mark, old coins, Pfennigs (Photo by Schöning/ullstein bild via Getty Images)

독일 브레머뵈르데(Bremervörde)에 살던 한 트럭운전사는 30년 동안 동전을 모았다.

그가 모은 동전은 2002년 1월 1일 유로화로 통합되기 전 독일에서 썼던 마르크(Mark)화로 대부분 1~2페니히(Pfennig)였다.

1마르크는 유로화로 치면 0.5유로(640원) 수준인데, 1페니히는 100분의 1마르크에 해당할 정도로 적은 돈이다.

북부독일방송(NDR)의 1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 트럭운전사가 사망한 뒤, 그의 가족들은 지난 5월 트럭운전사가 남긴 동전을 독일의 연방은행(Bundesbank)의 올덴부르크(Oldenburg ) 지점에 맡겼다.

트럭운전사의 가족들은 2.5톤에 달하는 동전을 옮기기 위해 대형 화물차를 동원했다. 수백 개의 밀폐용 봉지에 싸여 있던 동전의 수는 120만개에 달했다.

트럭에 실려온 동전 탓에 독일 연방은행은 큰 도전에 맞땋뜨렸다. NDR에 따르면 이 동전을 세는 데에만 6개월이 걸렸다. 밀패용 봉지 하나를 세는 데에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은행 직원 볼프강 케머라이트(Wolfgang Kemereit)는 NDR에 "업무 틈틈이 동전을 세었다" "녹이 슬거나 동전끼리 달라붙은 경우도 많아 일일이 손으로 세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동전 계산을 끝낸 결과, 트럭운전사가 남긴 유산은 약 8000유로(약 1000만원)였다.

독일연방은행은 현재 마크르화를 쓰고 있지 않지만, 수수료나 정해진 기한 없이 유로화로 바꿔주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올덴부르크의 독일연방은행 지점에도 하루 평균 13명이 490마르크 정도를 유로화로 바꿔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연방은행은 아직까지도 장롱 속에서 잠자는 마르크화의 규모가 약 1300만 마르크(약 83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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